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이 예의인 타 커뮤니티에도 올리느라 반말로 적혀있습니다.

예의를 갖다버릴 생각으로 쓴 글은 아니니 이해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십이트라를 단순 미드레인지냐, 미드레인지 운영형 덱이냐를 놓고 논쟁이 많으니 십이트라브를 빼고 얘기하자면

드래곤메이드는 현 마듀 환경에서 가장 강한 운영덱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숙련도가 많이 필요한게 단점이고 나도 제대로 굴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드메의 가장 큰 장점은


1.상대에게 섀도우복싱을 요구한다


세트에 맞세트면 포영?체임으로 릴랙제이션 가져오고 2세트면 나머지 하나는 정리정돈?디노미?그냥 하급 꺼내고 배째고 있으면 상급드메 나오나?

에르데 퀵타이밍을 이용해 아드복사 플레잉or킬각무효or턴킬각을 내나?저 욕졸엔 우라라를 던지는게 맞나?자턴감마가 날아오는게 아닐까?


뭐 이런거야 다른 덱에서도 많이 있는 요소지만 드메는 덱 기믹상 상대에게 이런 섀도우복싱을 요구하는게 훨씬 쉽고, 효과적이기도 함


카라미센세 말을 빌리면 불가항력이 강한 덱이란건데 불가항력이란 말을 싫어하거나 못 알아듣는 사람이 있을거 같으니 이렇게 풀어서 말하겠음



2.대응력이 높다


상대를 방해하거나, 내 턴을 꾸준히 받아올 수 있는 요소가 특정 수단에 치중되어 있지 않음. 플레잉에서도 마찬가지고


다시 말해 핀포인트 메타카드(Ex)스킬 드레인)를 다른 덱보다 상대적으로 덜 아프게 맞는다는 점임. 내 레시피에 깃털이 없는 이유도

'굴릴 줄 안다면 상성상 엘드리치전에서 드메가 유리하기 때문에 어짜피 의식해서 깃털을 넣을 필요가 없다. 다른 덱 상대할 카드 하나 더 넣는게 이득이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임.(그리고 내 레시피에선 그 카드 하나는 판크라톱스임.)



드메는 생각보다 선후밸런스가 좋은덱이고 생각보다 상대의 퍼미션빌드를 뭉개기에, 정확히는 알아서 자괴시키기에 적합한 덱임

단점은 본인이 딱히 큰 퍼미션을 하지 않기에 플레이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임

슈트럴가지고 퍼미션 있는데요?개쎈데요?이럴거면 넌 나가라 그냥


다행히 위에 말한대로 드메는 섀도우복싱을 요구하는게 엄청나게 강한 덱이고 이 부분이 퍼미션빌드가 강한 다른 덱들과 차별화가 분명 되는 요소기에 환경에 먹혀들어간다고 생각함







언제나 운영덱 설명하면서 하는 얘기인데


운영덱 굴리는법을 천기누설 해달라는건 최적의 어드밴티지 교환, 상대 필드를 핀포인트로 끊어주기 등등을 잘 하는 법을 알려달란거임


이건 유희왕 잘하는법을 알려달란건데 진지하게 이거 쓸 수 있으면 벼락부자까진 아니어도 그걸로 먹고 살았음

구라아니고 ㄹㅇ루 ㅇㅇ

일본쪽 탑 YP들도 심화비법같은거 정보 유료로 공개(물론 본인도 대회 나가면 또 이겨야 하니까 남한테 모든걸 알려주는것도 아님)해서 돈버는데 그런걸 누가 써줄 수 있냐


그리고 한국에 드메 정보가 정말 많이 없다지만 기본적으로 어케 굴려야 하는진 구글링하면 다 나온다. 그러니까 시시콜콜할 수 있겠지만 나는 잡소리나 아무거나 하면서 대강 이런 덱이다라는걸 얘기해보려 함





우선 위에 말한대로 드메는 섀도우복싱을 요구하는게 강한 덱이다.


다시 말해, 드메를 상대하는 입장에선 상대의 비공개영역이 많을수록 껄끄럽다. 이 얘기를 왜 하고 싶었냐면

10에 9는 선 슈트럴 빌드가 바보짓이기 때문임. 이것도 2가지 이유가 있다.


1.슈트럴 초동엔 전환, 몹 둘이 필요하다


선 기준 공개영역 3개 빠졌고, 나머지 2개가 남았다. 슈트럴이 나왔으면 감마각을 딱히 상대가 피해야 하는것도 아니다.

감마각이 빠진 나머지 2개?니들도 알겠지만 패 어떻게 풀리면 탁구공도 꾸역꾸역 뚫어내는게 불가능하지 않은 깡파워로 티어 먹는 덱들도 있는 마당에 이런다는건 너무 안일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음


2.애당초 드메는 퍼미션을 세우는 덱이 아님

그냥 나온 슈트럴 스탠효과에 증G던지면 상대는 슈트럴 빠꾸하거나 그 턴 플레이에 큰 제약이 생긴다.

이건 너무 허점이 많음. 애초에 슈트럴 원툴빌드는 드메가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하등 도움이 안됨 진짜 이거 아니면 내가 다음턴을 못받는다고 생각할때나 하는거임

슈트럴은 강한 카드지만 절대 퍼미션이나 처음부터 바로 나와서 빨리 사기치는 카드가 아니고 드메의 승리플랜에 쐐기를 박아주는 카드임



그리고 드메를 하는 입장에서도 상대의 미공개영역을 신경 많이 써야 한다. 첫턴이 약한 덱인건 사실이고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에 특히나.

이것도 깡슈트럴 하지 말라는거랑 비슷한 얘기로 흘러가는데...천구성각인은 초동이 될 수는 있다 이건 사실이다. 근데 '확실한' 초동이 될 수 없다.



성각인을 꺼낸다는건 환대, 정리정돈 등의 별도 수단이 없는게 아닌 이상 하급드메 하나를 잠시동안 게임에서 배제시킨다는 의미다.


그럼 니가 다른 별도 수단이 없고, 파루라/체임은 잡아서 성각인을 원핸드로 띄울수는 있는데

상대 미공개영역 존나 많고 패트랩, 지명자 체크 하나도 안된 상황에서 성각인 초동을 하고 엔드를 치겠다?


이건 그냥 '우라라무명자 있으신가요?있으면ㅎ..그냥 게임나가구용...' 하는 개바보같은 플레이임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서 말을 해봤음





위에서 말했지만 드메는 미드레인지 운영형덱인데 다른 미드운영형덱들과 조금 다른 점은 앵간해서는 깡파워로 밀거나, 상대가 덱이해도가 부족해서 에르데 퀵타이밍으로 깜짝턴킬을 내는게 아닌 이상 게임이 되게 더티하게 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임


내 드메가 계속 이기고는 있는데 뭔가..좀 그렇게 더티하게 이기고 있다?

그럼 너는 드메를 어느정도 굴릴줄 아는거임 ㅇㅇ



드메의 궁극적인 장점은 '기믹사이클을 돌릴 수 있는 카드가 하나라도 있으면 필요 파츠와 기타 어드밴티지가 복사가 된다'는 점임


그래서 드메가 노려야 할 승리플랜은 바로


1.상대가 미숙해서 미처 고려하지 못한 강력한 수를 핀포인트로 찔러넣는다(Ex)자턴 감마)


하지만 이렇게 실력차이가 나는 경우엔 그냥 무난히 이길 판이니까 따로 얘기는 안하겠고, 역시 못 이길 판을 이기게 하는게 승리플랜의 주요 목표 아니겠응ㅁ?


제일 중요한 2번 드메가 진짜 노리는 승리플랜은 바로


진흙탕싸움임


왜냐?드메의 가장 큰 단점은 다 알거아님. 초동의 영향력이 너무 약함. 이건 팩트니까 운영적 요소 다 끌고와서 커버하는것도 사실임. 그게 픽할 메리트가 없다는 말은 절대 될 수 없지만.


그러나 개쩌는 차별점 있잖음 진흙탕싸움을 개잘한단점임. 위에 말한대로 카드 한장만 내가 제대로 유지하면서 상대랑 소모전을 하면 한번이라도 덱기믹 작동시키면 게임이 다시 정상궤도로 흘러가는 드메는 이런 싸움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음



이 점만 알고 굴려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거라고 생각함


냉정히 말하면 뼛속부터 그냥 완전 운영덱이기 때문에 이 정도 설명으로도 아직 윤곽이 안 잡히면 드메를 본격적으로 잡을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함






리스트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함


드메구축에서 필수가 되는, 다시 말해 무조건 들어가서 덱 스페이스를 차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딱 저 리스트에 들어가있는 드메파츠(환대를 1쓰는 케이스도 있고 이 구축도 설득력이 있는 구축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이견의 여지가 있을수도 있음),

항아리 욕졸3/졸겸1(이게 진짜 최소라인인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황금라인은 3/2고 3/3도 가끔 마려울 때 있음)

우라라3 증G3


그리고

>>감마파츠<<


감마파츠를 이렇게 중요하게 강조한 이유는 감마는 드래곤메이드 감마라고 해도 될 정도로 드메의 덱 기믹과 상당히 맞아떨어져서 메인 기믹이라 불릴 수준이고

자턴감마가 통과될 경우에 생기는 엄청난 변수와 갑자기 힘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폭발하는 파워는 대체불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음


물론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건 자턴감마 그 자체보다 자턴감마가 나올 수 있다는 압박을 상대한테 준다는거지만..

근데 자턴감마 통과되면 겜 터지는건 맞으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했음




그 외엔 커스텀 니맘대로다


공략이랍시고 글 써놓고 말 진짜 개편하게 하네 뒤로간다 뒤로가 하는 애들 일단 참고서 내 말좀 들어봐

아까 말했지만 드메는 미공개영역의 프레셔가 굉장히 강한 덱임. 여기서 변칙적인 카드가 나올 경우 상대는 고려해야 할 경우의 수가 늘어나게 됨.


드메가 구축에서 챙길 수 있는 장점은 바로 이러한 부분을 살리기임. 나는 정석적인 구축을 선호하는 씹꼰대틀딱선비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덜한 레시피를 쓰긴 하는데


뭐 예시를 들어보자면 정말 가끔 드메 입상 자료에서




이걸 넣는 경우가 정말 가끔 있는데


물론 2번효과가 터지기 시작하면 센건 맞지만 이걸 넣는 궁극적인 이유는


일부러 내 구축을 뭉갠거임

상대에게 '뭐임???저걸왜넣음???'이라는 생각을 들게 해서 대처해야 하는 영역을 더 넓게 만드는 것



물론 이 글은 마듀글이고 현재 마듀메타에선 게임 상황상 이런 전략이 잘 통하지 않는 상황이니 흘려들어도 되는 부분임



하지만 드메 구축의 원리를 설명하는 괜찮은 예시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얘기해봤음





내가 이걸 넣은 이유는 일단 카드자체가 미드레인지 운영덱과 굉장히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무한한 변수창출을 하기 때문임


내가 복기하기 위해 저장해놓은 판 중에 판크라를 MAX로 사용한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걸로 소개해보겠음



언제나 있는 일인 체임에 우라라 맞고 턴 내주는 상황



대폭주 세트하고서 이런 식으로 선 받은 상황




여기서 판크라가 나가면 진짜 카드 하나로 많은 변수가 창출됨



일단 상대는 판크라를 보자마자 폭주를 발동한 상황이지만 판크라를 냈다는 행위로 인해 전 범위 케어가 가능한 상황임


대폭주를 썼다면, 체인해서 판크라로 펄스를 깨서 하우스버틀러를 못 나오게 하거나 하우스버틀러 그 자체를 잡을 수 있음.

(근데 이 상황에선 1번이 나았는데 잠시 후 설명함)


쓰지 않았다면, 걍 바로 배틀 돌입해서 펄스 전투로 깨면 됨 easy



여기까진 뭐 너무 단순한 부분이라 뭐가 변수창출이냐 오버하네 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여기에 프랭 소재로 보내졌을 시 발동하는 공통효과에 감마가 끼면 얘기가 다르지


상대는 내 드메를 상대하면서 감마를 의식하지 않았을까? 복기를 계속 해서 그런지 상대도 상당히 컨미를 많이 하긴 했던데

그래도 중상위정도의 실력을 가진 유저였음. 감마의식을 안했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음. 근데 판크라가 끼면서 상황이 달라졌지


안쓰면 바보인 상황이고 판크라 냅두면 필드 자체가 먹히는데 그렇다고 우회루트를 짜면 감마한테 걸릴수밖에 없다


당연히 모든걸 회피하는 최적의 플레이는 존재하지 않고, 이 고려사항 자체를 그래도 최적으로 처리 가능한걸 완전히 뭉갤 수 있는 변수창출 카드가 판크라라고 생각해서 채용했음



이런 식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미드레인지 운영형덱에서 중요 변수 창출을 해내거나, 내 승리 플랜을 보완할 수 있는 카드가 뭐가 있을까? 란 생각을 하면서 구축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이런 생각을 해봤음



내 글 몇 개 보고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고맙단 말 먼저 하고, 기억하고 있다면 알겠지만


이쯤 글 썼으면 슬슬 귀찮으니까 나머지 질문은 덧글로 받음

정말 궁금한거 이것저것 다 물어봐도 되니까 열심히 질문해라


정말 이것저것 물어볼게 많아서 실시간 문답까지 하고 싶으면 디스코드 DM도 해줄 의향 있다


내가 드메 잘한다는건 절대 아니지만, 그거랑 별개로 한국에 제대로 된 드메 자료가 많이 없는 상황임

이렇게라도 정보 얻어가야 하지 않겠냐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