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가 역대급 대기록을 세웠다.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 중인 TI6의 우승 상금이 현지 시각 13일자로 909만 5,023달러(한화 약 100억 4,500만 원)를 넘기면서 우승 상금 100억 고지를 넘겼다. 이는 e스포츠 뿐만 아니라 스포츠 종목 대회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을 수준의 금액이다.

이미 지난 TI5에서 크리켓 월드컵(1,020만 달러), 마스터즈 골프(1,000만 달러)를 넘어 NBA 상금인 1,500만 달러까지 돌파했던 TI는 이번 TI6에서 총 상금 2,000만 달러를 넘기면서 어떤 스포츠 종목에도 밀리지 않는 위상을 자랑하게 됐다.

TI6가 시작할 무렵, 총 상금은 1,872만 3,938달러(한화 약 211억 원)였으나 대회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상금을 꾸준히 누적되어, 대회 마지막 일정에 다다른 현재는 2,067만 507달러(한화 약 228억 원)까지 증가했다.

한국의 MVP 피닉스는 5-6위를 기록, 약 93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를 받게 됐으며 현재 결승에 오른 윙즈 게이밍, 한 자리 남은 결승을 두고 디지털 카오스와 EG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최후까지 살아남은 한 팀은 e스포츠 역대 최초로 100억원 대의 상금을 손에 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