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플레이스테이션 아레나 행사를 통해서 한국어화를 공지한 바 있는 '용과 같이 0'와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주인공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용과 같이6'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마쿠하리멧세에 위치한 뉴오타니호텔의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된 이번 질의응답에는 다이스케 사토 PD와 나고시 토시히로 디렉터가 자리하여 미디어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 나고시 토시히로 디렉터(좌)와 다이스케 사토 PD(우)

두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에 앞서, '용과 같이0' 한국어화 버전의 발매일을 공개했다. 한국어화 된 '용과 같이0'의 출시일은 2개월 뒤인 11월 17일로 확정됐다. '용과 같이0'는 시리즈 첫 작품의 이전 시점인 1988년을 무대로 진행되는 작품이며, 2015년 3월 12일 일본어 버전으로 국내에 출시된 바 있다.

▲ 11월 17일 한국어판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Q. 지스타 기간과 시기상으로 겹치고, 소니에서 참가를 희망한 상황이다. 조만간 한국에서 다시 만나 뵐 수 있을까.

= 가급적이면 그렇게 진행하고자 한다.


Q. 6보다 과거의 이야기인 0가 먼저 나온 이유가 궁금하다.

= 0는 키류 카즈마 드라마 중 가장 처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순서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용과 같이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기도 하므로, 유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Q. 중국어판에는 일본판과 다른 콘텐츠가 있었다. 한국어판에도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가.

= 중국어 버전과 달리, 한국어 버전에는 별다른 새로운 콘텐츠는 없다.


Q. 한국어화 공개부터 발매일 결정까지 의사결정이 빠르게 진행된 것 같은데, 개발이 빠르게 진행된 이유나 결정 시기 등을 알고 싶다.

= 언제 결정을 내렸는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나머지 아시아 지역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만과 홍콩 등의 국가에서 해당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었고, 한국에서도 타 국가처럼 제대로 진행하고 싶다는 소니 측의 부탁이 있었다.

한국어를 대응하는 것이 늦어진 느낌이 있지만, 그렇기에 더 빠르게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아시아 지역 안에서 차이를 두지 않고 로컬라이징과 같은 대응을 하고 싶다 생각한다.


Q. 0가 이미 일본어판 출시가 된 상태라, 이미 트로피들을 획득한 것들이 좀 있다. 한국어 판에서는 별개의 타이틀로 트로피가 인식되나?

= 별개의 제품이기 때문에 별도 트로피로 구성될 예정이다.


▲ 0에 대한 질문이 끝난 뒤에는 6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Q. 6에서는 하루카에게 아이가 생겼다는 설정이 충격적이고, 물의를 일으킬 것 같다. 어째서 이런 설정을 넣은 것인지.

= 시리즈 내에서 시간이 지난 시점이므로, 지금 하루카는 만 20살이 지난 성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3~4년 전이면 무리였을 테지만, 지금은 저런 설정이 나와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블로그를 통해서도 많은 분들이 '무슨 짓을 한거냐...'라는 불만을 표현했었고, 지금도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제대로 된 인간 드라마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유저들이 하루카라는 캐릭터에 애정을 갖니고 있는 것에 기쁘고,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Q. 용과 같이 2에서는 한국어 대사를 따로 더빙하는 등 로컬라이징을 했었던 바 있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 형태로 진행되나?

= 아시아 시장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 대사와 음성에도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연기자를 고용하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했다. 소니 쪽에서도 대사와 더빙에 대해 의견을 주고 있어서, 이번 작품에서는 제대로 된 로컬라이징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일본 조직간의 대결에서 벗어나 다양한 나라의 조직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 것이 게임 내용에 영향을 준 것인가.

= 당연히 의식을 하고 들어간 부분이다. 이전엔 아시아 분들이 즐길 것이란 전제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아시아 분들의 즐겨줄 것이란 전제가 있었다. 그래서 아시아 조직이 새롭게 등장해 이야기가 진행될 것을 생각한 측면이 있다.


Q. 키류 카즈마 이야기의 끝이라 표현했는데, 후속작에서는 주인공이 교체되어 시리즈가 계속되는 것으로 받아 들여도 될까?

= 말씀드린 것처럼, 키류 카즈마를 주인공으로하는 드라마에 종지부가 찍힌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용과 같이라는 IP가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는 지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구체적으로 어떤 타이밍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주인공이나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Q. 부스에서 시연을 해보니, 체험판과는 전투 시스템이 달라졌더라. 어떤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게 됐는가?

= 선행 체험판은 지난 작품인 '극'에서는 뿌리는 같다. 게다가 체험판은 아무래도 빠르게 제작하다보니, 완성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형태이기도 하다. 내부 테스트와 반응으로 계속해서 수정해 나가고 있으므로, 실제 제품판의 배틀 시스템은 시연 버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