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보고있어서 더욱 힘이 났다!

2016년 한국 최강의 무왕 자리는 김신겸이 차지했다. 싱글 시즌2에서 만났을 때에는 한준호에게 패배했었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한준호를 4:0으로 격파하며 큰 무대에 강한 김신겸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1세트에서는 양 선수가 동시에 탈출기를 사용한 가운데 김신겸이 먼저 엄청난 피해를 누적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한준호의 역공도 매서웠다. 천검을 사용해 어마어마한 피해를 누적시키면서 생명력을 동일하게 맞춰내 그대로 되돌려주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김신겸이었다. 한준호가 뒤구르기 캐치를 실패하는 실수를 범한 뒤 공격 타이밍을 잡아 패왕권으로 한준호를 쓰러뜨렸다.

1세트를 따낸 김신겸은 2세트에서도 선공에 성공하면서 한준호의 탈출기를 빼내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간신히 탈진은 면한 한준호였지만 천검과 번개베기 등 모든 스킬들이 쿨타임이다보니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김신겸이 다시 한 번 기절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3세트에선 순식간에 한준호의 생명력이 80% 이상 빠지고 말았다. 시작과 동시에 한준호가 막기를 사용할 것을 예상한 김신겸이 호포로 그로기를 적중시킨 뒤 패왕권, 천룡열권, 공중콤보를 모두 쏟아냈다. 순식간에 쏟아진 공격에 당황한 한준호가 탈출기를 사용해보았지만 이미 입은 피해가 너무 컸다. 김신겸이 다시 한 번 공격을 이어나가자 한준호가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매치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어진 4세트는 마지막 세트로서 순식간에 승부가 갈렸다. 초반 상태이상을 넣기 위해 양 선수가 신경전을 이어갔는데, 김신겸이 먼저 기절을 적중시키는데 성공했다. 패왕권과 천룡열권 콤보를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한준호의 탈출기 범위 안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다. 빠져나간 한준호가 공격에 나섰지만 횡이동과 파고들기에 끌어당기기 비연검까지 모두 저항해낸 김신겸이 탈출기에 역으로 탈출기를 적중시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