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명절을 맞아 찾아간 큰집에서 한 권의 책을 발견했습니다. 심플하지만 특징이 살아있는 SD캐릭터들이 가득한, 그림이 많지만 그림책은 아닌 특이한 책이었지요. 전직, 승급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가득 펼쳐진 큰 지도, 숨겨진 이벤트가 빼곡히 적혀있는 ‘파이널판타지5 공략집’이었습니다. 그게 얼마나 재미있던지 1박 2일 동안 탐독했고, 그걸로도 부족해 친척 형에게 떼를 써서 집에까지 가져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이네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파이널판타지는 말 그대로 ‘인생게임’이었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파판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2015년 TGS 취재를 위해 방문한 일본에서 그 꿈을 만든 스퀘어에닉스 본사의 ‘파이널판타지14’ 개발팀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 스퀘어에닉스 본사에 도착했습니다!


▲ 파이널판타지14 개발팀이 있는 층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더군요.


▲ 한쪽 벽에는 팬미팅 당시 작성된 메시지들이 가득했습니다.


▲ 파판의 귀여움을 담당하는 초코보와 모그리(사보텐더는 왜 없지...)


▲ “참고자료인가요?”라는 물음에 “코스프레용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카벙클과 모그리 인형.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 유저이벤트용으로 제작된 티셔츠. TGS 부스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이곳은 스퀘어에닉스의 음악을 책임지는 사운드팀 사무실!


▲ 파판 14의 사운드가 완성되는 스튜디오의 모습


▲ “아는 사람들이 보면 일 안하고 논다고 할 것 같은데...”
라고 웃으며 포즈를 잡아준 ‘소켄 마사요시’ 사운드 디렉터


▲ 운 좋게도 1등석에서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기분이었어요.


▲ 자리를 가득 메운 비상식량들. 팬들이 보내준 것이라고 합니다.


▲ 음향으로 받은 상패들이 보이는군요.


▲ ‘뮤지션’이라는 느낌이 드는 사진이네요. 찍힌 본인도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 다시 밖으로. 큰 지도에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한다고 합니다.


▲ 사무실 한켠에 구비된 플레이스테이션. ‘업무용’이라고 강하게(!) 말하더군요.


▲ 파판14 관련 상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 굉장히 탐났던 파판14 마우스패드. 그래픽카드 콜라보레이션 상품이라고 합니다.


▲ 각종 매체에서 받은 상패들이 진열돼있군요.


▲ 시선을 사로잡은 한국산 김!! 사무실 내에서도 인기 간식이라고 합니다.


▲ 미팅룸에 붙어있는 요시다 나오키 PD 이름표. 정말 딱 저 그림과 똑같은 느낌입니다.


▲ ‘에오르제아’라는 이름의 패션(?)잡지. 파판14 캐릭터 코디를 담아놓은 책이라고 합니다.




▲ 컨셉아트도 실려있고요


▲ 저 캐릭터에 반해서 파판 시리즈를 시작했었지요.


▲ 마지막으로 아쉬운 마음에 찰칵. 다음에도 또 오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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