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카바인 스튜디오(Carbine Studios)’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와일드스타' 실적 부진에 따른 인원 감축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의 커뮤니티 디렉터 오미드 다리아니(Omeed Dariani)는 지난 3월 11일(현지시각) '와일드 스타' 포럼을 통해 "카바인 스튜디오의 구조조정이 끝났으며, 앞으로 스튜디오는 와일드스타의 미국과 유럽 지역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와일드스타 중국 서비스 계획은 인원감축으로 전면 취소되었다. 이번 구조조정 규모에 대해 오미드 다리아니 디렉터는 구체적으로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미 게임 전문 매체 폴리곤은 익명의 제보자들로부터 "이번 카바인 스튜디오의 구조조정을 통해 약 70여 명의 인원이 해고되었으며, 이것은 현재 카바인 스튜디오 인원의 약 40%에 해당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매체는 "남아있는 인원들 또한 추가적인 인원 감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와일드스타'는 2014년 6월부터 북미에서 서비스를 실시한 온라인 SF MMORPG로, 공개 당시에는 북미 스타일의 그래픽과 각종 콘텐츠를 강조하며 엔씨소프트의 북미 서비스를 견인해줄 유망주라는 기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2분기에 21억 원의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9월 부분 유료화로 과금 정책을 변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