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 스패너가 강적을 연달아 제압하며 KDL 티어 쟁탈전에 진출했다.

3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는 KDL 시즌 1 티어 2 리그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최종 상금 순위 상위 2팀이 티어 쟁탈전으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앞서 4승 1패를 거둔 EoT 해머는 리그 1위로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이날 첫 경기에서는 fw가 미션 석세스를 꺾고 1승을 추가했다. fw는 켄타우로스 전쟁용사를 오프 레인에 위치시키는 한편, 고대 영혼과 모래 제왕 등 한타 지향형 영웅들을 서포터로 기용하며 경기에 임했다. 초반 레인전에서 이득을 얻은 켄타우로스 전쟁용사는 한타에서 두각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몽키 스패너가 리그 2위를 달리던 MVP 핫식스를 압도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미드 타이니를 내세운 몽키 스패너는 초반부터 서포터들의 적극적인 갱킹으로 상대 미드 레이너 그림자 마귀를 효과적으로 견제하는데 성공, 타이니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팀의 지원을 받은 타이니는 경기 중반부터 뛰어난 화력을 선보이며 상대 영웅들을 제거했고, 'Tudi'의 태엽장이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손쉽게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를 거뒀다.

몽키 스패너는 fw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fw는 경기 초반 레인전을 유리하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몽키 스패너의 에니그마가 전 레인을 돌아다니며 킬을 만들어 주었다. 미드 레인에서 에니그마의 도움을 받아 원소술사를 압도한 'Tudi'의 마그누스는 이전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한타를 주도하며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하루 2승을 획득한 몽키 스패너는 500만 원의 상금을 추가하며 총 7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동률을 이룬 MVP 핫식스를 제치고 티어 쟁탈전에 진출하게 됐다. 몽키 스패너는 티어 1 리그에 속했던 버드갱과 티어 쟁탈전 경기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