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즈 게이밍은 부족한 점이 없는 듯하다.

현지 시각으로 12일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메인 이벤트 승자전 결승에서 윙즈 게이밍이 놀라운 한타 능력으로 EG를 2:0으로 무너뜨리면서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 초반, 레인전을 찍어누른 '수메일'의 모래제왕이 '자이'의 이오와 함께 상대 정글을 찔러 에니그마를 처치했다. EG는 연막 물약 갱킹으로 루빅을 처치했고, 상대의 연막 갱킹으로부터는 도주하면서 꾸준히 이득을 봤다. 윙즈 게이밍도 에니그마의 푸쉬력을 앞세워 타워를 먼저 파괴했고, 미드에서 매복하던 파도사냥꾼의 궁극기로 '수메일'의 모래제왕을 처치했으나 EG는 쉴 새 없이 킬을 올리며 상대를 눌렀다. 윙즈 게이밍은 상대가 타워 다이브를 하자 블랙홀을 써서 길쌈꾼과 항마사를 모두 잡아냈다.

윙즈는 일방적으로 타워를 밀면서 점점 골드 차이를 벌렸고, 에니그마와 파도사냥꾼의 궁극기 덕분에 한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피어'의 항마사를 끊은 윙즈 게이밍은 로샨을 가져가고 미드 3차 타워까지 밀었다. 윙즈 게이밍은 재해와 블랙홀로 상대 코어 영웅을 연달아 끊은 뒤 미드, 바텀 병영을 밀면서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고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EG가 연달아 킬을 따내면서 초반 분위기를 매우 좋게 가져갔으나 윙즈 게이밍도 바텀 레인 한타에서 완벽한 스킬 활용으로 반격했다. EG는 미드로 잠입해 고대 티탄을 노렸고, 윙즈 게이밍은 간발의 차로 EG의 영웅들을 놓치면서 EG가 3킬을 따냈다. 그러나 로샨 앞 한타에서 윙즈 게이밍이 고대 티탄과 그림자 악마의 스킬 콤보와 세이브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로샨을 가져가면서 분위기가 윙즈 게이밍에게 넘어왔다.

윙즈 게이밍은 아이기스 타이밍에 탑 한타에서 완승을 거두고 그대로 3차 타워까지 밀고 올라왔다. EG는 급속도로 무너졌고, 윙즈 게이밍은 'PPD'의 겨울 비룡 궁극기를 그림자 악마의 분열로 카운터치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미라나까지 잡혀버린 EG는 그대로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