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펼쳐진 마닐라 메이저 메인 이벤트 패자전 4라운드에서 MVP 피닉스가 LGD에게 또 1:2로 패배하면서 마닐라 메이저에서 탈락,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세트에서 LGD는 '포렙' 이상돈의 파도사냥꾼을 잡아 선취점을 가져가고 미드에서도 '메이비'의 바이퍼로 '큐오' 김선엽의 암살 기사를 압도한 뒤 탑 룬 지역에서 3인 갱킹으로 처치했으나 '페비' 김용민의 리치가 '메이비'를 잡아내면서 아쉬운 1:1 교환까지는 해냈다. LGD는 전 레인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바텀 한타에서 3킬을 해내면서 분위기를 굳혀갔다. MVP 피닉스는 미드에서 '메이비'를 잡았으나 그 과정에서 스킬이 너무 많이 빠졌고, LGD의 역공에 4킬을 당하면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었다.

MVP 피닉스는 2차 타워들을 내주고 몸을 사리면서 상대 타워를 파괴하면서 뒤처진 수입을 조금씩 따라잡았으나, LGD가 연막 물약을 쓰고 자신들의 정글에서 싸움을 걸자 다시 1:2 교환을 당했다. LGD는 순식간에 상대 탑 병영을 공격했고, 한타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MVP 피닉스가 골드 부활을 쓰는 것을 보자마자 LGD는 전원이 후퇴했고, 재차 미드 한타에서 손쉽게 압승을 거두면서 승리했다.

▲ 사진 제공 : MVP 피닉스 임현석 감독

이어진 2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이상돈의 어둠현자의 지원으로 '셉템버'의 요술사를 잡아 선취점을 가져갔다. '두부' 김두영의 대지령까지 성공적으로 갱킹을 해내면서 MVP 피닉스는 킬 스코어를 착실하게 쌓았으나 LGD도 상대가 '어그레시프'의 항마사를 노리고 다이브를 하는 것을 받아치면서 반격했다.

MVP 피닉스는 김선엽의 악령의 궁극기 쿨타임이 올 때마다 상대 서포터와 'xiao8'의 슬라다를 끊으며 킬을 쌓았다. LGD는 핵심 영웅인 고통의 여왕과 항마사는 잃지 않았으나, 김선엽과 'MP' 표노아의 원소술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점점 MVP 피닉스에게 힘이 실렸다. LGD는 연막 물약을 쓰고 로샨을 시도했으나 이를 알고 있던 MVP 피닉스가 한타를 걸면서 압승을 거두고 항마사까지 처치했다. MVP 피닉스는 김선엽의 궁극기를 활용해 계속해서 이득을 거뒀고, LGD는 캐리력에서 밀리면서 결국 항복했다.

3세트, MVP 피닉스는 첫 룬 싸움에서 '어그레시프'의 가면무사를 잡아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LGD도 김두영의 대지령을 잡아 '메이비'의 원소술사에게 킬을 넘겨줬다. LGD는 다시 레인전에서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미드, 바텀에서 킬을 계속 쌓았다. MVP 피닉스는 연막 물약을 쓰고 미드에서 싸움을 걸어 '메이비'의 원소술사를 잡았지만 LGD의 반격에 김두영의 얼음폭군과 이상돈의 어둠현자를 잃었다.

LGD는 바텀 레인에서 또다시 김선엽의 슬라다를 잡으면서 코어 영웅들의 레벨, 골드 차이를 엄청나게 벌렸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미드에서 2:2 교환을 한 뒤 탑 레인에서 이득을 거뒀고, 바텀 정글 한타에서 김용민의 고대 영혼이 궁극기를 3명에게 적중시키면서 한타에서 압승했다. MVP 피닉스는 계속해서 '메이비'의 원소술사를 끊었지만 'xiao8'의 태엽장이가 날아오면서 2:3 교환을 하고 말았다.

한타는 MVP 피닉스가 유리하게 여는 듯했지만 결과적으로 LGD가 이득을 보는 그림이 계속해서 반복됐고, 각개격파를 당한 MVP 피닉스는 로샨까지 내줬다. MVP 피닉스는 바텀 한타에서 대지령만 잡고 3킬을 당했고, 미드 근접 병영도 내줬다. MVP 피닉스는 '어그레시프'의 가면무사 하나를 당해낼 힘이 없었고, 김선엽이 골드 부활을 하면서 수비에 나섰으나 또다시 사망하면서 돌아오기 힘든 강을 건넜다.

LGD는 로샨을 가져간 뒤 바텀 병영을 공격했으나, 이 한타에서 김두영의 얼음폭군이 기적같은 세이브를 해내면서 MVP 피닉스가 아이기스도 소진시키고 4킬을 따내는 대승을 거둠과 동시에 병영도 지켜냈다. 그러나 LGD가 연막 물약을 쓰고 다시 바텀을 노리자 MVP 피닉스는 3킬을 당하고 골드 부활을 썼고, 이후 다시 교전을 벌였으나 또 3킬을 당하면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