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일산 KINTEX에서는 지스타 2008이 4일간 개최되었다. 그 중에서도 15일에는 일본의 캡콤 개발팀이 한국 플레이어들의 목소리를 듣는 두 번째 간담회가 낮 1시부터 시작되어 1시간 30분간 진행되었다.


간담회 행사는 지스타 행사가 벌어지는 KINTEX 별관의 B2B관 내의 세미나홀에서 개최되었으며, 지난 2차 유저 간담회와는 달리 기타 유저 참가 행사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과 답변으로만 진행되었다.


행사장에는 일본 캡콤의 개발팀에서 다수의 인원이 간담회장을 방문했으나 실제 유저와의 질문과 답변을 담당한 것은 캡콤의 개발총괄본부 온라인 개발부장인 오노 요시노리와 지난 2차 간담회에 참석했던 개발총괄본부 온라인개발부소속 MHF 해외개발 디렉터인 코이즈미 타카히데 2명이 맡았다.


한게임에서는 몬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고윤호 PM이 참석하였으며, 캡콤 코리아의 남치우 팀장이 통역을 담당했다.


오노 요시노리 부장은 며칠 전 대입 수능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에서도 수능 시험일이 되면 이런저런 난리가 벌어진다며 가능한 한 많은 답변을 드리겠다는 인사를 했고, 코이즈미 타카히데 디렉터는 지난 간담회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인사를 하며 궂은 날씨에 방문해 준 것을 감사하는 인사로 간담회 행사가 시작되었다.


현재 2서버의 동시 접속자 숫자는 매우 적어서 제대로 파티 플레이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2개의 서버를 통합할 예정은 없는가?

고윤호 : 예전부터 서버 통합에 대한 지속적인 건의를 알고 있으며, 서버 통합을 하기로 결정했다. 통합에 대한 답변이 늦은 것은 단순한 장비나 아이템의 이동이 주가 되는 서버 통합은 가능하지만 친구목록이나 수렵단 등의 커뮤니티 정보 이전은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캡콤의 도움으로 커뮤니티 정보 이동 문제의 해결 방안이 2일전에 나와서 월요일부터 통합 준비 과정에 들어갈 것이다. 시즌 2.0 업데이트 후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즌 2.0에서의 등장하는 변종 몬스터는 패턴의 변경은 없고 단지 육질만 변하는데 그런 몬스터들에 대하여 추후 패턴의 추가는 없는가?

코이즈미 타카히데(이하 코이즈미) : 이미 잘 알다시피 변종은 능력치 변경만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물론 입수하는 재료는 다르지만. 변종 몬스터의 패턴 변경 및 추가 등은 현재 검토중이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변종 몬스터의 패턴 변경을 원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 (코이즈미 디렉터를 제외하고 오노 부장을 포함한 행사 참가자 전원이 손을 듬) 이렇게 원하는 분들이 많으니 최대한 구현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 (좌) 고윤호 PM, 오노 요시노리 부장, 코이즈미 타카히데 디렉터, 남치우 팀장 ]



게임 내의 채팅창에서 도배 문제와 사냥중의 귓속말이 안되는 문제의 해결방안은 없는가?

코이즈미 : 도배 방지와 같은 기능은 현재 일본에서는 적용되었으나 한국의 시즌 2.0에서는 힘들다. 그렇지만 그 다음 업데이트인 시즌 2.5 적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사냥중 귓속말이 안되는 문제는 지난 간담회에서도 나왔던 문제로, 일단 현재로서는 힘들지만 방법을 찾아보겠다.



한국에는 아이템의 거래를 통한 초보자와 상급자의 교류가 있다. 이런 한국의 시장을 고려하여 아이템 현재의 거래 제한을 해제해 줄수 있나?

오노 요시노리(이하 오노) : 몬헌은 몬스터의 사냥과 그에 따른 재료의 수집과 제작이 게임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MMORPG 게임들에서 상급자가 초보자에게 아이템을 건네주는 것과 같은 기능은 몬헌 자체의 컨셉에 따라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신만 강해지고 유저간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커뮤니티 면에서 문제라고 생각한다. 추후 퀘스트 등을 통해 유저들간에 공감대를 형성하여 협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상중이다.




게임 내에서 로비 장비를 많이 입고 다닌다. 그런데 남자 캐릭터의 경우 장비의 외관이 그다지 좋지 않다. 이를 위해서 저랭크용 장비들의 외관을 좀 더 멋있게 해 줄 예정은 없는가?

코이즈미 : 잘 알려진 하이메타 U헬름은 일본에서도 남자 캐릭터가 장비했을 때 핑크 바께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그렇지만 시즌 2.0이 되면 남자 캐릭터도 폼나게 입을 수 있는 멋진 장비들이 출현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현재 집회소에서 수주하는 퀘스트는 퀘스트의 내용에 따라 특정 계절에 대해 편중되는 경향이 있다. 퀘스트 내의 기후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유저의 집중을 분산시켜줄 수 없나?

코이즈미 : 현재 게임 내에서의 기한한정 퀘스트들의 경우 시즌 업데이트에 따라서 헌터즈 퀘스트로 편입되어 계절에 관계없이 수주 가능해진다. 현재로서는 어렵지만 개발 스탭들과 검토해 보겠다.



얼마 전 모 팬카페에서 공지사항 문제로 인해 커뮤니티간 분쟁이 벌어졌다. 그 사건 발생에 대한 원인과 대처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다.

고윤호 :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게임의 팬층이 모여 있는 까페라는 커뮤니티 공간은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특정 커뮤니티에 대하여 편애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사건의 원인이 되었던 지스타 행사는 원래 기존의 경험자들을 초청해서 에스피나스의 수렵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였는데, 내부 토의 과정 중 대회라고 단어 선택을 잘못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그렇게 문제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




최근 게임에 접속하면 신규 유저에게 도움을 주면서 신규 유저들의 행동을 보면 현재의 튜토리얼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일본에서는 기존 콘솔판의 팬층이 있어서 쉽게 적응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단순히 간단한 사냥과 채집 정도만을 알려 주는 현재의 튜토리얼에 장비의 생산과 업그레이드 및 퀘스트 수행방법 등의 기본적인 내용의 추가도 필요하다.


오노 : 일본 유저들의 특징은 자신이 직접 발견해 나간다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한국은 그런 비중이 적다. 그로 인해 한국 버전의 튜토리얼 내용에 대해 걱정했었고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본에서는 게임 내에서 개인 차원에서 초보자를 이끌어 주는 가이드들이 많고, 라이트 유저는 그렇게 배운 것을 기준으로 연구하는 분위기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몬헌의 역사가 짧고 초보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최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래도 역시 몬헌은 유저가 탐구해 나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게임이기에, 튜토리얼에서 너무 많이 가르쳐주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일본의 블로그들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의 유저는 게임 캐릭터를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런 유저들의 의견을 검토하여 캡콤과 한게임이 협의하여 게임 내에서 서로 돕고 사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처음 도전하는 온라인 게임이라 우리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기 때문에, 오늘처럼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좋은 의견이 있다면 한게임을 통해서 알려 주면 그것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다양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하겠다.


고윤호 : 공식홈페이지에 유저의 의견을 건의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그 의견들을 캡콤쪽에 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고랭크에 도달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몬스터가 색만 다르고 그놈이 그놈이라서 재미를 잃고 있다고 한다. 특히 대부분의 몬스터들이 기본 패턴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앞으로 기존의 몬스터들에게 차이점을 줄 수 없는가? 또한 무기간 밸런스 문제로 말이 많다. 최근 특정 무기만이 주류가 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은 어떻게 개선되는가?


코이즈미 : 일본에서도 랭크에 따른 몬스터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 문제는 우리도 인지하고 있으며,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수정해 나갈 것이다. 무기의 밸런스와 모션의 경우는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점차 변경시켜 나가려고 한다.

무기 중에서 태도의 예를 들면 태도는 사실상 특수 무기이고, 많은 연습이 필요한 어려운 무기이므로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무기 밸런스 문제는 현재 1년간 걸려서 일본에서 수정했으며, 최대한 빨리 한국판에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무기 밸런스 이야기 중에서 쌍검의 강력함이 가장 말이 많을 것이다. 무기에 따른 변경점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보내 달라.






최근 게임 내에서의 화제는 수렵대회라고 할 수 있다. 지난 간담회에서 쌍검만을 이용하여 쉽게 우승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런 무기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앞으로 수렵대회 등에 무기 제한과 같은 조건을 걸 예정은 없는가?

고윤호 : 헌터도장과 마찬가지로 수협대회에서 특정 무기만을 필요로 하는 제한을 줄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연회에서도 에스피나스 토벌에 특정 무기와 아이템이 아닌, 다양한 장비를 이용하도록 설정하였다.

현재 무기와 장비 제한이 없는 시범 수렵대회를 진행중이지만, 추후 게임 내의 고정된 형태의 수렵대회가 아닌 다른 형태의 수렵대회를 개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무기 고정 여부와 자신의 장비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예전에 언급한 통합 요금제의 추가 예정을 알고 싶다. 또한 시즌 2.0의 적용 시기는 언제이며, 몬헌 관련 캐릭터 상품 판매는 이루어질 예정은 없는가?

고윤호 : 통합 요금제는 원래 11월 27에 적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지만,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서 12월 초에 적용시킬 예정이며 다음주부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전에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로 시즌 2.0은 12월 중에 정보를 공개하 12월 내에 적용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하나의 업데이트가 나올 경우 검증기간에 몇 주가 걸린다. 시연장에서 에스피나스 수렵이 가능한 것처럼 일단 어느 정도는 완료가 되었고, 현재 버그를 수정하는 작업중이다. 현재 목표는 12월 중순에 2.0 업데이트를 적용시키는 것이다.


오노 : 캡콤에서도 12월 중순에 한국 서버에 에스피나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또한 일본의 버전과 한국의 버전을 맞춰달라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알고 있다. 사실 한국 공식 홈페이지의 의견들을 한일 번역기를 이용하여 읽고 있다.

조금 전에 고윤호 PM이 공식 홈페이지에 캡콤에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고 했는데, 그곳을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한국의 맛있는 고기집을 알려 줘도 좋다.

캐릭터 상품과 관련하여 현재 한국에 판매되고 있는 몬헌의 캐릭터 상품의 종류가 적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일본에 돌아가서 캡콤 스탭들과과 의논하여 한국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렵단장의 장기 미접속시 자동으로 수렵단장이 교체가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고윤호 : 매주 정기점검때 수렵단 시설 개방이나 수렵단장 교체 등이 이루어진다는 점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문제 없던 기능이었는데 한국 버전에서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으며 그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물론 수작업으로 단장을 교체하는 것은 수정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단 급한 불은 꺼야 하니 담당자가 매주 수작업으로 수렵단장 교체를 하기로 했다.




게임 제작사에서 팬사이트에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현재 캡콤과 한게임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고윤호 : 한게임과 캡콤에서 팬사이트에 제공하는 자료는 게임 내의 각종 아이템의 명칭이나 스크린샷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만을 제공한다. 그 외의 각종 정보는 각 사이트에서 직접 제작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제공한 매우 적은 정보만을 바탕으로 뛰어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준 것에 대해서는 놀라면서도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



얼마 전 수능도 끝나고 다양한 대작 게임들이 나오면서 유저 숫자에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고윤호 : 다른 대작 게임들에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에 따라서 몬헌의 기존 유저들을 위해 기한한정 퀘스트 등을 좀 더 폭넓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몬헌이라는 한국에 없던 컨텐츠를 얼마나 잘 홍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중이다. 사람들이 각종 검색 사이트의 광고를 통해서 정보를 접하는 것은 3~4초로 매우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몬헌의 화려함만을 강조했고 그로 인해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이탈해 버리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그 점을 반성하며 앞으로 신규 유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함과 동시에 몬헌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홍보방법을 준비 하고 있다.




사냥의 몰입감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히프노크와 같이 새롭게 등장한 몬스터들에 대하여 전용 BGM을 추가할 예정은 없는가?

또한 쌍검의 난무로 여러 명이 특정 부위를 동시에 타격시 대미지를 하향시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쉬운 사냥으로 인해 재미를 반감시키는 문제점을 해결할 계획은 없는가?


코이즈미 : 좋은 지적 감사드리며 검토하도록 하겠다. 누구나 각자 잘 사용하는 무기에 대해 애정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기의 활용방법과 개선 방안에 대한 많은 의견 부탁한다.

히프녹 BGM에 관해서는 현재 BGM이 들어가는 몬스터는 비중이 높은 특수한 몬스터에게만 넣고 있다. 그러나 히프녹은 그렇게 특수한 몬스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넣지 않았다.






최근 신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게임 내의 접속자가 대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한국 유저의 특성상 새로운 업데이트를 해도 컨텐츠의 소비 속도가 빨라서, 새로운 업데이트 적용 기간을 줄이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차기 업데이트가 적용되기 전의 기간 동안 퀘스트랑 연계된 미니 게임이나 협동을 필요로 하는 작은 요소들을 추가해 주면 좋겠다.


오노 : 동시접속자 숫자가 줄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당연히 그런 문제는 우리들의 노력으로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업데이트를 하루라도 빨리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또한 한국의 유저 특성을 공부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하여 한게임과 지속적으로 토의중이다. 얼마 전 한국에 나온 대작 게임들을 보면 나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몬헌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더욱 몬헌다운 몬헌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

미니게임 같은 것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 지난 2차 간담회때 출장에서 돌아와보니 중요 스탭들이 모두 간담회로 가버리는 통에 집보는 신세가 되었던 기억이 있지만, 스탭진들이 좋은 의견들을 듣고 왔다.

또한 업데이트 중간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는 작은 이벤트 등이 진행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모두에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게임과 협조하겠다.

현재 일본에서는 PSP를 이용하여 전국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런 오프라인 이벤트와 같은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저 간의 협력이 기반이 되는 몬헌 이벤트를 한게임이 해 줬으면 좋겠다.


고윤호 : 오프라인 대회와 관련하여 온라인상의 공식 수렵대회의 결과를 오프라인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번 시범 수렵대회가 끝나고 본격적인 공식 수렵대회가 시작되면 정확한 형태의 운영 방법이 공개될 것이다.



현재 흰색 예리도 상태에서 공격을 하면 역경직이 발생하여 파랑 이하의 예리도에 비해 경직이 길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건랜스가 너무 약하다 좀 더 강화해 달라.

코이즈미 : 경직 문제에 대해서는 돌아가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건랜스 강화에 대해서는 현재 3.5에서 정보가 수정된 상태이다. 최대한 빨리 한국에 적용되어 건랜스의 시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질문과 답변 이후에 개선 방안에 대한 제안이 이어졌다. 그 제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 퀘스트 내에서는 무엇을 잡아라 라는 목표만 줄뿐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초보자들이 찾다가 시간만 보낸다. 초보자용 서버라도 좋으니 그런 기능을 추가해 달라.

② : 튜토리얼 내에서 멋진 장비를 입혀 주고, 능력치를 낮춘 상위 몬스터를 맛배기로 넣어서 게임을 지속할 수 있는 도전욕구를 불러 일으키게 해 달라.

③ : 콘솔판에서 초보용 채집 퀘스트에 티가렉스가 난입하는 연출이 있다. 그런 식으로 초보자 퀘스트에 도전 대상을 출현시켜서 사냥을 계속하게 할 목표를 만들어 달라.

④ : 주점이나 광장에 게시판이 있는데 초보 유저에게는 단순히 배경으로만 보여서 그냥 지나치게 되는 시설이 많다. 게임 내에 표지판 등으로 초보 유저가 게임에 들어가서 각종 시설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정표를 세워 달라.





1시간 30여분 정도의 질문과 답변이 끝난 후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의 인사와 함께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오노 : 오늘 여러분들이 몬헌에 대한 애정을 보여 주고, 응원과 다양한 의견을 줘서 감사하다. 많은 의견을 주는 모습을 보니 캡콤 개발 스탭이 잔뜩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든든하다.

일본 게임인 몬헌을 한국에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은 쉽지 않았는데, 이런 행사로 직접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 오늘과 같은 좋은 의견들 덕분에 몬헌이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지금은 재판을 받는 분위기인 것 같지만 다음에는 식사라도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코이즈미 : 오늘은 옆자리에 상사까지 있어서 이중으로 긴장하고 있다. 지난 간담회 당시 상사를 혼자 집보게 했다고 한마디 들었었는데, 사실 그 훌륭한 상사는 매일 미국이나 유럽에만 가 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이벤트를 마련해서 즐거운 간담회가 되었으며 좋겠다.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을 일본으로 가지고 갈 것이며 감사드린다.


오노 : 다음에는 여러분들과 모여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잘구웠습니다를 외치면서 즐기고 싶다. 정말로 잘 구운 사람에게는 개인적으로 보답을 할 것이다. 물론 그 고기는 내가 먹겠지만.


고윤호 : 이렇게 먼 일산 KINTEX까지 찾아와 준 것은 그만큼 몬헌을 아끼고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처음 몬헌 서비스 계획을 세웠을 때 콘솔판을 프론티어가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그것을 위해서 12월에 선보일 시즌 2.0을 향해 달리고 있다.

아직은 몬헌이라는 컨텐츠에 특화된 서비스를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쉽지만 우리들도 배워가고 있으며, 시즌 2.0이 본격적인 개념 패치가 되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유저 지향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단어 필터링 문제는 아직도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시간으로 예정되었던 행사가 1시간 반으로 늘어났을 정도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던 간담회를 마치고 행사장을 나서니, 어김없이(?)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기자는 몬헌 간담회만 가면 멀쩡한 날씨도 비오는 날씨로 바뀌는가 보다.

그렇지만 시즌 2.0이 12월 중순에 적용될 예정이라는 것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에스피나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는 기대를 안게 해 주었고, 많은 우려의 목소리와는 달리 일본 캡콤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행사이기도 했다.



[ 하지만 가을비는 역시 차가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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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Fact - 이민규 기자
(fac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