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차지한 팀106이 자만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카트라이더 에볼루션 쏠라이트 인디고(이하 인디고)와 팀106의 결승전에서 팀106이 '에이스' 유영혁의 맹활약을 토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 모두 한 라운드씩 주고 받는 명경기를 펼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팀106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 팀106의 이은택, 유영혁, 김승태, 조성제(왼쪽부터)

다음은 우승을 차지한 팀106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김승태 : 예상했던 결과라서 엄청 기쁘지는 않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조성제 : 두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우승을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전한다.

이은택 :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다음 시즌에도 우리가 같은 멤버로 2연패를 했으면 좋겠다.

유영혁 : 우리가 처음에 1패를 하게 됐다. 그때부터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을 먹었다. 힘든 과정을 거쳤기에 우승까지 차지한 것 같다.


Q. 사전 인터뷰를 비롯한 기 싸움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 같던데?

이은택 :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 싸움에서 밀리지 말자는 말을 주고 받았다. 오늘 도발 대결에서 계획대로 됐고, 상대의 당황을 유발했던 것 같아 뿌듯하다.

조성제 : 개인의 즉석 센스가 빛났다(웃음). 나는 개인적으로 (장)진형이 형에 대한 도발 멘트를 생각했었다. 중계진이 당연히 물어볼 것이기 때문이다. 진형이 형이 아무래도 인디고의 맏형이다 보니 멘탈 공격에 성공하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Q. 상대 스피드전의 승률이 매우 높았다.

조성제 : 우리는 같은 조에 CJ 레이싱이 있었기 때문에 스피드전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인디고는 조별 예선에서 힘든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 힘든 경기를 많이 하면서 한층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Q. (유영혁에게) 오늘 컨디션이 좋아 보였는데?

유영혁 : 주변에서 연습하는 법도 알려주고 마인드 컨트롤도 많이 해줬다. 오늘 내 경기력에 만족하진 않지만, 할 만큼은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Q. (김승태에게) 스피드전보다는 아이템전에서 활약했다.

김승태 : (이)은택이 형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덕분에 한층 성장한 것 같다. 스피드전이 주력이긴 한데, (유)영혁이 형을 뛰어 넘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팀원으로써 굳게 믿었다.

조성제 : (김)승태는 항상 잘했다. 실력에 비해 부각이 덜 되는 것 같아 아쉽다.


Q. 에이스 결정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통해 우승을 차지했는데?

유영혁 : 이번에도 실수를 했지만,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했다. 사실 내가 항상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맵에서 또 다시 에이스 결정전을 하게 되서 긴장됐지만, 이번에 극복하게 된 것 같다. 멘탈이 더욱 강해진 느낌이다.


Q. 다음 시즌에도 같은 멤버로 출전할 계획인지?

조성제 : 당연히 다음 시즌에도 같은 멤버로 할 것 같다.

이은택 : 팀원들이 다음 시즌에도 참가한다면 같은 팀을 꾸리지 않을까 싶다.


Q. 이번 시즌을 진행하면서 팀 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은 없었나?

조성제 : 딱히 없는 것 같다.

이은택 : (조)성제가 아이템전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이 친구가 개인전 스타일이다(웃음).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승률을 더 올린다면, 다음 시즌에도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승태 : 내 존재감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존재감을 더욱 키워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조성제 : 도움 주시는 제닉스와 스베누, 제로클에게 감사하다. 다음 시즌에도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

이은택 :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제닉스와 스베누, 제로클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유영혁 :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번에 우승을 했다고 다음 시즌에 절대 자만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