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포켓몬은 지난 결산분기(2016년 3월~2017년 2월 28일)의 순이익이 159억 2,100만 엔(한화 약 1,608억 원)을 달성했다고 관보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 결산분기의 순이익 6억 1,900만엔 (한화 약 62억 5천만 원)에서 약 26배 상승한 수치다.

지난 결산분기(제19기) 주식회사 포켓몬이 거둔 거대한 성장에는 2016년 여름 출시한 '포켓몬 GO'와 '포켓몬스터 썬·문'의 흥행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포켓몬 GO'는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전 세계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2016년 11월 출시한 '포켓몬스터 썬·문'은 2017년 3월 31일까지 전 세계에서 1,544만 장을 판매했다.

주식회사 포켓몬은 포켓몬스터 라이센스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로, 1998년에 닌텐도와 게임프리크, 크리쳐스의 공동 출자로 사업을 시작했다. 주 업무로는 포켓몬스터의 라이센스 관리, 정식 포켓몬 게임과 상품의 발매를 담당하며, 국내에는 지사인 포켓몬 코리아를 운영 중이다.

한편, 원칙적으로 증시에 상장하지 않은 주식회사 포켓몬은 매 분기 재무제표를 공개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일본의 비상장 기업들은 일부 금융 정보를 관보에 정기적으로 공개하기도 한다. 주식회사 포켓몬의 결산 내역은 관보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 5년간의 결산 내역이 공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