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8강 1일 차 경기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처음으로 '정규전'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의 경기에서 '캐스터' 박종철은 '사네봉' 봉산해를 3:1로 꺾고 무난하게 승자전에 진출하였고, 승자전에서는 같은 팀원인 '카이제로' 김승훈을 무난하게 꺾으면서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의 첫 4강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카이제로' 김승훈과 '페가소스' 심규성의 1세트에서는 김승훈의 돌진 사냥꾼과 심규성의 리노-크툰 흑마법사가 맞붙었다. 빠른 템포로 딜 누적에 들어간 김승훈을 상대로 심규성은 크툰 버프 하수인과 아르거스의 수호자로 상대 템포를 끊고, 8턴에 리노 잭슨을 사용해 생명력을 모두 회복하며 김승훈의 기세를 꺾고 첫 세트를 가져간다.

2세트, 다시 한 번 돌진 사냥꾼을 선택한 김승훈을 상대로 심규성은 죽음의 메아리와 느조스를 활용하는 도적 덱을 꺼내 들었다. 김승훈은 늑대인간 침투요원과 불꽃 곡예사로 초반부터 강하게 전장을 압박하고, 야생의 벗이 미샤를 소환하며 전장 우위를 완전히 굳히게 된다. 김승훈은 꾸준히 상대 본체를 공략하며 6턴 만에 도적의 체력을 10까지 떨어뜨리고, 결국 치유 카드를 찾지 못한 심규성에게 결정타를 넣으며 2세트를 가져간다.

3세트는 김승훈의 냉기 마법사와 심규성의 도적이 격돌했다. 초반에 상대 덱 컨셉을 파악한 심규성은 과감한 흑마술사 활용으로 빠르게 전장에 하수인을 쌓기 시작한다. 김승훈은 6턴에 과감한 타우릿산 배치로 말리고스를 비롯한 주요 피해 주문의 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하고, 이후 얼음 방패를 믿고 과감하게 탈노스와 화염구, 잊흰 횃불을 활용해 킬각을 노리게 된다. 심규성을 상대 얼음 방패를 빼는 것에는 성공하지만, 다음 턴에 김승훈이 말리고스에 이어 얼음 화살로 결정타를 넣고 승리를 따낸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 심규성은 치유 카드와 느조스를 활용하는 컨트롤 성기사 덱을 선택한다. 어그로 흑마법사 덱을 구성해온 김승훈은 초반 하수인을 쌓으며 전장을 장악하기 시작한다. 심규성은 파멸의 예언자를 배치해 상대 하수인 누적을 억제하려 하지만, 김승훈은 주문 파괴자로 파멸의 예언자를 침묵시키며 5턴 만에 상대 체력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린다. 심규성은 금단의 치유술로 10의 피해를 회복하며 버텨보지만, 김승훈이 이후 고르목과 압도적인 힘, 파멸의 수호병을 활용해 결정타를 넣고 승자전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사네봉' 봉산해와 '캐스터' 박종철이 맞붙었다. 첫 세트, 봉산해는 '무엇이든 가능하다옳'(무가옳)을 중심으로 하는 멀록 성기사 덱을, 박종철은 진화 컨셉 카드를 추가한 클래식 주술사 덱을 꺼낸다. 초반 전장 주도권을 성기사에게 내준 박종철은 번개 폭풍을 활용해 상대 하수인을 정리하려 하지만, 번개 폭풍의 대미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성기사 우위의 경기가 이어지게 된다. 결국 무난하게 10턴까지 게임을 끌고간 봉산해가 2턴 연속으로 '무가옳'을 시전하며 수월하게 첫 세트를 가져간다.

2세트, 봉산해는 미드레인지 전사 덱을, 박종철은 램프 드루이드 덱을 선택한다. 초반부터 치열한 전장 장악 싸움이 펼쳐진 2세트에서 먼저 우위를 차지한 쪽은 박종철이었다. 케른 블러드후프로 전장 유지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유리한 교환을 이어간 것이다. 박종철은 이후 상대의 마무리 일격이 빠진 것을 확인하고 전쟁의 고대정령을 배치하는 한편, 이어진 9턴에 이세라를 배치하며 승기를 잡는다. 결국 이세라의 '악몽'과 전쟁의 고대정령으로 빠르게 킬각을 띄운 박종철이 1:1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승부의 균형이 무너질 3세트, 봉산해는 말리고스를 활용하는 '원턴킬' 형태의 주문 드루이드를, 박종철은 다시 한 번 주술사를 꺼낸다. 봉산해는 초반 많은 손패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지만, 마땅히 배치할 하수인을 찾지 못하며 박종철에게 허무하게 전장 우위를 내주게 된다. 2턴에 야수 정령을 배치한 이후 꾸준히 상대에게 피해를 누적시킨 박종철은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피의 욕망 활용으로 6턴에 한 번에 19의 피해를 입히며 3세트를 따낸다.

4세트, 박종철의 사제를 상대로 봉산해는 한 번 더 드루이드를 꺼내 든다. 느조스를 중심으로 하는 죽음의 메아리 컨셉의 사제 덱을 준비한 박종철은 스산한 그림자를 연속으로 배치하며 또 다시 초반에 배치할 하수인을 찾지 못한 봉산해를 압박한다. 봉산해는 휘둘러치기와 할퀴기, 달빛 섬광으로 정리하면서 가젯잔 경매인으로 빠르게 딜 카드를 확보하지만, 박종철의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 가젯잔 경매인을 빼앗기며 승기를 내주게 된다. 결국 가젯잔 경매인과 치유의 마법진, 순간 치유, 보호막 등으로 상당한 손패를 뽑은 박종철이 먼저 킬각을 띄우며 승자전에 진출한다.




첫 4강 진출자가 가려지는 승자전에서는 '선비' 팀 소속의 두 선수, '카이제로' 김승훈과 '캐스터' 박종철이 만나게 되었다. 1세트, 박종철은 멀록과 다수의 비밀을 혼합한 김승훈의 성기사를 상대로 템포 마법사 덱을 꺼낸다. 상대의 덱 스타일을 파악한 박종철은 전장 정리보다 상대 본체 공략에 주문을 활용하며 빠르게 템포를 올린다. 김승훈은 수수께끼 도전자를 꺼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하지만, 이미 손에 화염구와 얼음 화살 등 충분한 딜 카드를 확보한 박종철이 빠르게 1세트를 가져간다.

이어진 2세트는 주술사 미러전으로 진행되었다. 다소 클래식한 형태의 주술사를 준비한 박종철은 어그로 주술사를 준비한 김승훈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막아내고, 심연의 괴수로 상대 의욕을 완전히 꺾으며 빠르게 항복을 받아 낸다.

영패 위기에 몰린 김승훈은 3세트에 박종철의 사제를 상대로 유리한 상성의 냉기 마법사를 꺼낸다. 초반 압박용 하수인 확보에 실패한 박종철은 손패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스산한 그림자 2기를 배치하며 딜 누적에 나선다. 얼음 방패를 믿고 후반까지 딜 카드 확보에 주력한 김승훈은 알렉스트라자 활용 이후 상대가 생매장을 활용한 타이밍을 노려 말리고스를 꺼내고, 이를 제압할 방법을 찾지 못한 박종철은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고 항복을 선택한다.

4세트, 김승훈은 어그로 주술사를 선택한다. 상대의 덱을 알고 있는 박종철은 박물관 관리인으로 감염된 타우렌을 뽑으며 상대 공세를 늦추고, 5턴에 등장한 얼굴 없는 화염 투사를 하수인과 파헤쳐진 악으로 제압하며 주술사의 템포를 꺾는 데 성공한다. 하수인 카드를 모두 소모한 김승훈은 이후 둠 해머와 야수 정령을 연속으로 확보하며 끝까지 상대 본체를 노려보지만, 하수인을 꾸준히 쌓은 사제에게 템포 싸움에서 밀리며 결국 항복을 선언한다.


■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8강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카이제로' 김승훈 3 vs 1 '페가소스' 심규성 - 김승훈 승리
1세트 '카이제로' 김승훈(사냥꾼) 패 vs 승 '페가소스' 심규성(흑마법사)
2세트 '카이제로' 김승훈(사냥꾼) 승 vs 패 '페가소스' 심규성(도적)
3세트 '카이제로' 김승훈(마법사) 승 vs 패 '페가소스' 심규성(도적)
4세트 '카이제로' 김승훈(흑마법사) 승 vs 패 '페가소스' 심규성(성기사)

2경기 '사네봉' 봉산해 1 vs 3 '캐스터' 박종철 - 박종철 승리
1세트 '사네봉' 봉산해(성기사) 승 vs 패 '캐스터' 박종철(주술사)
2세트 '사네봉' 봉산해(전사) 패 vs 승 '캐스터' 박종철(드루이드)
3세트 '사네봉' 봉산해(드루이드) 패 vs 승 '캐스터' 박종철(주술사)
4세트 '사네봉' 봉산해(드루이드) 패 vs 승 '캐스터' 박종철(사제)

승자전 '카이제로' 김승훈 1 vs 3 '캐스터' 박종철 - 박종철 승리
1세트 '카이제로' 김승훈(성기사) 패 vs 승 '캐스터' 박종철(마법사)
2세트 '카이제로' 김승훈(주술사) 패 vs 승 '캐스터' 박종철(주술사)
3세트 '카이제로' 김승훈(마법사) 승 vs 패 '캐스터' 박종철(사제)
4세트 '카이제로' 김승훈(주술사) 패 vs 승 '캐스터' 박종철(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