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과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21일 상암동에 위치한 에스플렉스 센터 11층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이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각종 매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면서 금메달 확보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LoL 국가대표 코치진과 선수단 모두 팀적인 합을 중요시했고,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인 '마루' 조성주는 금메달에 대한 기대에 자심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LoL과 스타크래프트2 부문 국가대표 선수단과의 인터뷰다.


Q.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라는 자리에 임하는 자세는?

'마루' 조성주 : 국가대표로 나가는 자리라 부담감도 크지만 기대도 된다. 스타크래프트2를 알릴 기회이기도 하니 꼭 금메달을 따겠다.

최우범 감독 :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거라 부담이 많이 되긴 한다.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져야 하는 포지션이다. 모두 믿음직한 선수들이라 합을 잘 맞추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거라 맏는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제파' 이재민 코치 : 국가대표 코치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 감독님을 잘 보좌하고 선수들 케어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스코어' 고동빈 : e스포츠 종목이 처음 아시안게임에 들어섰는데 기대가 많은 만큼 꼭 금메달 따겠다.

'기인' 김기인 :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거라 부담감이 많다. 팀원들이 다 잘하는 선수들이라 걱정이 크게 되지 않는다. 합을 잘 맞추겠다.

'피넛' 한왕호 : 첫 e스포츠 국가대표가 됐다. 이번 기회에 좋은 성적을 내면 e스포츠 발전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페이커' 이상혁 : 많은 분이 기대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한 명의 국가대표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룰러' 박재혁 :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나가게 된 만큼 꼭 금메달을 따겠다.

'코어장전' 조용인 : 국가대표로 나가게 됐는데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실 것 같다. 꼭 좋은 모습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면서 금메달을 손에 넣겠다.


Q. ('페이커' 이상혁에게)기성세대에게 임요환 다음으로 잘 알려진 e스포츠 선수가 됐다. 소감이 어떤지?

'페이커' 이상혁 : 내가 지상파 뉴스에서 모습을 자주 보이다 보니 어느샌가 유명해졌다(웃음).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이 호흡을 잘 맞춰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좋은 이미지가 더 잘 심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스스로도 모범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Q, ('스코어' 고동빈에게)그동안 우승과 연이 없었는데 금메달을 경력에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스코어' 고동빈 : 내가 한국 대회에서 우승을 못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면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스포츠가 처음 시범종목으로 진행되는데 팀원들과 함께 잘해서 금메달을 꼭 쟁취하겠다.


Q. (코치진에게)정글러가 두 명이다. 각각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최우범 감독 : 개인적으로 두 정글러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날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상대 팀의 스타일에 맞춰서 기용할 예정이다.


Q. (코치진에게)중국과 대만이 강력한 라이벌인데?

최우범 감독 : 중국 같은 경우에는 경기 일정을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기 위해 다 미뤘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섬머 스플릿이 끝난 지 얼마 안됐는데 합을 잘 맞추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A조에서 1위를 달성하면 충분히 결승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파' 이재민 코치 : 우리가 우리의 플레이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습 때 이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다.


Q. LCK에서는 모두 다른 팀 소속이다. 국가대표로는 어떻게 호흡을 맞출 생각인가?

'페이커' 이상혁 : 우리가 서로 다른 팀이지만 예선전을 진행하면서 합이 잘 맞는다는 걸 확인했다. 본선에서는 더 잘 맞을 것 같다.


Q. 중국이 가장 큰 라이벌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각 라이너 별로 상대 라이너를 상대할 각오를 말해달라.

'기인' 김기인 : 중국 탑 라이너 '렛미'가 다방면에서 잘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내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피넛' 한왕호 : 'Mlxg'는 만났을 때마다 공격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는 선수다. 나도 공격적인 걸로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스코어' 고동빈 : 중국에 비해 연습 시간이 부족하긴 하다. 하지만 내가 'Mlxg'와 같은 변수에 능한 정글러를 차단하는 것에 자신있어서 큰 걱정은 없다.

'페이커' 이상혁 : '시예'는 예전부터 많이 만나봤던 선수라서 팀적인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잘 분석해서 대처하겠다.

'룰러' 박재혁 : '우지'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대비를 잘한다면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어장전' 조용인 : 중국 '밍'과 대만의 '소드아트' 모두 오랫동안 좋은 기량을 뽐냈다. 자주 만나봤는데 밀린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자신감 있게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마루' 조성주에게)금메달 확보가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한 생각과 경계되는 선수가 있다면 말해달라.

'마루' 조성주 :그런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내가 잘하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웃음). 딱히 경계되는 선수는 없는 것 같고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Q. ('페이커' 이상혁에게)굉장히 큰 대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앞구르기'와 같은 세레머니를 구상하고 있는지?

'페이커' 이상혁 : 앞구르기를 한 지 3년이 지났는데 그 이후로 아무런 세레머니를 하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경기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못하지 않을까(웃음).


Q. ('페이커' 이상혁에게)많은 10대 청소년이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질 것 같다.

'페이커 '이상혁 : 10대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 분들도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을 보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게임을 하는 자녀분들에 대해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각이 생길 거라고 예상한다.


Q. (최우범 감독에게)연습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현지적응은 어떤 식으로 할 예정인지?

최우범 감독 : 내일(22일)부터 선수들은 합숙에 들어간다. 합숙이 끝나고 공항으로 다같이 이동할 예정이다. 현지 도착 후에도 LCK 팀과 연습 일정을 잡아놨다. 현지 적응 부분에선 한국e스포츠협회가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