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KDL 시즌 1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며 500만 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2세트를 맞아 양 팀은 어느때보다도 마법 영웅들을 다수 선택하며 경기에 임했다. 버드갱은 'Febby' 김용민이 슬라크를 선택하며 다시 캐리 포지션을 맡았고, 'MP' 표노아가 원소술사로 미드 레인에 섰다. 이를 상대하는 MVP 피닉스는 닉스 암살자와 모래 제왕 콤보와 더불어 그림자 주술사와 죽음의 예언자를 선택하며 푸쉬 능력을 올렸다.



KDL 시즌 1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답게 양 팀의 승부는 끝까지 치열했다. 초반부터 양 팀은 미드 레인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포터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대치했다.

버드갱의 주력 딜러들이 미다스의 손을 구입하며 성장에 힘을 실은 가운데 MVP 피닉스는 그림자 주술사와 죽음의 예언자의 궁극기로 포탑을 파괴하며 압박에 들어갔다. 빠르게 점멸 단검을 확보한 모래 제왕은 MVP 피닉스의 한타에 힘을 실었고, 초중반 전장을 장악하며 자신들의 이득을 불렸다.

한편, 버드갱은 슬라크와 원소술사가 한타에서 높은 생존력을 보이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빠른 파밍 속도로 상대 못지 않은 코어 아이템을 확보한 이 둘은 버드갱의 마지막 저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죽음의 예언자가 높은 아머와 체력을 보유한 것과 동시에 칠흑왕의 지팡이 지속시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한타의 양상은 다시 MVP 피닉스 쪽으로 기울었다. 더군다나 버드갱의 서포터들은 외계 침략자의 궁극기만으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며 한타에 큰 기여를 할 수가 없어졌다.

결국, KDL 시즌 1 티어 1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MVP 피닉스는 버드갱을 다시 한 번 제압,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