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게아 01세션이 로마의 판정승으로 29일(일) 오후 11시에 종료됐다.

29일 도시 공방전에서 네 문명 모두 산업시대의 강력한 지상 탈것인 탱크를 앞세워 상대 도시를 적극적으로 파괴했으며, 마지막 도시 공방전이 끝나는 오후 11시에는 로마가 2,657 그리드를 확보해 중국(2,602 그리드) 보다 55 그리드를 더 확보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오후 11시에 종료되는 지구 01세션은 이집트, 중국, 아즈텍이 비슷한 세력으로 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반면에 로마는 이집트에 본토를 침공당해 가장 적은 수의 도시를 보유하고 있다.

판게아 02는 가장 많은 그리드를 확보한 이집트가 7개의 문화 불가사의도 가지고 있다. 다만, 문화 도시의 비율이 25%밖에 되지 않아 문화 승리를 노리기는 어려워 보이며, 점령한 그리드도 50% 정도에 머물러 사실상 세션이 종료되는 12월 1일(화) 오후 11시 도시 공방전을 마지막으로 승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 판게아 01 - 산업시대 탱크로 맹공격을 펼치다

문명 발생지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도시가 중국에 점령당했던 아즈텍의 부활과 이집트와 로마의 치열한 신경전이 판게아 01세션의 주요 이슈거리였다.

27일(금) 오후 6시까지만 하더라도 아즈텍은 두 곳의 문명 발생지만 남겨져 있었으나 도시 공방전이 종료된 23시에 중국의 도시 한 곳을 점령해 반격의 불씨를 살렸고, 28일(토) 첫 번째 도시 공방전에서 아즈텍 시작 지점에서 중국을 몰아냈다.

기세가 오른 아즈텍은 남쪽으로 내려와 판게아의 동쪽 지역까지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29일(일)에 판게아 동쪽과 본토 일부를 다시 중국에 내주긴 하였으나 문명 발생지 두 곳만 남겨둔 채 모든 도시를 점령당했던 것에 비하면 멋지게 반격한 셈이다.


▲ 극적으로 부활에 성공한 아즈텍!


아즈텍이 부활하면서 가장 많은 그리드를 확보하고 있던 중국은 하루 만에 가장 적은 그리드를 보유한 문명이 되었고, 아즈텍과 함께 판게아 동쪽 일부와 중앙 지역을 점령한 로마가 가장 많은 그리드를 확보한 문명이 되었다.

한편, 로마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려 방어하기 급급했던 이집트는 29일(일) 공방전에서 본토 방어도 포기한 채 로마의 심장부로 진격했다.

오후 6시에 시작한 공방전에서 한 시간 만에 북쪽 지역과 로마 본토(북서쪽) 일부를 점령한 이집트는 판게아 서쪽과 북서쪽인 로마 본토를 공략하는데 열을 올렸다.


▲ 불과 1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한편, 이집트가 로마를 공격하는 데 집중하는 사이 중국은 아즈텍에 빼앗긴 판게아 동쪽과 북동쪽의 아즈텍 본토, 그리고 이집트 본토의 일부를 점령했다.

로마는 이집트에 거세게 공격당하긴 했지만, 중국과 함께 이집트의 본토를 노리는 작전에 성공하면서 오후 11시 세션이 종료될 때 55 그리드의 미세한 차이로 가장 많은 그리드를 확보한 문명이 돼서 판정 승리했다.






■ 지구 01 - 지구 세션의 강호, 로마의 대 위기!

지구 세션은 조직적인 전투와 단합에 능한 로마 문명이 유독 강한 세션으로 알려져 왔다.

자신들의 강세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28일(토) 공방전에서 남극과 남미 대륙을 모두 점령한 로마는 확고한 1위 문명으로 자리매김한다.




하지만 세션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로마의 강세가 너무 위협적으로 보인 것같다.

이집트가 로마 본토와 남극을, 중국과 아즈텍이 남미를 공격하면서 다른 세 문명의 연합 공격에 당한 로마는 순식간에 그리드를 가장 적게 차지한 문명으로 곤두박질친다.




로마가 다른 문명의 견제를 받으면서 남미 대륙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던 북극을 점령한 아즈텍이 가장 많은 그리드를 보유했고, 그 뒤를 중국이 추격하고 있다.

로마의 본토를 점령한 이집트는 29일(일) 오후 11시 공방전 종료 당시 근소한 차이로 가장 많은 그리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새벽반의 활동이 부족해서 아즈텍과 중국에게 순위권을 내준 상황. 현재의 점령도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아즈텍의 점령 승리로 세션이 종료된다.

하지만 산업시대에는 전함과 탱크라는 강력한 지상 탈것이 있어서 방어보다 공격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판게아 01처럼 본토 방어를 포기하고 상대 문명을 공격해 들어가는 전략이 유효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현재의 그리드 상황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오늘 마지막 공방전에서 1위 경쟁을 벌이는 아즈텍과 중국이 서로 견제하는 사이에 영토 대부분을 잃은 로마가 어떤 문명에 공격의 방아쇠를 당기는가에 따라 승리하는 문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판게아 02 - 노란 물결의 감동을 잊지 않은 이집트

이집트가 지도 전체를 노란색으로 물들이면서 이틀 만에 점령 승리로 마무리한 여파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이집트가 강세를 보이며 판게아의 북쪽 대륙 전체와 로마의 본토까지 점령해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아즈텍과 중국은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판게아의 남쪽과 동쪽 일부를 장악하고 있으며, 로마는 이집트의 공세에 밀려 몇 개의 해안가 도시만 남은 상황이다.




판게아 01은 오늘 오전 10시에 다시 열렸다. 지구 01세션은 오늘 종료되지만, 세션의 종류가 달라서 판게아 02로의 유동 인구는 많지 않아 보인다.

인구수보다는 산업시대의 강력한 탈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로마가 자신들의 본토를 되찾고 중국과 아즈텍이 연합해서 이집트를 치지 않는다면 세션이 종료될 때까지 무난하게 이집트가 점령 승리로 우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 전체 영토의 절반가량을 점령한 이집트





한편, 30일(월) 오전 10시에 다시 열린 판게아 01세션은 이집트가 근소한 강세를 보이며 도시를 늘려가고 있다. 오후 1시의 그리드 상황으로 보면 이집트가 로마의 본토 쪽에 공격적으로 도시를 확장해서 북로마와 남로마로 나누려는 모습이 보인다.

세션 시작부터 로마와 이집트의 세력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아즈텍은 남쪽과 동쪽을 사이좋게 나눠서 점령하고 있어 별다른 이슈는 없는 상황이다.


▲ 판게아 01세션 오후 2시 그리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