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MVP 피닉스 임현석 감독

MVP 피닉스가 또 한 번 대업을 달성했다.

한국 시각으로 20일부터 크로아티아에서 펼쳐진 도타 핏리그 시즌4 4강에서 MVP 피닉스가 엄청난 난타전 끝에 컴플렉시티를 2:0으로 제압, 사상 첫 글로벌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부터 컴플렉시티는 이오-타이니를, MVP 피닉스는 평소 자신있어하는 원소술사와 자연의 예언자를 가져가면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컴플렉시티는 '포렙' 이상돈의 자연의 예언자를 두 번 잡고 바텀 레인 한타에서도 3:4 상황에서 2:2 교환을 하고 '큐오' 김선엽의 스벤을 처치하면서 이득을 거뒀다.

양 팀은 쉴새없이 난타전을 벌였으나 교전이 거듭되면서 이상돈의 자연의 예언자와 김선엽의 스벤이 죽는 횟수가 많아졌다. 두 팀은 로샨 근처에서 만나 2:2 교환을 했지만 MVP 피닉스가 자연의 예언자를 잃으면서 조금 더 손해를 봤다. 컴플렉시티는 연막 물약을 쓰고 상대 비밀 상점 지역까지 집요하게 추격을 하면서 4킬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상대 정글 지역에서 기적같은 한타를 하면서 3:1 교환을 하고 상대 얼음폭군의 골드 부활을 강제한 뒤 또 잡아내는 큰 성과를 거뒀다. 컴플렉시티가 로샨을 가져가자 MVP 피닉스는 뒤를 덮쳐 파멸의 사도부터 끊었고 이후 한타에서 상대를 완파하면서 아이기스를 소진시키고 4킬을 기록했다. MVP 피닉스는 순식간에 상대 탑 근접 병영을 밀고 거미여왕과 타이니를 처치했지만 타이니가 골드 부활을 쓰고 돌아오자 전멸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레인 운영 주도권을 쥔 MVP 피닉스는 계속 공세를 이어가면서 미드 3차 타워를 밀었고, 스플릿 푸쉬를 하던 컴플렉시티는 급하게 되돌아와 싸움을 걸었다. 이 한타에서 스벤과 자연의 예언자의 괴물같은 화력에 컴플렉시티의 영웅이 모조리 쓰러졌고, 이상돈의 자연의 예언자가 광란을 기록했다. 골드 부활을 하고도 MVP 피닉스의 공세를 막을 수 없었던 컴플렉시티는 결국 GG를 선언했다.


2세트, 이상돈의 어둠현자와 '한스켄'의 라이온이 동귀어진했으나 간발의 차로 선취점과 경험치를 가져간 쪽은 '한스켄'이었다. 컴플렉시티는 빠른 연막 물약 갱킹으로 표노아의 원소술사를 잡고 짐꾼도 처치하면서 앞서갔다. 컴플렉시티는 연막 물약을 쓰고 김선엽의 악령을 노렸지만 김선엽은 엄청난 쥬킹으로 도주했고 컴플렉시티는 지원을 온 원소술사만 잡고 만족해야 했다. 김선엽은 오히려 궁극기로 체력이 없는 '지프릭'의 첸을 잡아 킬만 챙겼다.

MVP 피닉스는 연막 물약을 쓰고 라이온을 노렸지만 킬을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역공에 당해 두 서포터를 잃고 말았다. 그러나 컴플렉시티가 미드에서 김두영의 저주술사를 노리고 들어오자 MVP 피닉스는 곧바로 합류, 김두영만 미끼로 내주고 오히려 3킬을 추가했다. 컴플렉시티는 영웅들이 부활하자마자 다시 달려들어 악령과 '페비' 김용민의 라이온을 잡아 똑같이 반격했다.

MVP 피닉스는 스택된 상대 고대 크립을 훔쳐먹기 시작했고, 이를 눈치챈 컴플렉시티는 현장을 덮치려고 했으나 김선엽의 악령과 표노아의 원소술사가 화력을 폭발시키면서 오히려 잘 성장하던 '체시'의 고통의 여왕을 포함해 3킬을 당했다. 양 팀은 또다시 미드에서 맞붙어 정면 대결을 펼쳤고, 여기서 MVP 피닉스가 4:3 교환을 하면서 '림프'의 타이니의 골드 부활까지 쓰게 만들면서 큰 이득을 봤다.

쉬지도 않고 다시 한 번 미드에서 양 팀이 격돌했고, MVP 피닉스는 신들린 교전 능력을 선보이면서 아무도 죽지 않고 고통의 여왕과 서포터 둘을 잡아먹었다. 다급해진 컴플렉시티는 연막 물약을 쓰고 상대 정글로 잠입했지만 희미한 망토 효과를 받은 표노아가 적진 한가운데에 들어가 위치를 파악했고, 김선엽이 궁극기를 쓰면서 순식간에 한타를 열었다. 먼저 얻어맞기 시작한 컴플렉시티는 저항도 하지 못하고 전멸을 당했고 김선엽은 폭주를 기록했다. 대승을 거둔 MVP 피닉스는 로샨을 가져가고 상대 바텀 2, 3차 타워를 불도저처럼 밀어버렸다.

컴플렉시티는 엄청난 피해를 입으면서 간신히 김선엽을 잡았지만 이번에는 남은 네 영웅이 문제였다. MVP 피닉스는 환상적인 스킬 연계로 상대를 일방적으로 찍어누른 뒤 재차 전멸을 시키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