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MVP 피닉스가 '패승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22일 펼쳐진 더 서밋 시즌4(이하 서밋4) 패자전 2라운드에서 MVP 피닉스가 팀123에게 2:1 승리를 거두면서 3라운드까지 진출했다.

1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압도적인 cs우위를 보이며 격차를 빠르게 벌렸으나 상대 정글 지역에서의 한타에서 하나 둘 영웅이 끊기고 미드에서 각개격파를 당하며 반격을 당했다. MVP 피닉스는 상대 연막 물약 갱킹에 '마치' 박태원의 밤의 추격자를 먼저 잃었으나 '큐오' 김선엽의 레슈락이 상대에게 스킬을 쏟아붓고 죽음의 위기에 처하자 '페비' 김용민의 악몽의 그림자가 악몽으로 구조해내며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재차 한타에서는 '야마테'의 제우스가 3연속 처치를 기록하면서 수입을 빠르게 따라잡았다.

MVP 피닉스는 'MP' 표노아의 불꽃령이 이미 잡힌 상황에서 상대 탑 2차 타워를 밀다가 5:4 한타를 벌여 전멸을 당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선엽은 계속 잘리면서 혈석 스택이 4까지 떨어진 반면 '야마테'는 혈석 스택이 11까지 쌓였다. '벤'의 악령이 신광검이 나오면서 MVP 피닉스는 또 한타에서 대패, 상황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MVP 피닉스는 먼저 연막 물약을 써서 한타를 열고도 한타에서 패배했다.

MVP 피닉스는 따로 떨어져 있던 '343'의 얼음폭군과 'ice'의 태엽장이를 잡아 현시의 보석을 빼앗고 로샨도 가져가며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표노아가 '야마테'의 바이스의 낫에 당해 순식간에 잡혀 골드 부활을 소진했고, 이후 파밍을 하다가 또 끊기면서 100초 동안 무방비 상태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김선엽까지 바텀 레인을 혼자 푸쉬하다가 끊기면서 MVP 피닉스는 미드 병영을 내줬다. 김선엽이 탑 레인에서 또 혼자 끊겼고, MVP 피닉스는 각개격파를 당하며 GG를 선언했다.


2세트, 초반부터 팀123이 미드와 탑 레인에서 킬을 만들어냈다. 김선엽의 바람순찰자는 '야마테'의 원소술사에게 수입에서 크게 밀리고 상대 오프레이너 급으로 수입이 떨어졌다. MVP 피닉스는 계속해서 영웅들이 끊기면서 5천 골드 이상 뒤처지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343'의 밤의 추격자가 아가님의 홀을 갖추면서 시야 장악까지 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전은 탑 레인에서 시작됐다. MVP 피닉스는 모든 스킬을 쏟아부어 혼자 있던 '벤'의 바이퍼를 잡아냈다. 팀123은 상대 정글 지역에서 퇴각하기 시작했으나 표노아의 불꽃령이 적군 4명 속으로 뛰어들어가 발을 묶었다. 표노아는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불꽃령의 스킬을 활용해 계속 생존했고 뒤이어 박태원의 파멸의 사도를 앞세운 MVP 피닉스의 영웅들이 달려들어 상대를 전멸시켰다.

5:0 한타 압승을 거둔 MVP 피닉스는 모든 격차를 따라잡고 로샨을 가져갔다. MVP 피닉스는 자신들의 고대 크립 지역으로 올라오려던 'ice'의 야수지배자와 '미네르바'의 저주술사를 잡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태원의 파멸의 사도는 캐리급으로 성장하면서 앞장서서 상대의 포화를 받아냈고, 김선엽 역시 수입을 따라잡으면서 화력을 발휘했다. MVP 피닉스는 상대를 일방적으로 끊어내면서 미드, 바텀 병영을 밀고 GG를 받아냈다.


마지막 3세트, MVP 피닉스는 첫 룬을 두고 벌인 한타에서 3:1 교환을 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팀123은 바텀 레인에서 2킬을 추가하며 킬 스코어를 따라잡고 cs는 전 레인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8분 만에 2천 골드를 앞섰다. 김선엽의 바람순찰자는 미드에서 '벤'의 리나에게 솔로킬을 당하는 등 MVP 피닉스는 무엇 하나 앞서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전투로 이를 극복했다. cs도 제대로 수급하지 못하던 표노아의 슬라다는 이승곤의 대즐, 김용민의 지진술사의 갱킹에 힘입어 'ice'의 고통의 여왕을 두 번 잡고, 바텀 레인에서 '야마테'의 미라나까지 처치했다. 김선엽의 바람순찰자가 올가미 투척을 완벽하게 적중시키면서 MVP 피닉스는 상대 정글 지역 한타에서도 큰 이득을 거뒀다.

팀123은 연막 물약을 쓰고 상대가 로샨으로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표노아의 슬라다가 로샨을 잡으러 왔다가 상대 한가운데에 점멸 단검으로 진입하면서 3인 스턴을 넣게 됐고, 의도치 않게 기습을 한 MVP 피닉스가 한타에서 완승했다. 로샨을 가져간 MVP 피닉스는 빠르게 상대의 2차 타워들을 파괴했다.

아이기스를 든 김선엽의 바람순찰자는 상대 본진 언덕으로 넘어가 '벤'의 리나를 노렸다. 팀123의 영웅들이 리나를 구출하기 위해 모이자 박태원의 어둠현자가 진공으로 적을 끌어모았고 그 위로 표노아의 슬라다가 스턴을, 김용민의 지진술사가 궁극기를 쓰는 그림같은 콤보가 연출됐다. 팀123은 탑 레인에 있던 박태원의 어둠현자를 잡아냈지만 표노아가 난입하면서 '야마테'와 '343'을 잃었다.

MVP 피닉스는 상대 미드 병영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김선엽의 바람순찰자가 '미네르바'의 그림자 악마를 1초 만에 없애버리고 미드 병영을 철거했다. 팀123은 골드 부활까지 썼지만 MVP 피닉스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김선엽에게 폭주를 허용했다. 팀123은 체력이 줄어든 상대를 덮쳐 표노아를 빼고 전원을 잡아냈지만 상대의 재차 공격에 모든 병영을 잃었다.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인정한 팀123은 상대를 한 차례 전멸시키고 GG를 선언했다.

패자전 3라운드에 진출한 MVP 피닉스는 FD와 시그니쳐 트러스트 경기의 승자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