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서 전략과 소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매직입니다. 더 느끼고, 더 즐기세요!"

매년 성황리에 행사를 진행하는 게임이지만, 쉽게 만나기 힘든 인물이었다. 현장 취재 중 관계자에게 위자드오브더코스트의 일레인 우 매니저가 지스타에 처음으로 찾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갑작스럽게 대화를 청했다. 주말에 어려운 만남이 이루어졌고, 짧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해즈브로코리아는 올해도 어김없이 지스타2014 보드게임관에 참여해 '매직: 더 개더링(이하 매직)' 체험존을 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다발적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일레인 매니저는 한국과 중국의 매직 브랜드를 담당하며, 이번에는 한국 업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스타를 찾은 것. "다양하고 질 높은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을 볼 수 있어서 놀랍다"며 첫 소감을 밝혔다.

▲ 위자드오브더코스트 일레인 우 매니저


중국은 인구가 많은 만큼 매직 플레이어도 상당히 많다. 매직 대회를 한 번이라도 참가한 사람이 2만 명에 달한다는 것. 한국은 4천 5백 명 정도고, 인구를 감안하면 역시 많은 편이다. "중요한 사실은, 양쪽 모두 매직 플레이어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 매직 인구의 증가세는 아시아권이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유럽과 일본은 이미 매직이 중견 게임에 속한다.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었던 한국과 중국의 매직 유저풀은 그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국내 주요 도시에서는 이미 어디서나 매직 매장을 찾아갈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은 플레이어의 문화적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특히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유저들은 매직 같은 대전 게임을 하나의 경쟁으로 인식한다. 지능적인 전략 싸움을 즐기면서 승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반면 유럽은 매직을 소셜 게임으로서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볍게 대결하면서 사람들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에 큰 만족을 느낀다는 것.

유저 숫자와 지원 기반이 늘어나면서, 홍보 활동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한 프로그램은 '유니버시티 클럽'. 대학교에 존재하는 매직 커뮤니티를 연결해줘서 설명회를 열어 초보자 입문을 돕는 한편, 활발한 교류를 유도하는 것이다.

일레인 매니저는 "매직의 저변 확대를 위해 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면서 "지스타 외에도 각종 컨벤션에서 전시관을 만나볼 수 있고, 컴퓨터 게임 '플레인즈워커의 결투'를 통해서도 쉽게 입문할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매직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