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트위치TV BTS 채널

로스터 변경 후 MVP 피닉스의 첫 성적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12일 말레이시라 셀랑고르에서 펼쳐진 MPGL 동남아 챔피언십에서 MVP 피닉스가 실험적인 로스터로 대회에 출전,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인간상성 '크리시'가 있는 익스크레이션에게 0:2로 패배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MVP 피닉스는 초청팀 자격으로 본선 플레이오프 승자전부터 참가했으나 미네스키에게 1:2로 패하면서 패자전 2라운드로 내려갔다. 단판제로 치러진 패자전 2라운드에서 파워 게이밍을 꺾은 MVP 피닉스는 그간의 천적이던 프나틱을 만났으나, '크리시'가 없는 프나틱은 예전만큼 위협적이지 못했다. MVP 피닉스는 초반에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캐리로 전향한 '페비' 김용민의 악령과 새로운 얼굴인 '벨로' 김태성의 얼굴없는 전사가 대활약하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패자전 결승에서 MVP 피닉스는 다시 미네스키를 만났다. 드로우 레인저, 땜장이 등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영웅들을 꺼내 1세트 역전승을 거둔 MVP 피닉스는 2세트에서 모플링과 컨카에게 23분 만에 완패했으나 다시 3세트에서 침묵술사, 나가 세이렌 코어로 상대를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익스크레이션이 1세트에서 자신들의 상징인 미포로, 2세트에서도 가면무사와 허스카로 MVP 피닉스를 완벽하게 찍어누르면서 각각 22분, 20분 만에 승리했다.

MVP 피닉스는 급하게 짜여진 로스터로 예전에는 쓰지 않았던 영웅들을 다수 꺼내면서 영웅픽에 변화를 주었고,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으나 아쉽게 우승컵은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