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리 린(Jeffrey Lin)

라이엇게임즈의 리드 소셜 시스템 디자이너, 제프리 린(Jeffrey "Lyte" Lin)이 회사를 떠난다.

현지시각 9일,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그의 작별인사를 게재했다. 제프리 린은 '당분간 안녕, 라이엇게임즈(Goodbye for now, Riot Games)'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까지 라이엇게임즈에서 소셜 시스템 디자이너로 일하며 불가능해보였던 다양한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게이머로서 라이엇게임즈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심리학 박사 학위를 가진 제프리 린은 '리그 오브 레전드'내 언어 폭력과 고의적인 악성 행위들을 근절하기 위해 여러 시스템을 개발했다. 배심원과 신고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제프리 린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5)에서 채팅 필터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한국 서버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 9월 신사동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플레이어 행동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5.18 패치 버전부터 적용된 '비매너 플레이어에 대한 즉각적 피드백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게임 내 반 사회적 발언을 줄이는 데 힘써왔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관련 연구 자료가 등록된 바 있다.

제프리 린은 작별인사를 통해 "불가능한 문제는 언제나 나를 유혹하며,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라고 언급했으나, 라이엇게임즈 퇴사 이후 정확한 거취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