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화를 주지 않는 한 MVP 피닉스가 승자전에 진출하기는 사실상 힘들게 됐다.

한국 시각으로 5일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그룹 스테이지 B조 2일 차 경기 결과 A조에서는 EG와 OG가, B조에서는 이홈이 승자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1일 차에서 2무를 기록한 MVP 피닉스는 2일 차 경기에서도 2무 1패를 기록하면서 승자조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A조에서는 TNC가 LGD를 2:0으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리빌딩을 거친 EG는 과거의 뛰어났던 경기력을 되찾으면서 A조 최약체 이스케이프 게이밍과 TNC를 2:0으로 잡으면서 현재까지 조 1위를 달성했다.

우승후보 간의 대결인 OG와 윙즈 게이밍의 대결에서는 1:1 무승부가 나왔다. 이후 양 팀은 각각 이스케이프 게이밍, 얼라이언스를 2:0으로 잡으면서 EG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강호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LGD는 1승 2무 2패로 패자전에 떨어지기 직전까지 몰렸다.

B조는 그야말로 혼돈이 됐다. B조에서 최약체가 될 것으로 평가받았던 이홈과 디지털 카오스가 각각 4승 1무, 3승 2무로 조 1,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홈은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조 1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던 뉴비와 팀 리퀴드는 각각 디지털 카오스와 VG.리본에게 0:2로 패해 발목을 잡히면서 2승 1무 2패, 1승 3무 1패라는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프라인 대회만 나오면 늘 성적이 시원치 않았던 프나틱은 이번에도 1승 4패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패자전에 떨어졌다. 팀 시크릿은 하루 동안 이홈, 프나틱, 디지털 카오스에게 모두 0:2로 패하면서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MVP 피닉스는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계속 놓치면서 무승부만 기록, 승점 관리에 완전히 실패하면서 승자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디지털 카오스와의 1세트, VG.리본과의 2세트 등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신을 내다가 게임을 던진 것이 화근이 되면서 3일 차 뉴비, 프나틱과의 경기를 전부 승리하지 않는 한 승자전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TI6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일정인 3일 차는 한국 시각으로 6일 새벽부터 펼쳐질 예정이다.


■ 디 인터내셔널6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순위

A조
1위 EG 3승 2무 +8
2위 OG 2승 3무 +7
3위 윙즈 게이밍 2승 2무 1패 +6
4위 얼라이언스 2승 1무 2패 +5
4위 TNC 2승 1무 2패 +5
6위 나비 1승 2무 2패 +4
6위 LGD 1승 2무 2패 +4
8위 이스케이프 게이밍 1무 4패 +1

B조
1위 이홈 4승 1무 +9
2위 디지털 카오스 3승 2무 +8
3위 뉴비 2승 1무 2패 +5
3위 팀 리퀴드 1승 3무 1패 +5
5위 MVP 피닉스 4무 1패 +4
5위 VG.리본 1승 2무 2패 +4
7위 팀 시크릿 1승 1무 3패 +3
8위 프나틱 1승 4패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