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가 자신들이 유리할 때 얼마나 강한지 제대로 보여주며 2세트를 승리했다.

무난한 라인전을 펼치는 양 팀, 팽팽했던 상황에서 첫 승전보를 울린 건 '피넛' 한왕호였다. 한왕호는 바텀 지역 부쉬에 숨어서 '크레이머' 하종훈의 바루스를 제대로 노렸고,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미드 지역 정글에서 마오카이와 갈리오, 트런들이 합세해 초가스를 잡긴 했지만 살짝 뒤에 합류한 아프리카 프릭스의 챔피언들에게 뒤를 잡히며 갈리오가 전사하고 미드 1차 타워가 깨졌다.



한 곳에 구멍이 뚤리자 다른 곳들도 서서히 틈이 벌어졌고, 킹존 드래곤X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대부분의 챔피언들이 강력한 CC기를 보유해 한 번 이니시에이팅에 성공하면 아프리카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24분에 글로벌 골드는 5천으로 벌어졌고, 아프리카의 레드쪽 정글 시야까지 장악한 킹존은 자신들의 영역으로 넘어오는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을 무참히 살해했다.

아무런 방해없이 바론 사냥에 성공한 킹존 드래곤X의 속도는 무자비할 정도로 빨랐다. 30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글로벌 골드는 1만이 넘게 벌어졌다. 마지막 교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슨는 분전했지만 결국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가 싹쓸이하며 킹존 드래곤x가 1:1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