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완승 후 2세트에선 완패를 당했다. 11일 펼쳐진 도타 핏 리그 동남아 예선에서 MVP 피닉스가 시그니쳐 트러스트(이하 시그니쳐)를 상대로 1세트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으나, 2세트에서는 루빅의 활약에 무너지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초반부터 2킬을 당했다. '페비' 김용민의 이오의 지원을 받은 '포렙' 이상돈의 가시멧돼지가 바텀 레인에서 똑같이 2킬을 따냈으나 시그니쳐는 4인 갱킹으로 가시멧돼지와 이오를 모두 잡아냈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상대 정글 지역에서 '큐오' 김선엽의 타이니의 활약으로 3킬을 추가하며 반격했다.

MVP 피닉스는 상대 정글 지역에서 'jAbbb'의 슬라다를 끊은 것을 시작으로 상대를 각개격파하고 4킬을 추가, 골드 차이를 5천까지 벌렸다. 로샨을 가져간 MVP 피닉스는 가시멧돼지와 타이니의 엄청난 화력을 앞세워 탑 룬 지역 한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승을 거뒀다. MVP 피닉스는 상대 바텀 2차 타워 한타에서 'MP' 표노아의 원소술사와 '두부' 김두영의 디스럽터로 도망가는 상대의 발을 묶어 전멸을 시켰. MVP 피닉스는 재차 로샨 한타에서도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고 상대 본진 안에서 학살극을 벌이며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양 팀이 서로 비슷하게 킬을 주고받으며 맞섰다. 그러나 교전이 계속되면서 'jAbbb'의 루빅이 엄청나게 킬을 가져가면서 캐리급의 수입을 기록, 10분에 점멸 단검을 갖추며 갱킹을 성공시켰다. 시그니쳐는 미드 한타에서 상대를 전멸시키면서 계속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MVP 피닉스 역시 미드 한타를 통해 상황을 뒤집으며 다시 격차를 0으로 만들었다.

시그니쳐는 자신들의 정글 지역 한타에서 MVP 피닉스의 공격 시도를 받아쳐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로샨을 가져갔다. 루빅의 계속된 갱킹으로 김선엽의 그림자 마귀와 표노아의 자이로콥터까지 처치한 시그니쳐는 경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MVP 피닉스도 갱킹을 잘 성공시켰지만 교전 때마다 주요 캐리들이 사망하면서 캐리끼리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후반 캐리력에서 승부가 되지 않는 조합이 중반 교전에서도 패배하면서 MVP 피닉스에게 희망은 없었다. MVP 피닉스는 교전에서 계속 패배하고 결국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