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모드지원, UCC 서버 가동, 태울 신작 H3 공개


3월 11일 오후 14시 삼성동 컨벤션센터. (주)태울엔터테인먼트(대표 조현태)가 비밀리에 진행되던 신작 프로젝트 H3를 공개했다. 태울엔터테인먼트는 게임개발의 제1세대에 해당하는 오랜 경험을 가진 회사로, 영웅문의 서비스를 통하여 국내 최초로 무협게임을 알린 이래 14년간 무협게임 개발만 해오고 있는 회사.


이번에 프리젠테이션 형식을 빌어 발표된 최신작 크레이지 액션 H3는 기존 게임과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먼저 한국, 중국, 러시아의 3개국이 비슷한 비중을 가지고 참여한 프로젝트라는 점이 특이하다. 한국에서 기획과 마케팅을 준비하고, 중국의 락현세기社(천산영웅전,드로이안,시아)에서 그래픽 분야를 담당하으며, 러시아의 엔진전문 개발회사 알파랩(ALFA Lab)에서 특유의 게임엔진 T3를 만들어 냈다.


T3 엔진은 클라이언트와 서버, 네트워크 툴이 종합적으로 담겨있는 엔진으로, 하이 폴리곤과 노멀 맵등 다양한 최신기술이 적용되었다. 또한 다국어 기능을 지원할 뿐 아니라 아래 설명할 UCC 서버에서는 유저가 직접 해당 언어를 손쉽게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H3의 첫 번째 특징은 보통 서유기,수호지,삼국지,봉신연의의 4대고서에 보연등,백사전,수당영웅전을 포함시킨 7대 고서를 아우르는 세계관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태울의 조현태 대표이사는 동서양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방대한 게임 세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H3가 온라인 게임, 즉 MMORPG라고 할지라도 싱글모드가 가능하는 것이다. H3의 주요 타겟 시장 중 하나인 러시아와 동남아 일부 지역은 아직 인터넷이 종량제로 서비스 되고 있고, 인터넷 회선 상태가 열악하기 때문에 접속시간 내내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방식의 온라인 게임은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H3의 세번째 특징으로 꼽는 UCC 커스터마이징에 대하여 조현태 대표는 "H3는 유저에게 게임의 운영권을 넘길 수도 있다.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UCC 커스터마이징 툴을 이용하여 세계를 디자인하고, 던전을 설계하고, NPC와 몬스터를 배치하고, 퀘스트와 공격력, 방어력등 각종 수치를 설정해 준 후 태울에게 개인채널을 신청하면, 태울은 자체적으로 사행성과 폭력성 등의 등급을 선정할 수 있다."


개인채널을 얻어 서비스하며 자체적으로 아이템숍 등을 만들어 팔 수도 있는 이 컨텐츠는 개인에게 수익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모델이 되어 줄 수도 있을 것이며, 이때 생기는 이익은 따로 유저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태울과 개인에게 분배 될 수 있다는 설명. 이는 중국에 만연하고 있는 사설서버를 양성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전략으로서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한가지 특징으로 H3의 호쾌한 액션성을 꼽았다. 작은 시간으로도 최대한 화끈한 퍼즐과 트랩,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이 액션성을 태울에서는 H3를 크레이지 액션이라고 칭했다. 보다 더 액티브한 액션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마우스 플레이보다는 키보드를 추천하기 마련. 마우스 역시 100% 지원되긴 하지만 조현태 대표는 키보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H3는 전체이용가의 등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피가 튀거나 선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자제되어 있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태울엔터테인먼트는 이것은 단지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게임의 기본 베이스에 깔려있는 환상적 세계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조현태 대표는 " 서유기에서는 아무리 악독한 요괴라도 실제로 죽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을 예로 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H3에서 유저가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은 몬스터를 베어 죽이려는 잔혹한 목적이 아니라, 고이 승천시켜 세상을 정화하기 위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 태울엔터테인먼트는 35,000 명 정도가 참여할 수 있는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4월 경 준비하고 있으며, 7월 경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하여 10월 경 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 태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