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또다시 패자전에서부터 재기를 노린다.

20일 펼쳐진 더 서밋 시즌4(이하 서밋4) 패자전 1라운드에서 MVP 피닉스가 TnC를 2:1로 꺾으면서 패자전 2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1세트, MVP 피닉스는 초반 레인전에서 cs를 압도하고 '레이븐'의 바람순찰자를 잡아 선취점까지 가져갔다. 미드를 압도하던 '큐오' 김선엽의 리나가 한 차례 사망했지만 탑 레인에서는 'MP' 표노아의 불꽃령이 계속해서 성장하며 킬까지 올렸다. 서로 계속해서 1:1 교환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MVP 피닉스가 cs에서 압도하면서 차이를 조금씩 계속 벌렸다.

MVP 피닉스는 연막 물약을 쓰고 상대 정글로 갱킹을 시도했다. 이를 발견한 'Sam H'의 야수지배자는 도주를 시도했지만 이승곤의 디스럽터가 잔상으로 다시 끌어오면서 사망, 곧바로 TnC의 이오-타이니가 이오의 궁극기로 넘어왔지만 그 자리에 이승곤이 궁극기를 깔면서 TnC는 3킬을 당했다. MVP 피닉스는 탑 레인 한타에서도 3킬을 추가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TnC도 미드에서 3:3 교환을 하고 바텀 레인에서 표노아의 불꽃령을 잡는 등 거세게 반격했다. MVP 피닉스가 로샨을 가져갔지만 TnC가 뒤를 노려 한타에서 4킬을 하면서 상황을 대등하게 만들었다. 양 팀이 서로 연막 물약을 썼으나 언덕 위에 있던 TnC가 김선엽의 리나를 먼저 끊으면서 또 승리, 상황은 역전됐다. TnC는 타이니의 철거 능력을 앞세워 상대 2차 타워를 훨씬 먼저 파괴했다.

MVP 피닉스는 영웅이 하나 둘 각개격파 당하더니 로샨을 내주고 5천 골드 이상을 뒤처졌다. MVP 피닉스는 미드 한타에서도 패배, 미드 병영을 내주고 상황을 뒤집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MVP 피닉스의 영웅들은 스킬도 쓰지 못하고 계속 끊기기 일쑤였다. 표노아의 불꽃령이 아이기스를 스틸하고 한타에서 약간의 이득을 봤지만 상황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골드 부활이 없는 리나와 두 서포터가 끊기면서 MVP 피닉스는 그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TnC는 다시 한 번 이오-타이니를 꺼내들었으나 이번에도 선취점은 MVP 피닉스가 가져갔다. 김선엽의 바람순찰자는 2:1 상황에서 'eyyou'의 이오를 잡고 살아나가는 등 묘기를 부리면서 초반 분위기는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MVP 피닉스가 좋았다. MVP 피닉스는 바텀 레인 3:3 한타에서 3:1 교환을 하고 동시에 탑 레인에서 'Sam H'의 거미여왕을 잡는 등 초반엔 크게 앞서갔다.

MVP 피닉스는 로샨을 가져가고 뒤를 밟으려던 '레이븐'의 자이로콥터와 'eyyou'의 이오를 잡았다. TnC는 김선엽의 바람순찰자의 아이기스를 소진시키고 미드에서 킬을 만들었지만 MVP 피닉스의 백업에 당해 더 많은 영웅을 내줬다. MVP 피닉스는 탑 룬 지역 한타에서도 압승, 17분에 차이를 1만 골드까지 벌렸다.

TnC는 자신들의 탑 2차 타워를 밀던 표노아의 불꽃령을 제압했지만 불꽃령은 골드 부활 후 다시 합류했고 MVP 피닉스의 다른 영웅들의 포화 속에 TnC는 영웅 넷을 잃었다. MVP 피닉스는 학살극을 펼치면서 상대 미드, 바텀 병영을 밀었다.


3세트에서도 이오를 꺼낸 TnC는 이오-암살 기사로 미드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김선엽의 불꽃령은 6레벨을 찍자마자 중립 크립을 사냥하던 둘을 기습, 모두 처치하고 본인도 사망했다. 김선엽은 탑 갱킹으로 '럭키'의 고대 영혼과 '레이븐'의 바람순찰자를 처치하고 곧바로 미드로 뛰어가 'eyyou'의 이오까지 잡으며 3연속 처치를 기록했다.

MVP 피닉스는 5인 갱킹으로 미드를 급습해 '티히'의 암살 기사를 포함해 3킬을 추가하며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TnC도 미드에서 좋은 한타를 하면서 조금씩 킬 스코어를 따라잡았으나, 박태원의 영혼파괴자가 고대 크립을 가져가던 '티히'에게 돌진해 킬을 만들어내고 한타를 벌여 MVP 피닉스에게 근소한 승리를 가져다줬다.

박태원의 영혼파괴자는 미칠듯한 혼신의 강타 적중률을 보이면서 표노아의 고통의 여왕과 함께 '티히'를 또 잡아내고 탑 레인까지 돌진해 김선엽과 합류, 'eyyou'의 이오와 'Sam H'의 야수지배자까지 없앴다. 그러나 TnC도 미드에서 김용민의 겨울 비룡을 먼저 끊고 불꽃령과 영혼파괴자를 잡으면서 격차를 크게 좁혔다. 양 팀은 로샨 근처에서 연막 물약을 쓰고 마주쳤으나 이 한타에서 MVP 피닉스는 4킬을 당하며 대패, 로샨을 넘겨줬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자신들의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하고 돌아가던 상대의 뒤를 잡아 '티히'의 아이기스를 소진시키고 처치하면서 3킬을 기록, 상대 미드 2차 타워를 밀면서 생존자인 이오와 바람순찰자까지 처치했다. MVP 피닉스는 상대 탑 2차 타워를 공격하면서 김용민의 겨울 비룡의 궁극기로 순식간에 상대 야수지배자와 이오를 처치, 로샨까지 가져가며 다시 한 번 스노우볼을 굴렸다.

TnC는 자신들의 미드 병영을 지켜내면서 김선엽의 불꽃령을 처치하고 탑 레인에서 박태원의 영혼파괴자를 제거했지만 추가적인 이득은 거두지 못했다. 소강 상태가 지속되다가 MVP 피닉스는 로샨을 가져가고 다시 공격을 재개했다. MVP 피닉스는 골드 부활이 없는 '티히'를 잡고 곧바로 미드와 바텀 병영을 파괴, 적 영웅들을 도륙했다. 암살 기사 없이 싸울 수 없었던 TnC는 결국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