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X 플레이오프에 락스 게이밍과 제닉스 스톰이 맞붙었다. 두 팀은 각각 1:1 스피드전과 4:4 스피드전을 주고 받았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은 박인수와 유영혁의 신구 대결로 시작했다. 유영혁이 세 차례나 실수한 반면, 박인수는 상대에게 거리를 주지 않고 쉽게 승리했다.

1:1 스피드전 첫 세트에서는 제닉스 스톰의 송용준이 먼저 경기에 나섰고, 가볍게 이현진을 돌려세웠다. 이에 락스 게이밍은 한승철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 근소하게 송용준이 앞서갔다. 이때 한승철이 부스터로 추월했지만, 벽에 충돌하면서 송용준이 재역전을 해냈다. 그러나 송용준 역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하면서 승자는 한승철이 됐다.

한승철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재혁까지 잡은 데다 제닉스 스톰의 두 번째 에이스 유창현까지 제압했다. 특히 적재적소에 라인 블로킹을 한 판단력이 돋보였다. 이로써 제닉스 스톰은 마지막 주자로 유영혁이 나섰다. 무거운 짐을 짊어진 유영혁은 곧바로 기대에 부응하면서 한승철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그러나 유영혁의 앞길을 막은 주인공은 김승태였다. 승부처에서 몸을 비틀었던 김승태가 간발의 차로 유영혁을 앞지르며 팀에 1:1 스피드전 승리를 안겼다.

팀전 첫 경기는 유창현이 1위로 들어오면서 제닉스 스톰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제닉스 스톰이 선두 그룹을 형성해 질주했다. 그러나 추돌 사고로 인해 박인수가 1위로 올라섰다. 서로 뒤섞여 각축전이 벌어졌고, 박인수가 1위를 지키면서 동점이됐다.

한 세트씩 주고 받는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락스 게이밍은 박인수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면서 선두 싸움을 펼쳤고, 그 뒤를 한승철-김승태가 받쳤다. 제닉스 스톰은 두 명이 박인수를 집중 마크하면서 유영혁이 파이널 라인을 돌파했다. 그러나 종합 점수에서는 락스 게이밍이 앞섰다. 6세트에서는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서 제닉스 스톰이 낙승을 거뒀다.

최종전에서는 유창현이 먼저 앞서갔고, 박인수가 뒤를 이었다. 이때 박인수는 마지막 지점에 다다르자 인 코스로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결과적으로 박인수는 1위로 들어갔지만, 더 많은 인원이 상위권을 점한 제닉스 스톰이 최종적으로 승리했다.

합산 스코어 1:1로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부를 정하게 됐다. 락스 게이밍은 박인수를, 제닉스 스톰은 유영혁을 앞세웠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치열하게 몸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유영혁은 잔실수를 범하면서 박인수가 앞서갔다. 둘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유영혁이 다시 한 번 실수를 저질러 박인수가 손쉽게 결승점을 돌파했다.

2018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X 플레이오프 결과

합산 : 락스 게이밍 2 vs 1 제닉스 스톰

1:1 스피드전 : 락스 게이밍 4 vs 2 제닉스 스톰
1세트 이현진 패 vs 승 송용준
2세트 한승철 승 vs 패 송용준
3세트 한승철 승 vs 패 이재혁
4세트 한승철 승 vs 패 유창현
5세트 한승철 패 vs 승 유영혁
6세트 김승태 승 vs 패 유영혁

4:4 스피드전 : 락스 게이밍 3 vs 4 제닉스 스톰
1세트 락스 게이밍 패 vs 승 제닉스 스톰
2세트 락스 게이밍 승 vs 패 제닉스 스톰
3세트 락스 게이밍 승 vs 패 제닉스 스톰
4세트 락스 게이밍 패 vs 승 제닉스 스톰
5세트 락스 게이밍 승 vs 패 제닉스 스톰
6세트 락스 게이밍 패 vs 승 제닉스 스톰
7세트 락스 게이밍 패 vs 승 제닉스 스톰

에이스 결정전 : 락스 게이밍 박인수 승 vs 패 제닉스 스톰 유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