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결승전에서 GC 부산과 러너웨이가 격돌했다. 1세트에서 GC 부산은 러너웨이의 손발을 꽁꽁 묶은 탄탄한 운영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쟁탈전 전장인 네팔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GC 부산은 '파르시' 조합을 꺼내 들었고, 러너웨이는 자신들의 상징인 트레이서-겐지로 구성했다. 먼저 '학살'과 '티지'를 끊은 GC 부산이 점유율을 올리기 시작했다. 무려 97에 다다르자 러너웨이가 추격에 나서 간신히 거점을 빼앗았다.

하지만 러너웨이는 상대 파라의 맹공에 거점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추가시간에 들어 GC 부산이 완벽하게 상대를 몰아낸 뒤 남은 3의 점유율을 올려 1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했다.

2라운드 역시 GC 부산의 '후렉' 파라가 초반부터 러너웨이를 봉쇄했다. 이에 '스티치'에 이어 '티지'-'콕스'가 순서대로 데스를 기록하며, 다시 GC 부산이 앞서갔다. 재차 거점 돌파를 시도한 러너웨이는 다시 '콕스'와 '범퍼'를 잃었고, 딜러 라인 모두 쓰러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GC 부산 또한 '클로저'가 전장을 이탈하면서 첫 거점을 80까지 채우고 러너웨이에 점유율을 내줬다. 이때 '스티치'의 트레이서가 먼저 상대에게 집중 공격을 당하며 러너웨이가 휘청거렸다. 하지만 이를 '학살'의 겐지가 상대 공격을 저지하며 더 이상의 손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마지막을 결정 짓는 중요한 전투에서 '스티치'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모두 시작하자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GC 부산은 먼저 '학살'을 끊으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순서대로 '티지'-'콕스'-'스티치'를 끊어 세 라운드 내내 첫 거점을 가져갔다. '프로핏'의 트레이서가 지상을 점령하는 동안, '후렉'의 파라가 공중을 장악했다. 러너웨이는 최후의 승부를 걸어 잠시 시간을 버는데 성공했으나, GC 부산이 침착하게 마지막 싸움을 압승으로 끝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