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게임 하면 좋은 그래픽, 사실적인 타격감, 적을 죽였을 때의 쾌감 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에겐 유리하고 상대에겐 불리한 자리는 어느 맵이더라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죠. 결국 플레이가 정형화되기 쉽고 "적이 또 저기 있네"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특히, 게임 속에 있는 맵이 적거나 국민맵이라 하는 맵을 플레이하다 보면 이러한 상황은 더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때로는 슈팅 게임을 하면서 "아 왜 맵을 이렇게 밖에 못 만들어!"라는 답답한 마음을 받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폭이 너무 넓어", "여기는 맵의 길이가 너무 길어" 하면서 자신만의 맵을 구상을 하곤 하죠.

물론 현실감 있고 엄청난 타격감이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브릭포스'의 재미는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맵을 만들 수 있고 그 안에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다른 곳에서 봤던 맵이라도 자신이 만들면 그 맵에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또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도 맵을 원하는 방식으로 수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플레이도 할 수 있습니다.

슈팅 게임이지만 전혀 무겁지 않은 캐주얼 게임 '브릭포스'. 최근 1차 CBT를 마쳤고, 19일 오후부터 사전 공개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전 공개 테스트 이후 정식으로 론칭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어떠한 방식으로 서비스될 것이며, 추가된다면 어떠한 콘텐츠가 추가될까요? CJ E&M 전마리아 PM을 만나 앞으로 서비스될 '브릭포스'에 관해 질문해 보았습니다.


▲ '브릭포스' 전마리아 PM (좌)





여기 오기전에 '브릭포스'에 대해 간단히 조사해 봤는데요. 슈팅 요소 외에도 독특한 부분이 있네요. 벽돌을 쌓는 시스템 덕분에 진입장벽이 있을 것 같아요.

진입 장벽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벽돌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있지만 튜토리얼이 충분히 추가되어 장벽을 낮췄습니다. 슈팅 게임을 처음 하시는 분이라도 '브릭포스'는 캐주얼 슈팅 게임이기 때문에 적응하시는데도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이 크게 어렵지 않고 조작도 간편하기 때문에 초반 진입장벽에 대해 부담을 느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슈팅의 특징과 맵을 만드는 특징, 서로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한쪽 모드만 플레이하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슈팅 모드와 맵을 만드는 모드가 따로 있습니다. 총싸움을 즐기신 다면 슈팅 모드로, 맵을 만들고 싶으시면 맵을 만드는 모드로 들어가서 원하시는 데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맵을 만드는 모드에서는 다른 사람이 내 방에 들어올 경우, 권한을 부여해 함께 맵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1차 CBT 때의 예를 들자면, 방장이 "여기서는 무엇을 짓자, 저쪽은 다른 것을 만들자" 하면서 같이 맵을 만들어가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맵을 만들고 난 후에는 자신이 "방 만들었으니까 들어와서 같이 해보자"면서, 마치 한 명의 개발자가 된 것처럼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1차 CBT의 경우, 슈팅 모드와 맵 만들기 모드를 즐기시는 분들의 비율이 6:4 정도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는 않게 밸런스가 잘 유지되는 모습이었죠.



슈팅 모드 같은 경우에는 이기기 위해서, 혹은 익숙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국민맵에서 플레이를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이번에 '브릭포스'의 1차 CBT 기간이 매우 짧았습니다. 그러한 이유인지 1일차, 2일차 플레이에서는 유저들이 공식맵에서만 슈팅에 관한 플레이를 주로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3일차 이후부터는 직접 맵을 만드는 유저도 보이더라구요. 테스트 기간이 짧아서인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맵을 만들고 자신만의 맵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도 있는 반면, 많은 사람들은 공식맵을 중심으로 많이 플레이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식 서비스가 된다면 유저가 만드는 맵도 다양해질 것이고, 자연히 다양한 맵에서 플레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벽돌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슈팅 게임입니다. 타격감이 타 슈팅 게임에 비해 좋지는 않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타격감은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타격감은 신경이 많이 쓰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캐릭터 구조나 시스템이 다른 슈팅과는 달라 상대적으로 타격감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듯합니다. 무거운 느낌의 슈팅이 아니라는 것만 보아주셨으면 해요.


단순히 총알만 나가는 것이 아닌, '브릭포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무기는 없나요?

지금 서비스되는 '브릭포스' 시즌1 버전이 밀리터리 버전이다 보니 기존 슈팅 게임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즌이 올 때마다 물이 나가는 총이나 독 효과가 있는 수류탄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즉, 우리 게임만의 독특한 요소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만 쏘는 것이 아니라 맵도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브릭포스'는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을 거예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초보 유저와 고수 유저의 실력 차이가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브릭포스'뿐만이 아닌 어느 슈팅 게임을 플레이하던지, 심지어 슈팅이 아닌 다른 장르의 게임을 보더라도 고수 유저와 초보 유저 사이에 실력 차이는 항상 있어요. 단순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면 초보 유저와 고수 유저 간에 서로 다른 채널을 쓰도록 하여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들이 플레이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초보 유저 (특히나 신규 유저)의 경우에는 시스템 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방법과 같은 내용의 튜토리얼을 추가하는 것이 어느 정도의 실력 차를 극복하게 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여러 종류의 벽돌에 대한 이해도나 아이템 사용법에 때문에 실력의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튜토리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튜토리얼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었죠. 기존 튜토리얼에 서는 전투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다뤘었는데, 벽돌을 이용하여 지형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내용도 추가했습니다.

'브릭포스'를 플레이할 때 게임 시점 변화도 모르는 사람도 튜토리얼을 통해서 게임을 플레이를 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물론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있겠지만 튜토리얼을 통해 실력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릭포스'는 총만 쏘는 것이 아닌 벽돌을 이용하여 맵을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색다른 모드가 추가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추가되는 모드는 없습니다. 다만 레고 같은 것이 시리즈로 출시되듯이, 시즌 별로 벽돌의 종류를 다르게 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시즌1이 밀리터리 버전의 벽돌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시즌3에서는 판타지 버전의 벽돌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식으로 벽돌의 종류를 다양화하여 새로운 느낌을 계속 받을 수 있게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사용되는 벽돌도 단순히 무언가를 막는 수단만이 아니라 유리로 된 벽돌, 중력을 사용하는 벽돌, 함정과 같은 역할을 하는 벽돌 등이 있고 앞으로 다양한 벽돌을 출시할 것입니다. 이러한 벽돌이 어떻게 사용되는 방법은 공식맵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하여 유저들이 다양한 벽돌을 사용하여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벽돌 시스템, 예를 들면 서로 다른 두 개의 벽돌을 조합하는 방식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현재 벽돌은 자신이 사고 싶은 벽돌을 낱개로도 구매할 수 있고, 일정 벽돌들을 세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벽돌들로 새롭게 조합하는 시스템이 추가된다면, 새로운 벽돌을 이용하기 위해서 다른 조합식을 알아야 합니다. 게임이 오히려 복잡해질 것이며, 신규 유저들이 적응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의 '브릭포스'에는 각 벽돌별 성능이 있습니다. 무중력 벽돌로 점프를 보다 더 높게 할 수 있고, 함정 벽돌 위에 올라가면 함정이 밑에서 나와 피해를 입는다거나, 포털 벽돌을 이용하여 일정한 지역으로 텔레포트를 할 수 있죠. 다양한 벽돌이 있으며 이러한 점이 추가될 수는 있으나, 새로운 벽돌 조합 시스템이 추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계급이나 올라가는 요소 외에 다른 보상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계급이 승급하는 이외의 보상 시스템은 없습니다. 하지만, 계급 외로 '서든어택'처럼 일정 플레이를 한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계획하고 있어요. 플레이 타임에 비례해 아이템을 제공하는 것은 아직 기획 단계이지만, 정확한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업데이트할 겁니다.


다른 슈팅 게임과는 다르게 사람을 떨어뜨려서 승리하는 번지 모드가 있던데요?

사실 번지 모드가 처음부터 있지는 않았습니다. 공개 테스트 전에 피씨방에서 유저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그게 만들어진 배경이 되었죠. 유저들이 플레이할 때 벽돌로 어떠한 지형을 만들기도 하지만, 벽돌을 없애면서 예상치 못한 플레이를 하면서도 게임의 재미를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벽돌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대한 재미는 맵 만들기 모드나 배틀 브릭 모드에서 줄 수 있으니, 벽돌을 없애는 재미를 만드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CBT를 위해서 새롭게 만든 모드죠.

벽돌을 지우다 보면 많은 지형이 사라지게 되어 처음 시작했던 맵과는 모습이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맵에 수많은 구멍이 생겨서 자칫 잘못하면 시작과 동시에 떨어지기도 해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랜덤 생성도 생각했었어요. 벽돌이 많이 없어져서 플레이를 할 공간이 적어지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이러한 점도 재미가 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하나의 재미요소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첫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은 내용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었나요?

반응은 게시판에서 볼 수 있듯이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브릭포스'의 장르에 대해 혼란을 겪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신규 유저가 플레이를 할 때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본 슈팅모드 튜토리얼뿐만이 아닌 벽돌에 관해서도 상세하게 할 예정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국내 CBT가 끝나고 해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브릭포스'를 플레이하면서, 문제점을 분석해서 보내주는 사람도 있었죠.


해외에서는 이미 '브릭포스'가 서비스하고 있더라고요. 한국 유저는 외국 유저와 성향이 분명 다른데, 해외에서의 서비스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릭포스' 해외 버전은 주로 북미 유럽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와 국내 버전의 콘텐츠 내용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서비스는 다르게 진행할 거예요. 해외 '브릭포스' 유저들은 밸런스에 그리 민감하지 않거든요.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정 무기는 캐시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또한, 계급별로 사용 가능한 무기도 다르기 때문에 계급이 높을수록 보다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어요.

하지만, 한국 유저는 밸런스에 민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CBT에서도 따로 무기에 대한 차이를 두지는 않았어요. 또한 캐시로 총을 구매하는 것도 싫어하시기 때문에, 총기의 제한 같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 유저만을 위한 추가적인 콘텐츠 개발은 없겠지만 서비스되는 방식에서 다르게 진행할 예정이에요.

이제 곧 방학 시즌이기도 하죠. PC방 서비스의 경우에는 PC방 혜택을 많도록 할 것이며, 보상도 크게 줄 예정입니다.


'브릭포스'는 오늘 사전 공개 테스트를 계획 중이고, 곧 정식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잖아요. 크게 변화되는 콘텐츠가 궁금해요.

1차 CBT와는 크게 다른 것이 없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1차 CBT의 경우 튕김 현상이 간헐적으로 있었어요. 오늘부터 시작하는 사전 공개 테스트는 서비스 안정화를 주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게임 내적으로는 크게 변화는 없겠지만,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식 서비스를 하게 되면 신규 의상 코스튬 추가할 예정이에요. 대체로 게임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 게임의 일부분만 보여주고 끝나는 형식이 많아요. 물론 문제가 클 경우 수정되는 점도 있겠지만, '브릭포스'는 콘텐츠를 전부 보여주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예상하시나요?

사실 하드코어 유저분들에게는 큰 매력이 없을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1차 CBT 때 가장 호응해 주셨던 10대 캐주얼 유저분들이 많이 플레이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대 유저들뿐 만 아니라, 라이트 게이머라면 누구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거든요. 많은 분들이 플레이하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연내에 론칭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운영하는 GM 팀도 레드, 블루, 그린 등 다양한 색깔로 정했고, 각각의 색에 따라서 성격도 다르게 하여 GM이 유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어요. 유저에게 다가가고, 유저들에게서 최대한 많은 얘기를 들으려 합니다. 게임을 준비하는 1년 동안에 많은 고생도 했고,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브릭포스'를 기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캐주얼 슈팅 게임 '브릭포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