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NFT와 블록체인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다만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대표는 아무도 NFT를 하지 않는다며 일각의 우려에 대한 답을 내놨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앞서 영국의 온라인 기반 데이터 분석 업체인 유고브를 통해 일부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은 블리자드 게임의 플레이 빈도부터 유사한 게임의 플레이 여부, 구독 서비스 이용 여부,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인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설문을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 설문이 화제가 된 이유는 NFT 관련 설문이 포함되면서였다. 설문조사에는 암호 화폐나 NFT 구현, 그리고 게임 플레이에 따른 적립, 일명 P2E(Play-to-earn)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었다. 설문을 진행한 게이머들부터 해당 내용이 SNS를 통해 공유되며 커뮤니티에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NFT에 손을 대고자 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설문 종료 후 설문에 감사를 뜻하는 내용 대신 배틀넷 상점으로 페이지가 이동되는 것 역시 일부 유저들의 반박을 사기도 했다.

해당 설문이 당장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NFT 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설문에는 NFT와 블록체인 외에도 AR, VR 게임에 대한 내용을 함께 포함해 설문 목표가 전체적인 게이밍 경험 데이터를 얻기 위함이라는 주장도 있다.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대표는 17일 VGC 기자 앤디 로빈슨의 트위터에 '아무도 NFT를 하지 않는다'고 답글을 남겨 NFT 도입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SNS 이용자들은 해당 발언을 인용하며 다행이라는 의견을 남겼지만, 일부는 왜 이런 설문이 진행되고 있는지, 또 현재가 아니라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 되물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이바라 대표는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