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행진을 하고 있는 제퍼가 6전 전승으로 티어1 1위를 확정했다.

제퍼는 23일 열린 2014 KDL 시즌1 12일차 티어1 부문에서 5inQ를 2:0으로 격파했다. 4,500만원의 누적 상금을 확보하며 티어1 부문 1위 확정을 자축했다.

제퍼의 강력함은 1세트부터 빛났다. 박쥐기수를 플레이한 'SexyBamboe'의 위력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약 28분 만에 5inQ를 격파하고 6연승을 눈 앞에 뒀다. 첫 웨이브의 크립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플레이를 펼친 박쥐기수는 9분 정도에 점멸단검을 구비했고 넓은 활동 반경을 자랑하며 위력적인 전투 개시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제퍼는 박쥐기수, 늑대인간, 죽음의예언자를 앞세워 강력한 압박으로 GG를 받아냈다.

2세트 역시 제퍼의 완승이었다. 5inQ는 미드 미포, 세이프 레인 퍼지를 앞세워 전략적인 플레이로 승부수를 걸었다. 하지만 제퍼는 개의치 않고 그림자악마의 활발한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은 뒤 잘 성장한 암살기사, 흡혈마를 앞세워 19분 만에 경기를 끝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제퍼는 티어1 부문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자랑했다. 누적 상금 역시 4,500만원에 달한다. 버드갱과의 첫 경기에서 500만원을 획득한 제퍼는 6연승을 달리며 높은 상금을 확보하게 됐다. 6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 세트만을 내주며 완벽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티어1 부문에 앞서 펼쳐진 티어2 부문에서는 네메시스가 파격적인 압박 플레이로 EoT 해머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레벨 로샨 후 다섯 선수가 모두 모여 EoT 해머의 레인을 압박했고, 이에 최적화된 아이템 세팅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 20분 이전에 경기를 끝내지 못한 네메시스는 EoT 해머의 방어에 막혀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압박을 통해 큰 이득을 거두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네메시스는 티어2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최약체'의 반란을 일으켰고, EoT 해머는 4전 전승 후 불의의 일격으로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oT 해머는 1,4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시즌1 티어2 일정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