분노의 확대 재생산을 직접 목도하게 되는구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커뮤니티에서 특정 대상에 대한 분노를 공유하고 키우며
그로 인해 경험없는 이들에게도 편견과 증오를 심어주는 모습이라니
일베도 그러한 방식으로 작동했겠지만 직접 그곳을 들락거리진 않았으니까...

요근래 오이갤서 특히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대상이 둘인데

1. 메갈
 메갈글을 펌해서는  '야 얘들 이런글 씀. 열받지 않냐' 라며 사람들 분노 자극

2. 무단횡단
 무개념 무단횡단자들 영상을 수시로 퍼오면서
 서로서로 공감해주며 자신의 경험담을 꺼내며 운전자로써의 고충을 토로
 무단횡단자는 그냥 고의로 갈아버려도 무죄여야 한다는 리플이 추천까지 받지
 
둘의 공통점은?
대상이 여자
무단횡단자 영상도 거의 다 여자
그러다보니 리플로도 여자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지

이성의 끈을 잡으려는 사람들은 분위기가 무서워 차마 말도 못하고
참다못해 말을 꺼낸 사람은 비공테러 당해서 블라인드 처먹고

이러다 거대한 여혐의 성지 비슷하게 되는거 아닌가 우려스럽네
유명한 니체의 말을 인용할만 하다 싶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