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가 결국 6전 전승을 해내면서 누적상금 4,500만원을 달성했다. 3월 2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1 11회차 티어1 경기에서 5inQ와 제퍼는 다시 만났다. 티어1에서 제퍼의 적수를 찾을 수가 없는 상황에서 5inQ는 너무 강한 적을 만났다라는 인상이 강했고, 이런 5inQ가 제퍼의 6연승을 저지할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제퍼는 1세트를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이변은 없다라고 공언하는 듯 했다. 위기에 몰린 5inQ는 퍼지-미포 조합이라는 극단적인 처방까지 내렸지만 먹히지 않았다. 시종일관 제퍼가 유리한 고지를 내주지 않은 끝에 그렇게 파죽지세의 6연승이 완성됐다. 다음은 제퍼의 에오신-퍼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제퍼의 '에오신' 스티븐 챙(좌)과 '퍼지' 케빈 고덱(우)


Q. 오늘 경기로 전승에 성공한 소감은?

'Eosin' 스티븐 챙 : 참 좋다. 무패로 끝난 만큼 더 좋은 결과도 없지 않은가?

'Purge' 케빈 고덱 : 어느정도 예측한 결과다. 첫 라운드에서 만난 상대 중 5inQ가 가장 쉬웠고, 피닉스를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피닉스를 이긴 순간 6전 전승을 예감했다.


Q. 오늘 경기의 상금 액수가 천만원인데 부담은 없었나?

'Eosin' 스티븐 챙 : 퍼지가 방금 말했듯이 피닉스전을 치르고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에 상금 액수로 인해서 부담을 받진 않았다.

'Purge' 케빈 고덱 : 마찬가지다.


Q. 상대의 퍼지-미포 전략에 당황스럽지 않았는지?

'Purge' 케빈 고덱 : 첫 라운드에서 만났을 때 오인큐가 제퍼를 상대로 고전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자신들의 패를 보여주지 않고 이길 방법을 구상하다가 마지막으로 꺼내든 것이 이 전략이지 않나 싶다.


Q. 한국에서는 퍼지와 미포를 선택하면 상대를 무시하는 것으로 본다. 기분나쁘진 않았나?

'Purge' 케빈 고덱 : 개인적인 감정은 별로 없다. 신경쓰이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픽만으로도 자존심에 상처를 낸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해외에서는 치즈 전략 중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공방과 비슷한 갱킹 위주의 전략 중 하나라고 보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거나 할 것은 없다.


Q. KDL 시즌1 모든 경기를 마쳤다.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Eosin' 스티븐 챙 : 일주일간 휴식기를 가진 뒤에 다시 연습에 매진하는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Purge' 케빈 고덱 : 팬분들꼐 감사하고, 직접 와줘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과 직접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현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Eosin' 스티븐 챙 : 나도 같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