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각이 최선의 수는 아니다...?

28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결승전 마지막 7세트에서 '캐스터' 박종철이 오랜 준우승 끝에 4:3으로 '카이제로' 김승훈을 잡으면서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훈은 3턴에 동전-황혼의 비룡을 꺼냈고 박종철도 똑같이 황혼의 비룡을 꺼냈다. 이후 김승훈은 크툰의 추종자를 냈고 박종철은 주문파괴자를 꺼내 상대 황혼의 비룡에게 침묵을 걸었다. 박종철이 황혼의 비룡을 잡아내자 김승훈은 실성한 신봉자로 벽을 쌓았다.

박종철은 패를 잔뜩 모은 상황에서 타우릿산을 꺼냈고, 김승훈은 하수인을 전부 던지고 지옥의 불길까지 꺼내 필드를 정리했다. 박종철은 센진 방패대가, 어둠의 행상인, 산성 늪수액괴물을 동시에 내보내 필드를 잡았고, 김승훈은 날뛰는 코도와 악의 신도를 내보냈지만 패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박종철이 알렉스트라자를 꺼낸 뒤 하수인 공격을 펼쳐 체력을 9로 만들자 김승훈은 과감하게 생명력 전환을 해 쌍둥이 제왕 베클로어를 꺼내 도발 벽을 쌓았다. 박종철의 손에는 킬각을 낼 수 있는 카드가 모두 모여있었으나 박종철은 이를 보지 못해 상대에게 기회를 주고 말았다.

기사회생을 한 김승훈은 암흑 불길과 영혼 착취로 상대 필드를 전부 정리하고 상대가 파멸의 예언자만 꺼내자 자락서스로 변신하면서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박종철은 라그나로스를 꺼냈지만 김승훈은 브란-어둠의 행상인으로 방패병을 뽑아 벽을 쌓았다.

최후의 순간에 박종철은 리로이 젠킨스에 암흑불길을 써 필드를 전부 정리하고 라그나로스의 막타로 상대를 터뜨리면서 놓칠 뻔한 승리를 다시 손에 넣었다. 이로써 박종철이 오랜 준우승 끝에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에서 우승하면서 우승 상금 2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결승전

'카이제로' 김승훈 3 VS 4 '캐스터' 박종철 - '캐스터' 박종철 승

1세트 '카이제로' 김승훈(성기사) 승 VS 패 '캐스터' 박종철(흑마법사)
2세트 '카이제로' 김승훈(사냥꾼) 패 VS 승 '캐스터' 박종철(드루이드)
3세트 '카이제로' 김승훈(흑마법사) 패 VS 승 '캐스터' 박종철(주술사)
4세트 '카이제로' 김승훈(사냥꾼) 승 VS 패 '캐스터' 박종철(흑마법사)
5세트 '카이제로' 김승훈(드루이드) 승 VS 패 '캐스터' 박종철(사냥꾼)
6세트 '카이제로' 김승훈(흑마법사) 패 VS 승 '캐스터' 박종철(사냥꾼)
7세트 '카이제로' 김승훈(흑마법사) 패 VS 승 '캐스터' 박종철(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