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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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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 키보드 이벤트] 다시 찾고 싶은 과거의 영광![]() '난 분명 눌렀다고오오오오!!!!' 엄청난 굉음과 함께 한 소년의 성난 외침이 방 안을 가득 메웠다. ... 중학생때였을까요. 겟앰프드를 한참 하던 시절, 당시 동시입력이 안되던 탓에 대각선방향 가드가 안되어 번지를 당해 샷건을 쳤던 나날들이... 이 키보드는 당시 친구들과 자주갔던 단골 피시방에서 썼던 키보드와 같은 모델입니다. 피시방에서는 집과는 다르게 가드가 잘 된다는 것을 깨닫고 용돈을 한푼 두푼 모아 사게 되었죠. ![]() 설명서에는 저 버튼을 눌러 불이 들어오면 게이밍 모드로 바뀌어 동시입력이 잘된다고 써있더군요. 어릴 때 변신로봇을 좋아했던 탓에 모드전환에 대한 로망을 가진 저에게 불을 지폈습니다. ... 'Alpha 6부터 HQ에, 적과의 교전을 위한 「모드변경」을 요청한다. Gaming mode accept!!!' ... 중2병스런 외침과 함께 이 버튼을 누르면 어째서인지 힘이 솟는 느낌이었죠. 실제로 그 당시 겟앰프드 고 승률을 찍으며 그 소년은 용발계급이 되어 랭커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 세월이 많이 흐른 탓일까요. 손가락이 느려짐과 함께 키보드도 점점 낡고 먼지가 쌓여가면서 과거의 영광은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오른쪽 쉬프트를 누르면 버튼이 나오지 않아서 쌍짜음이 꼐쏚눌리ㅃ니따. 그런 저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제닉스 키보드와 함께 과거의 영광을 찾아 롤에서 골드를 찍어보고 싶습니다. 그 당시의 여러가지 감정들이 들어있는 추억의 물건. 하지만 이제 그 추억은 마음속에서만 간직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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