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EG가 디 인터내셔널5(The International5, 이하 TI5) 결승전에 진출했다. 현지 시각으로 8일, 미국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펼쳐진 본선 플레이오프 패자전 결승에서 북미 팀 EG가 중국의 LGD를 2:0으로 꺾으면서 EG가 TI 사상 최초로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됐다.

EG가 결승전에 진출함으로써 미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TI 결승전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게 됐다. 그간 북미 팀은 전력이 매우 약하다고 평가를 받아 왔으며, 실제로 TI 무대에서 거둔 성적도 변변찮았다.

TI과 TI2는 유럽의 나투스 빈체레 VS 중국 팀 이홈(TI1), iG(TI2)의 구도가 펼쳐졌으며 TI3에서는 나투스 빈체레와 얼라이언스의 유럽 내전, TI4는 VG와 뉴비의 중국 내전이었다. EG는 TI2 당시 승자전 1라운드에서 iG에게, 패자전 2라운드에서 통푸에게 패해 8강에도 들지 못했으며, TI4에는 패자전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VG의 푸쉬 메타를 막지 못해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G는 세 번째 도전만에 드디어 LGD를 꺾고 결승전 진출 티켓을 따냄으로써 북미 팀 사상 최초로 TI 결승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꾸준히 북미의 절대자란 평가를 받아온 명문 중의 명문 구단 EG는 유난히 TI 무대와는 인연이 멀었으나 마침내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하면서 결승전에 진출, 자신들을 패자조로 보낸 CDEC와 5판 3선승제로 펼쳐지는 마지막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CDEC와 EG가 맞붙는 대망의 TI5 최종 결승전은 잠시 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