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강남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WECG 하스스톤 한국대표선발전 4강 1경기에서 공혁준은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를 상대로 주술사 덱을 꺼내들었다. 김정수 역시 분전했으나, 주술사 덱에 이렇다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공혁준의 3:0 승리를 막지 못했다. 4강전을 패배한 김정수는 3/4위전을 통해 국가대표 자격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 1세트 -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흑마법사) 패 : 승 공혁준(주술사)
김정수는 거인 흑마법사, 공혁준은 주술사 덱으로 첫 경기에 임했다. 두 선수는 하수인 교환에 주력하며 초반을 보냈고, 비등한 상황으로 초반을 넘겼다. 김정수의 첫 거인이 필드에 등장하며 본격적인 거인 덱의 템포를 가져갈 찰나, 첫 공혁준은 산악 거인에게 사술을 사용하고 마나 해일 토템을 뽑아들며 이에 응수했다.
하지만 공혁준이 점차 필드에 하수인을 늘려나가자 김정수는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 지옥의 불길을 통해 필드 정리에 성공했지만, 공혁준이 둠해머를 집어들자 위기는 계속됐다. 이에 김정수는 다시 지옥불길을 사용한 이후 용암 거인 2기를 동시에 내보내는 승부수를 택했다. 그러나 공혁준이 이에 아랑곳 하지 않으며 피니시에 성공, 공혁준이 선취점을 따냈다.
■ 2세트 -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전사) 패 : 승 공혁준(주술사)
김정수는 2세트서 전사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공혁준은 1세트와 달리 굉장히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김정수의 체력을 빠르게 소진시켰다. 초반 필드 싸움을 풀어나갈 수 있는 하수인이 거의 없었던 김정수는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었고, 불과 6턴만에 체력이 7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체력이 초반부터 너무 빠르게 줄어들자 김정수는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최대한 하수인을 꺼내면서 반전을 노려봤지만, 필드 상황과 상관없이 주문만으로 공혁준에게 피니시를 허용. 공혁준이 순식간에 2승을 거뒀다.
■ 3세트 -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성기사) 패 : 승 공혁준(주술사)
완패의 위기에 몰린 김정수는 성기사 덱으로 마지막 일전에 나섰다. 초반에는 공혁준이 몰아쳤으나, 성기사의 강력한 하수인들이 필드에 풀리면서 상황은 점차 김정수에게 유리한 형국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공혁준은 광역기를 통해 김정수의 하수인을 모두 정리했고, 마나 해일 토템을 내보내면서 필드 상황을 역전시켰다.
김정수는 티리온 폴드링을 내보내며 수비에 나서지만, 때마침 공혁준의 손에 사술이 잡히면서 이마저도 무위로 돌아갔다. 상대의 도발 유닛을 모두 제압한 공혁준은 가지고 있는 모든 주문을 쏟아부으면서 김정수에게 피니시를 성공, 가장 먼저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WECG 하스스톤 한국대표선발전 4강 1경기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0 vs 3 공혁준
1set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흑마법사) 패 : 승 공혁준(주술사)
2set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전사) 패 : 승 공혁준(주술사)
3set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성기사) 패 : 승 공혁준(주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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