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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소이! 거 '사랑 한 잔' 말아주시게나

그냥 그렇게 되었다. '계약X연애'부터 '나의 별난 스트리머'까지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회사의 공식 싸이버러버가 되어버린 나. 이제 그냥 연애 관련된 무언가가 출시되면 회의도 없이 나한테 연락이 온다. 물론, 나도 어느 순간 부터 즐기기 시작했다. 처음엔 쉽지 않았는데, 이게 또 하다 보니 생각보다 즐겁더라.

그렇게 마주한 이번 게임.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

맙소사. 사랑 한 잔 말아달라니. 내 삶에서 '말아달라'라는 동사로 요청을 받은 건 해장 라면만으로는 탄수화물이 부족했던 대학 동기가 밥 좀 말아달라고 했을 때와 상거지꼴로 유럽 배낭 여행을 다니던 시절 같이 돌아다니던 인도 친구에게 잎담배를 부탁받았을 때 밖에 없었다. 표독하기 짝이 없는 기획 기사를 준비했을 때 편집장님이 '제발 그러지 말아다오'라고 말씀하신 적은 있지만, 그건 좀 다른 성격이니까.

주인공이 국밥집 주모도 아닐진데 뭘 말아야 하나 봤더니 아하. 주인공이 칵테일 바의 바텐더다. 우리 모두는 마음속 작은 한 켠에 바텐더로서의 나를 담고 산다. 회식 자리에서 소맥 한 번 안 말아본 직장인이 어디 있을까. 황금비율에 맞춰서 젓가락 탁 치고 돌려주면 그게 인생인 것을.

하지만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는 거기다 다른 것도 말아버렸다. 이 게임, 세계관이 퓨전 무협(?)이다. 이쯤 되면 모두가 머릿속에 갈고리를 다섯 개 쯤 걸고 있겠지? 근데 진짜다. 무인과 무공이 존재하는 현대에서 바텐더로 살아가는 무인의 사랑 이야기. 한 문장으로 갈겨 보니 벌써부터 기가 막힌 칵테일이다.



※ 본 기사에는 극초반 전개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사실 봐도 큰 문제 없습니다.

바텐더 점소이가 천무지체를 숨김


오늘의 주인공 이름은 장무기. 이 바닥을 아는 이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이름이다. 애정 전선이 여럿 있었던 것도 비슷하고. 여튼 우리 친구 장무기는 '독고진'이라는 이름의 스승에게 사사받는 무인이다.

현대 퓨전물답게 도검소지허가법의 문제로 칼을 차고 다니지는 않는다. 처음 무협 바텐더물이라는 걸 알았을 때 도쿄 사무라이바의 바텐더처럼 유엽도로 아이스 카빙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게임 상에서 비춰지는 느낌은 그냥 신체 튼튼한 청년 정도다.

▲ 흉기 소지는 엄금

문제는, 스승인 독고진이 운영중인 바 '독고'를 장무기한테 그냥 맡겨 두고 떠돌아다닌다는 것. 원래 바를 맡았던 손윗사매 '은교'는 이때다 싶어 주인공에게 바 운영을 죄다 맡겨 버리고 타락한 삶을 영유하기 시작했고, 이 때부터 장무기의 우당탕탕 바 운영 모험기가 펼쳐진다.

▲ 예사롭지 않은 철학의 사장님(스승님)

그렇게 장사를 시작한 첫 날, 가게에 두 명의 손님이 찾아왔다.

첫 번째 손님은 '남채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무협에서 '남'씨는 60% 확률로 남궁씨의 가명이다. 왜냐고? 그냥 그렇다. 많이 읽다 보면 그냥 알게 되는 스며드는 깨달음 같은 거다.

남채린씨는 인플루언서다. 주로 SNS인 '샵스타'에 사진을 올리며 살아가고 있으며, 동시에 대학생이기도 하다. 주인공 장무기씨는 이 시대에 보기 드문 바른생활 청년이자, 애늙은이이기에 남채린씨와는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 SNS도 할 줄 모르는 주인공이 말이 통할 리가.

▲ 첫 인상은 날티나게 생긴 남채린 씨

두 번째 손님은 누가 봐도 사축인 '백시현'양. 조용조용한 분위기에 보통 소맥을 주로 마시는 주당으로, 첫 날부터 비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찾아와 장무기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말하는 내용이나 톤으로 봐서는 대리-과장급에 걸치는, 말 그대로 실무진이자 세상 고생 전부 다 하는 위치인 것 같다. 회사 생활을 안 해 봐서 모르는 이들을 위해 군대로 비유하면 일말상초 정도에 해당하는 위치다.

▲ 그리고 쫄딱 비 맞고 들어온 백시현 양이 게임의 메인 히로인

여튼, 장무기 앞에 등장한 두 명의 여인. 이 두 명이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의 메인 히로인이다. 정통무협이 아닌 현대물인지라 두 여인과 다 지지고 볶을 수는 없으니 둘 중 한명과 엔딩을 보게 되는 셈. 그리고 이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를 운영해야 한다.

▲ 술 마는 법 부터 배우자...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는 그간 리뷰했던 다른 비주얼 노벨 계통의 연애 시뮬레이션들과 살짝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를 직접 운영하는 시퀀스가 존재한다. 새로운 칵테일 제조법을 배우고, 손님들과 말을 섞기 위해 깔깔유머집을 암기하는 한편 바를 좀 더 그럴듯하게 꾸미기 위해 각종 장식물과 새로운 쉐이커를 구매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은 무척 간소화되어 있다. 이 게임은 어디까지나 인물 간의 감정선을 그리는 연애 시뮬레이션이지, 칵테일 바 타이쿤이 아니니까. 그래도 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새로운 칵테일 제조법을 배워야 하고, 돈을 벌어야 칵테일 제조법도 배울 수 있기에 진행은 필요하다.

▲ 풍선 인형도 깔면서 장사를 이어가다 보면

그런데, 바 운영을 계속 해 나가다 보면 뭔가 이상하다. 점점 성장하는 바를 보며 느껴지는 알 수 없는 흐뭇함. 굳이 연애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게 한동안 운영에 빠져 살다 보니 숨겨져 있던 '바 독고'는 어느새 SNS 맛집이 되어 버렸고, 풍선 인형까지 동원하는 가열찬 PR 프로세스에 오는 손님만 받고, 위로를 건넨다는 가게 철학은 날아가 버렸다. 일단 먹고 살 만 해야 연애도 생각나는 법이니까.

▲ 어느 순간 핫플레이스를 넘은 대박가게가 되어 버린다


이건... 순애네요


그렇게 입에 풀칠만 겨우 하던 신세에서 거물 물장수가 되어버린 장무기. 한동안 워커홀릭처럼 살았더니 하루 매출이 꼴랑 25,000원 하던 바가 어느새 하룻밤 새 수백 만 원을 벌어다니는 번듯한 업장이 되었다. 이 정도면 알바를 쓸 만도 하건만, 장무기는 그냥 로봇 종업원과 로봇 청소기를 도입했다. 이러면 바텐더가 무슨 필요가 있나 싶다.

중요한 건, 드디어 이 손님들과 진도를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는 이 부분에서도 다른 연애 시뮬레이션과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게임 초반에 루트가 확정되어 버린다. 일반적인 연애 시뮬레이션은 연애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처럼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면서 밀고 당기기를 이어가다 중반 이후에나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이 게임은 캐릭터 소개가 끝난 이후 바로 다음 장에서 루트가 고정된다.

▲ 게임 초반부에 아예 루트가 고정되어 버린다

여기서 채린 씨를 선택하면 백시현 양은 그냥 좋은 손님으로만 남게 되는 셈이다. 폴리아모리 시대의 희박한 정조관념과 사람 마음을 유흥거리로 여기는 경박한 연애관에 경종을 울리는 눈물나는 순애주의가 아닐 수 없다.

그렇게 고민 끝에 첫 번째 회차는 채린 씨 루트로 가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현실 팁이 있다. 연애와 결혼은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필연적인 지루함을 막아 준다. 주인공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 온 채린 씨야말로 제격이라는 뜻이다. 예측불허의 상대는 세월이 지나도 예측불허다. 난 와이프와 10년 가까이 부대껴 살고 있지만 아직도 이 사람을 잘 모르겠다.

▲ 장무기는 MBTI가 뭔지 모른다...

그렇게 진행하게 된 채린 씨와의 인연. 외모만 보면 천년 묵은 퐉스가 따로 없는데, 의외로 채린 씨는 여리고 예민한 타입이다. 이 과정에서 채린 씨의 과거가 하나 둘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이름난 무가인 남궁세가의 사람이었다!(정말 하나도 놀라지 않았다)

게다가 어려서는 '무공 소녀'라는 이름으로 방송 출연도 했었다! 심지어 장무기는 이 무공 소녀에 깊이 매몰되어 있던 팬이었다! 설정 상 장무기는 채린 씨보다 네 살 연상인데, 고등학교 1학년이 초등학교 6학년을 보고 팬이 된 격이다. 무기 씨, 이거 괜찮은 것 맞아?

▲ 무공소녀 시절의 채린 씨. 아주 잘 컸다

하여튼, 이 기묘한 과거를 지닌 채린 씨는 현재 반쯤 가출한 상태나 다름없었다. 어려서는 강압적인 무공 교육과 절제된 생활에 시달렸고, 학생 때에도 이는 변함이 없어 사형이 끓여준 라면에 행복해하던 눈물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고,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억눌려 있던 욕망이 폭발해 버렸다. 마라탕과 떡볶이를 학습한 채린 씨는 학교 선배의 권유로 피팅 모델을 시작하면서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여차저차 방황하다 지금은 바에 와서 바텐더 장무기 씨와 마주보고 앉아 있게 된 그런 사연이다.

▲ 빡빡한 엘리트코스를 밟다 방종의 삶을 살고 있는 (남궁)채린 씨

그렇게, 재미없던 인간 장무기는 채린 씨를 만나며 조금씩 세상을 배우기 시작했다. 운기조식으로 아침을 시작해 네 시간의 수련을 하고, 바에 출근하던 장무기씨의 일상에 샵스타 계정을 만들고, 채린 씨의 사진을 보는 과정이 더해졌고, 채린 씨의 의상 촬영에 반사판을 들어주는 굳센 서포트 역할까지 할 정도로 친분이 깊어졌다.

▲ 그리고 채린 씨를 따라다니며 역시 방종의 삶을 사는 장무기

어딘가 그늘져 보이던 사축 시현 양과 인연을 맺었다면 매일 밤 회사에서 받은 울화를 받아내고, 다크 써클의 길이를 재 주는 스트레스 샌드백이 되었을 텐데, 채린 씨와 함께하니 하루하루가 다이나믹하기 그지없다. 이러다 막 결혼도 하고 그러는 거 아냐?

하여튼, 그렇게 채린 씨와 풋풋한 시간을 이어가다 보니 그보다 더 다이나믹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 인플루언서 채린 씨의 하루는 바쁘다


사위 사랑은 역시 장모


채린 씨와 대화를 이어가던 중 어렴풋이 눈치챘다. 과거 이야기를 늘어놓다 "어머니가 보시면 참 좋아하실 것 같은데"라는 말을 했을 때, 게이머의 직관이 '아 이거 어머니랑 만나는 씬도 나오겠구나'라는 결론을 만들어내긴 했다. 하지만, 그게 실제로 일어날 줄은 나도 몰랐지.

여튼, 채린 양의 어머니는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만날 수 있다. 게임 초반, 웬 백발 누님이 나타나서 사장님(스승님)을 찾다가 사장님 안계신다 하니 술이나 한 잔 말아오라며 본드의 시그니처 주문을 넣는다. 그 때만 해도 사장님의 친구거나 예비 사모님인 줄 알았다. 술값을 떼먹고 도망쳤을 때 이는 확신이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누님이 채린 씨의 모친이었다. 이름은 남궁희. 심지어 이 세계관의 무림맹주시다.

▲ 이 때만 해도 뭔 비밀요원 같은 건 줄 알았지

남궁세가는 모계전승이었구나 하는 짧막한 감상이 스치고 나자, 이 양반이 왜 무림맹주인지 궁금해졌다. 무림맹주면 무림맹주답게 혼자 혼란을 수습하려고 애쓰다 숨은 악역이었던 부맹주의 독에 당하거나,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의 정치질 사이에서 탕평책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지 왜 이 구석탱이 바에 와서 술값을 떼먹고 도망친단 말인가.

그즈음 다시 바에 방문한 무림맹주. 이번에도 역시 복잡한 술 주문을 하더니 갑자기 장무기의 근골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고혹스러운 표정과 함께 혓바닥을 날름대기까지 한다. 애가 대학생인 아주머니가 저러시는 것부터 좀 당황스럽지만, 침착하게 대응했다. 눈동자는 또 왜 빨개지시는거지?

▲ 거 혓바닥 내밀고 그러지 마십쇼...

그렇게 (예비)장모님과 범상찮은 만남(이번에도 술값을 안 냈다)을 가진 후, 다시 채린 씨와 케미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채린씨의 SNS도 염탐하고, 므흣한 사진도 좀 보고, 좋아요도 눌러 주니 깜짝 놀란 채린 씨. 내가 아는 바텐더는 SNS를 할 리가 없어를 외치더니, 무협계의 금기 단어까지 서스럼없이 내뱉으며 장무기와 한 걸음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정통 무인 앞에서 저 단어를 내뱉다니, 내적 친밀감이 무척 높아진게 틀림없다.

▲ 음습하게 채린 씨의 SNS를 훔쳐보는 장무기

▲ 바로 복수당했다. 크악

그리고 장무기와 채린 씨는...


'게임 분석적 시선'으로 바라본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더 이상 말해 버리는 스포일러가 되어 버리니 끊도록 하겠다. 백시현 양과의 이야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인물 간의 감정선과 서사가 중요한 게임에서 내용을 전부 다 말해 버리는 건 못할 짓이니 말이다.

잠시 장무기에게 빙의했던 자아를 꺼내 게임 기자로서 게임을 바라보면,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는 다소 독특한 접근의 연애 시뮬레이션이다. 비주얼 노벨 계통의 연애 시뮬레이션은 굉장히 많고,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대부분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게임의 거의 모든 부분이 주인공과 파트너 간의 상황을 그리는 데 쓰인다는 점이다.

▲ 여러 의미에서 등장시점부터 히로인 탈락해버린 은교 사매

이는 여러모로 전략적인 선택인데, 일단 다른 서브 스토리가 끼어들 경우 몰입감이 깨져버리는 것, 그리고 개발력이 낭비된다는 점이 제일 크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 호크아이가 야쿠자들을 두들겨 패던 장면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 파트를 '화장실 타임'이라 불렀다. 이야기의 주된 흐름에 별 영향이 없던 파트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된 이야기와 별 관련이 없는 사이드 스토리를 굳이 만들 이유가 없다. 게이머에게 뭔가를 전달하는 것도 아니고, 개발력만 소모되니까.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는 조금 다르다. '퓨전 무협'이라는 기막힌 세계관 보고 처음에는 게이머의 흥미를 끌기 위한 의도적인 장치라고 여겼다. 말이 무협이지, 치고 박는 액션 신은 보기 힘들뿐더러, 인물들의 조형이나 서사 라인 또한 굳이 무협이 아니어도 이어질 수 있으니까.

▲ 굳이 무협일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하지만, 게임을 하다 보면 이 '퓨전 무협'이라는 세계관이 인물의 조형이나 서사 흐름에 꽤 큰 영향과 재미를 준다. 멸종 위기종에 가깝게 수가 줄어든 '무인'의 존재, 그리고 이 무인들이 현대 사회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손님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전해지며, 굳이 무인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벌어질 수 있는 부조리와 고민들이 주인공에게 와 닿는다.

토게 프로덕션의 '커피 톡'과 유사한 듯 하면서도, 연애 가능한 두 명의 캐릭터가 존재해 그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 '커피 톡'은 무척 재미있게 플레이했지만, 결국 주제가 '다수의 이야기'였지, 주인공이 뭔가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펼쳐가진 않았기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는 커피 톡보다 훨씬 간단하게 이뤄져 있지만, 이야기의 밀도를 중심 서사쪽에 훨씬 강하게 둠으로서 몰입감을 끌어올린 게임인 셈이다.

▲ 또 이 세계관이 꽤 잘 녹아 있어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진다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뜬금없어 보이는 퓨전 무협, 그리고 술 좀 말아 달라는 제목, 나아가 연애 시뮬레이션 주제에 바 타이쿤을 하고 있는 과정들이 다 어우러지며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물로 블렌딩된다. 주인공만 칵테일을 잘 타는 줄 알았더니, 개발진도 뭔가를 섞는 데 꽤 재능이 있는 팀인 게 분명하다.

다만, 내 내면의 무틀딱 기질이 살짝 움찔 할 때가 있었지만, 이 정도면 재치있었다로 넘어갈 수 있다. 운기브런치까지는 봐줄 수 있다. '600kg추'나 화산파의 화이어 애로우까지 나왔으면 좀 힘들었을 것 같다.

▲ 크악 죽엽청은 칵테일이 아니다!

다가오는 2026년. 여러분도 이제 연애할 때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연애 최적 타이밍 '봄'이 오기 전에, 컴퓨터 앞에서 술 한잔 말면서 예행 연습을 할 시기다.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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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 699,337 (71%) / 720,001

스페란자의 영웅

Lv87 Ha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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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Lv87
라이센스
S급 라이센스
경험치
699,337 (71%) / 720,001 ( 다음 레벨까지 20,664 / 마격까지 17,063 남음 )
포인트

이니 563,682

베니 9,698

제니 2,874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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