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은 소련 해군뿐만 아니라 소련 조선 업계에도 매우 암울한 시간이었습니다. 조선소 대부분이 파괴되거나 작업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입어 전쟁 중 함대에 손실을 입으면 회복이 매우 어려웠죠.

전쟁이 끝나고 승전국 중 하나인 소련은 추축국 해군의 군함을 나누어 갖게 되었습니다. 전쟁 배상으로 전투함 여러 척을 차지했죠. 당시 소련 해군이 차지한 이탈리아 군함은 전함 1척, 순양함 2척, 구축함 및 어뢰정 18척입니다. 이밖에도 크게 손상되었거나 무장이 해제된 군함을 노획 또는 배상으로 획득하기도 했으며 그중에는 독일 중순양함, 일본 구축함 및 어뢰정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련 해군으로 편입된 군함 중 일부는 매우 크게 손상되어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소련 수병과 조선 기술자가 다른 국가의 조선 기술을 분석할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