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유니버스의 대전에서 장비는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공격력, 방어력, 생명력 등 기본 능력치를 높일 수도 있으며 종류에 따라 오로라, 버프 등의 고유 효과를 지닌 것도 존재한다. 이러한 장비들은 꾸준히 밸런스 조정이 적용되고 있기에 선호도에도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학살자의 철퇴', '녹의 신월', '화룡의 숨결' 등이 떠오르고 있다. 학살자의 철퇴와 녹의 신월은 지난 12월 14일(목) 업데이트로 상향 조정을 받은 뒤, 재조명되고 있는 장비다. 학살자의 철퇴는 상대 공격력과 치명타 확률, 생명력 흡수 능력을 줄일 수 있는 고유 효과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녹의 신월은 공격력과 방어력 감소 오라를 가지고 있어 한타 전투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화룡의 숨결은 초기부터 꾸준히 선택 받고 있는 장비다. 공격력과 최대 생명력, 치명타 확률, 이동속도 등 균형잡힌 기본 옵션은 물론, 스킬 사용 이후 기본 공격 사용 시 추가 피해를 줄 수 있어 잭, 크레이그, 리우, 오공 등 특정 하이퍼들에게 좋은 효율을 보인다.

▲ 학살자의 철퇴, 녹의 신월, 화룡의 숨결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 상대의 생명력 흡수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학살자의 철퇴'

학살자의 철퇴는 지난 업데이트로 상향 조정을 받은 뒤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 옵션은 공격력 +35, 최대 생명력 +350, 생명력 흡수 +10%로, 공격력과 생명력을 균형 있게 맞추는 것이 적합한 브루저, 스토커 등의 하이퍼에 잘 어울리는 장비다.

고유 효과로는 '공격 명중 시 3초 동안 공격력 4 증가(최대 5번)'과 '공격 성공 시 3초 동안 적 공격력 3 감소, 치명타 확률 1% 감소, 생명력 흡수 2% 감소(최대 5번)'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생명력 흡수 감소로,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기에 적 전투 지속력 약화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생명력 흡수 능력의 카운터 아이템으로 불리고 있다.

생명력 흡수 감소와 더불어 공격력, 치명타 확률까지 줄일 수 있어 상대 딜러에게 효과를 줄 경우 화력 약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이는 곧 아군의 전투 승리 가능성을 증가로 이어지기에 팀 전투에 장점을 가진 장비라고도 볼 수 있다.

학살자의 철퇴가 최근 보여주는 위력이 상당한 만큼, 이에 대한 대처법도 공유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생명력 흡수 능력을 포기하고 다른 아이템을 선택하여 생명력 흡수 능력 감소를 미리 방지한다. 또 다른 대처법으로는 '저주받은 요검' 착용이 있는데, 저주받은 요검은 일정 생명력 이하에서 생명력 흡수 능력과 상한선이 증가해 학살자의 철퇴가 가진 생명력 흡수 감소 능력을 상쇄시킬 수 있다.


▲ 공격 적중 시 공격력이 상승하며, 상대는 공격력, 생명력 흡수 등이 약화된다


◆ 범위 조건만 만족하면 공격력/방어력 감소 효과! '녹의 신월'

녹의 신월도 업데이트와 함께 상향된 장비다. 기본 옵션으로 공격력 +35, 방어력 +20, 생명력 흡수 +10%, 이동속도 +5%를 갖추고 있고, 고유 효과로 '주변 600 범위 내 적들의 공격력과 방어력 20% 감소' 능력의 오라를 생성한다. 밸런스 조정을 하며 가격이 5,867에서 6,140으로 상승했으나, 공격력과 전용 효과가 강화되어 인기가 오른 장비다.

기본 옵션을 살펴보면 공격력과 방어력, 거기에 생명력 흡수와 이동속도까지 가지고 있어 만능형 장비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이동속도 상승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기동력을 필요로하는 일부 하이퍼들에게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브루저나 스토커, 탱커형 서포터가 주로 사용하며, 간혹 공격력 강화를 원하는 탱커들이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하이퍼는 고유 효과 발동에 어려움이 있기에, 적에게 붙어 공격을 가하는 하이퍼들에게 적합한 장비다.

녹의 신월의 최대 장점은 고유의 오라 효과다. 주변 600 범위에 위치하고 있는 모든 적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20이나 줄일 수 있다. 1:1 상황에서도 상대를 약하게 만들 수 있으나, 5:5 상황이 펼쳐지는 대규모 한타 전투에서 그 진가가 발휘된다. 공격력 감소 능력으로만 보면 학살자의 철퇴보다 뛰어나고 거기에 방어력 감소까지 가능하니 아군에게 큰 힘이 된다.


▲ 주변 적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20씩 감소시킬 수 있는 녹의 신월


◆ 꾸준한 인기 보이는 '화룡의 숨결', 추가 대미지의 매력에 빠지다

화룡의 숨결은 하이퍼유니버스 초기부터 꾸준히 사랑받던 아이템이다. 잭이나 크레이그 등의 하이퍼가 유독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화룡의 숨결이 가지고 있는 고유 효과 때문이다. 스킬 시전 후 5초 내 다음 기본 공격 시 공격력의 100% 추가 피해(재사용 대기시간 3초)의 효과는 앞서 언급한 크레이그 등의 하이퍼가 사용할 때 엄청난 효율을 보이곤 했다.

화룡의 숨결은 최근 별도의 밸런스 조정이 적용된 바 없다. 다만, 과거에 비해 화룡의 숨결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었다. 과거에는 고유 효과를 꾸준히 받을 수 있는 하이퍼만 한정적으로 사용했다면, 이제는 조건을 맞추기 다소 어렵더라도 순간적인 딜링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착용하는 이들이 생겼다. 또한, 스킬 연계 도중 평타 사용 등 플레이어들의 숙련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고유 효과에 치명타가 적용된다는 점이 알려지며 평가가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오공, 리우, 제트 등 다양한 하이퍼가 화룡의 숨결을 아이템 세팅에 포함하고 있다. 고유 효과에 치명타가 발동된다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룡의 숨결과 함께 치명타 확률 증가 옵션을 지닌 아이템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스킬 발동 이후 5초내 기본 공격 사용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아이템의 효율이 크게 감소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 화룡의 숨결은 스킬과 기본 공격의 연계로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장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