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간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펼쳐진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에서 OGN 엔투스 포스가 대망의 우승을 기록했다. 꾸준한 득점으로 상위권에서 경쟁하던 OGN 엔투스 포스는 후반 3연속 데이 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고, 마지막 굳히기에 성공하며 주인공이 됐다. 한편, OGN 엔투스 포스 페이즈3 우승과 함께 누적 PKL 포인트 1위까지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PKL 최강 팀임을 입증했다.

▲ 좌측부터 '성장' 성장환, '도야' 김도경, '케일' 정수용, '인디고' 설도훈

다음은 2019 PKL 페이즈3 우승 팀 OGN 엔투스 포스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페이즈3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성장' 성장환 : 2등을 자주 했는데, 오랜만에 우승이라 기쁘다. 그런데 아직 더 큰 대회가 남아있다 보니, 기대 이상으로 엄청 기쁘다기보다 뿌듯한 정도다.

'도야' 김도경 : 데뷔 시즌에 우승이라 기뻐야 하는데, 오늘 성적이 부진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인디고' 설도훈 : 우승에 MVP까지 되어 기쁘고, PGC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케일' 정수용 :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와 좋다.


Q. 우승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이유가 있다면?

'성장' : 우승은 사실상 확정이었는데,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작년에 첫 우승을 했을 때도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하고 아슬아슬하게 우승했는데, 그때와 비슷해서 기분이 묘하다. 젠지의 최고 점수를 못 넘긴 부분도 있고, 하던 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게 아쉽다.


Q. 지난 B/C조 경기서 SKT T1과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크게 부진했을 때 어땠나.

'성장' : SKT T1이 6점, 페이탈 10점에 그쳤을 때 마음이 편해졌다. 확실히 부담감을 덜었다.


Q. 팀원 중 MVP를 꼽는다면?

'인디고' : '성장' 선수다. 팀원 중 준비를 가장 열심히 했고, 가장 중요한 판단을 책임감 있게 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Q. PGC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 중 활약이 기대되는 팀은?

'케일' : SKT T1이 교전에서의 호흡이 다른 팀보다 좋은 것 같다. PGC에서도 교전은 잘 통할 것 같은데, 다른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실 PGC에 출전하는 모든 팀이 각 지역 최고 팀들이기 때문에 경기 양상은 직접 겪어봐야 알 것 같다.


Q. 선발전에서 어떤 팀이 우승할 것 같나.

'도야' : VSG나 형제팀 OGN 엔투스 에이스다.

'인디고' : VSG와 그리핀 블랙이다. 그리핀 블랙의 경우 오늘 경기를 보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Q. PGC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인디고' : 유럽 팀의 동선을 외우고 있다. 세계 최고의 팀들만 모이는 자리다 보니 모두 빡빡하게 움직일 듯하다. 최대한 신중하게 운영해야 할 것 같다.


Q. PGC에 임하는 각오는?

'케일' : 잘 하는 팀들 중에 세계 최고로 잘 하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성장' : 재충전을 마치고 잘 준비하겠다. 성적엔 자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성적 보여드리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성장' : APL 시즌2 우승 시상식 때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번엔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안 되더라(웃음). 다른 건 몰라도 성적으로 기쁘게 해드릴 자신이 있기 때문에, 팬분들께서 떠나지 말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도야' : PGC까지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인디고' : 일단 한국 최고가 됐으니, PGC에선 세계 최고란 걸 증명하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케일' : 항상 직관 와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PKL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