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출시된 카바인 스튜디오의 MMORPG '와일드스타'가 오는 11월 28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와일드스타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인 '카바인 스튜디오(Carbine Studios)'가 개발한 SF MMORPG다. 2014년 6월(북미 기준) 출시 당시에는 북미 스타일의 그래픽과 콘텐츠를 강조하며 엔씨소프트의 북미 서비스를 견인해줄 유망주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2015년 2분기 21억 원이라는 저조한 매출을 기록하며 2015년 9월에는 부분 유료화 서비스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개발사 카바인 스튜디오가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와 함께 '와일드스타'의 중국 서비스가 전면 취소됐다. 개발사는 이때 정확한 구조조정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미 게임 전문 매체 폴리곤은 구조조정을 통해 해고된 카바인 스튜디오의 직원이 약 70여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시 카바인 스튜디오 전체 인원의 40%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카바인 스튜디오는 공식 홈페이지 내 공지를 통해 "2005년 처음 '와일드스타'를 개발하기 시작했을 때, 색다른 종류의 MMORPG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기 원했다"며, "런칭 당시부터 깊이있고 매력적인, 모험이 가득한 세상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 4년동안 이러한 모험을 유저들과 함께 한 것은 우리의 큰 특권이었다"고 전했다.

11월 28일 서비스 종료 이전까지 최종 업데이트, 환불 등의 세부 정보는 와일드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