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일) 아곤대륙 서부에 위치한 썬쓰론 성에서 녹림 클랜과 사신 클랜의 공성전이 벌어졌고, 썬쓰론 성을 지켜내는 데 성공한 녹림 클랜의 승리로 공성이 마무리되었다.


공격 측은 사신뿐만 아니라 황해, 해적패밀리, 무한필드, 반반데라무스, 자 유, Breakers, 평화유지군, 한순간 클랜 등이 공격에 가담했으며, 수성 측은 녹림을 포함하여 베 가, 견리사의, Team Basis, IDEA, 大단군, 東學, 개꿀, SeaChicken, THEおうどん, Legendキムチ, cea 클랜 등이 썬쓰론 방어에 참여했다.


수성 측인 녹림 클랜은 끝없는 마법과 화살 비를 앞세워 사신의 접근을 막으려 애썼으며, 공격측인 사신 클랜은 마법 포탄과 화살 비를 뚫고 성 내부로 진입하려 안간힘을 짜냈다. 썬쓰론 성 앞에서 전투가 1시간 50여분 동안 이어졌고 결국 결속석을 시간 내에 파괴하지 못한 사신 클랜이 철수하면서 수성 측인 녹림 클랜이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 썬쓰론 성 주변 지형과 양측 이동 경로



아곤 대륙 서부에서 벌어진 썬쓰론 공성전은 사신 클랜의 공성 신청으로 시작되었는데, 썬쓰론 공전 하루 전인 28일, 트랄록 소구역에서 벌어진 사신 클랜과 녹림 클랜의 공방전에서 사신 클랜이 녹림 클랜에 공성석을 파괴당하여 트랄록 소구역 점령에 실패하였기 때문에 사신 클랜으로서는 칼을 갈고 있는 공성이었다.


마찬가지로 녹림 클랜 또한 썬쓰론을 오랜 본거지로 두고 있는 상태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투였기에 양측 모두 한 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전투가 예상되었다.


사신 측은 썬쓰론 남쪽의 높은 언덕에 공성석 두 개를 설치하였는데, 이곳 언덕은 이동물을 타고 올라가야 하며, 사신 클랜이 먼저 언덕을 점령하고 있어 녹림 클랜으로서는 공성석을 파괴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었다.


▲ 사신측 공성석 위치, 높아도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전투는 약 16시 30분부터 시작되었고, 썬쓰론 남문에서 양측은 일정 거리를 두고 원거리 대치전을 계속 이어나갔으며, 17시 30분이 넘어서야 겨우 재정비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후에는 별다른 전투가 없는 가운데 시간이 흘러 19시 25분, 녹림 클랜의 공성석 파괴 시간이 되었다.


트랄록 소구역에서 공성석을 파괴당한 것을 교훈삼아 사신 클랜은 언덕으로 올라오는 길목에 정찰자와 원소술사를 배치하여 공성석 파괴를 철저히 봉쇄했다. 반면 녹림 클랜에서는 공석석 파괴 자체를 애초에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듯 보였다. 언덕으로 올라가기가 힘들고 사신 클랜이 언덕 위에서 자신들의 이동 경로를 모두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라 공성석 파괴를 포기하고 성을 지키는 데 힘을 기울였다.


▲ 공성이 있을 당시 썬쓰론 남문의 모습



20시 25분, 공성석 파괴 시간이 끝나고 성 점령 시간이 되자, 사신 클랜은 일제히 언덕에서 뛰어내려 썬쓰론으로 진격했다. 썬쓰론 남문에 당도한 사신 클랜은 언덕에 이럽터를 설치하고 마법과 화살로 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녹림 클랜도 즉시 망루 꼭대기에 설치한 대포와 마법, 화살로 사신 클랜의 공격에 대응했다. 사신 클랜은 쏟아지는 마법과 화살 비 속에서도 성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성벽 근처로 접근을 계속 시도했지만 한 번에 5개씩 떨어지는 녹림 클랜의 눈보라와 일제사격 스킬로 인해 더 이상 접근을 못 하고 일보 후퇴했다.


이에 사신 클랜은 남문 진입을 포기하고 썬쓰론 동쪽을 경유하여 북쪽으로 이동, 썬쓰론 북문과 옆 성벽을 공략해 나갔다. 정찰자와 원소술사가 녹림 클랜의 성벽 근처를 견제하며 전사들이 조금씩 접근하여 가시 폭탄으로 북문과 성벽을 부수며 활로를 마련하려 애썼다. 하지만 녹림 클랜의 끝도 없는 눈보라와 일제사격 스킬로 인해 이곳마저 여의치 않아 보였다.


▲ 녹림 클랜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사신 클랜



그러나 공성시간 한 시간이 지났을 무렵 녹림 클랜의 엄청난 범위 스킬 공격을 뚫고 사신 클랜이 북문과 옆 성벽을 파괴하여 성 내부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성 내부 진입 후에도 산 넘어 산이었다. 녹림 클랜은 당황하지 않고 내부에서 대기하고 있는 전사와 원소술사를 앞세워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사신 클랜 인원을 성 밖으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사신 클랜은 여러 차례 접근하여 성 내부 진입에는 성공했으나, 성 외부에서의 전투 피해보다 성 내부에서의 전투 피해가 훨씬 컸다.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사신 클랜은 썬쓰론을 포기하고 말머리를 돌리기 시작. 20시 15분경, 공성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사신 클랜이 모두 철수함에 따라 썬쓰론 수성에 성공한 녹림 클랜의 승리로 공성이 마무리되었다.


▲ 북문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양측 클랜









※ 녹림 VS 사신 썬쓰론 공성전 전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