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의 경기력이 점점 더 올라오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7일, 미국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5(The International5, 이하 TI5) 본선 플레이오프 패자전 5라운드 1세트에서 VG가 환상적인 한타 능력으로 LGD를 꺾고 승리했다.

VG는 탑 타워 다이브로 '야오'의 어둠 현자를 잡아냈으나 그 대가로 'fy'의 모래 제왕과 '펜리르'의 대즐을 잃었다. VG는 탑 룬 지역에서 'xiao8'의 언다잉을 3인 갱킹으로 잡았으나 'xiao8'은 이후 미드를 갱킹해 '슈퍼'의 레이저를 처치했다. LGD는 연막 물약을 쓰고 상대 정글로 쳐들어와 싸움을 걸었다. 초반 구도는 레이저와 고통의 여왕을 앞세운 VG가 좋아 보였지만 '사일러'의 자이로콥터가 합류하면서 LGD가 4킬을 기록하는 대승을 거뒀다.

LGD는 다시 한 번 연막 물약을 쓰고 상대 정글로 들어왔으나 이번에는 'iceiceice'의 태엽장이가 먼저 갈고리탄을 던졌다. 자이로콥터의 화력에 VG가 패배하는 듯했지만 '하오'의 고통의 여왕이 궁극기로 상대 루빅과 언다잉을 동시에 잡고 'fy'의 모래 제왕이 불꽃령을 마무리했다. 죽기 직전에서 기적같이 살아난 'iceiceice'는 상대 본진으로 조명탄을 던져 간신히 도망간 '사일러'의 자이로콥터를 초장거리 저격으로 처치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VG는 바텀 레인에서 파밍을 하던 '메이비'의 불꽃령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상대 정글 지역에서 'iceiceice'의 갈고리탄으로 '야오'의 어둠 현자까지 잡아냈다. 곧바로 그 자리에서 한타가 벌어졌으나 VG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사일러'를 또 처치했다.

LGD의 바텀 2차 타워 공방전에서 LGD는 가장 먼저 'iceiceice'의 태엽장이를 처치했지만 VG의 강력한 뒷심에 밀려 전원이 후퇴해야 했다. 그러나 후퇴 과정에서 'fy'의 모래 제왕에게 발목을 잡한 사이 '하오'의 고통의 여왕이 날뛰기 시작했다. 고통의 여왕에게만 3킬을 당한 LGD는 자이로콥터와 불꽃령을 살려내는 듯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뒤따라온 '하오'에게 전멸을 당하고 '하오'는 TI5 첫 광란을 기록했다.

VG는 로샨을 가져가면서 또다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상대 바텀 병영을 공격했다. 3차 타워가 날아가자마자 'fy'의 모래 제왕이 궁극기를 쓰면서 진입했고 LGD는 VG의 무지막지한 광역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녹아내렸다. 전멸을 당한 LGD는 GG를 선언했다.


The International5 플레이오프 5일 차

패자전 5라운드

VG 1 VS 0 LGD

1세트 VG 승 VS 패 L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