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당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1티어다!

4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WECG 도타2 최종전 1세트에서 포커페이스가 10eYe를 상대로 승리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초반에 10eYe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포커페이스는 경험을 살린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며 손해를 전부 만회했다. 제 궤도에 오른 타이니는 상대를 일방적으로 학살하며 강력함을 과시했다. 버티지 못한 10eYe가 GG를 선언하며 포커페이스가 첫 세트에서 승리했다.

10eYe는 가면무사를 서포터로 활용하며 하늘분노 마법사와 함께 맵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두 서포터는 미드를 갱킹해 'MP' 표노아의 타이니를 잡아내며 상대의 이오-타이니 조합에 제동을 걸었다. 포커페이스도 상대의 흑마법사와 가면무사를 잡으며 반격했지만, 10eYe의 암살 기사에게 이오와 루빅이 연달아 잡히면서 오히려 손해를 봤다.

10eYe는 탑 레인을 갱킹해 상대의 취권도사를 잡아내고 탑 1차 포탑을 밀며 한타를 열어 약간의 이득을 거뒀으나, 경기가 중반으로 흘러가면서 포커페이스의 경험을 살린 운영에 휘말리며 조금씩 손해가 누적됐다. 선취점을 당했던 타이니가 다수의 킬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해 초반의 손해를 완전히 메꾸는 데 성공했다.

타이니는 17분만에 신의 경지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포커페이스가 조합에서도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이후의 한타에서는 포커페이스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10eYe는 초반의 유리함을 살리지 못하고 상대의 압도적인 운영에 휘말리며 학살을 당하기 시작했다. 급성장한 타이니의 힘을 감당하지 못한 10eYe는 급속도로 무너지며 GG를 선언, 포커페이스가 첫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