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는 금일(3일), 자사의 신작 라인업 5종을 소개하는 신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엔드림의 신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와 자회사 모히또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NEO', '프로젝트 M'의 서비스 계획과 출시 전략 및 로드맵 소개는 물론,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크로스파이어: 워존'과 '테라: 엔드리스워'의 상세 정보를 소개하는 개발자 토크쇼가 함께 진행됐다.

금일 온라인 신작 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다섯 개의 신작 라인업은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조이시티는 수년간 쌓아온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없던 새로운 퍼블리싱 모델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일시: 2020년 9월 3일(목) 14:00
  • 참석: 조이시티 박준승 이사, 엔드림 조승기 전략실장,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 나일영 대표
  • 주요 안건: 신작 라인업 5종 발표 및 콘텐츠 소개


  • 크로스파이어: 워존, "SLG 명가 조이시티의 명성 이어갈 것"


    첫 번째 라인업으로 '크로스파이어: 워존(이하 워존)'이 소개됐다. 워존의 소개는 엔드림의 조승기 전략실장이 맡았다. 엔드림은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과 같은 다수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출시한 회사로, 신작 '워존' 역시 엔드림의 지향점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바일 MMO-SLG라고 할 수 있다.

    '크로스파이어: 워존'은 온라인 FPS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현대전 기반의 SLG로, 원작 게임 내 세계관과 등장 인물, 그리고 정통 밀리터리의 요소들을 담아낸 콘텐츠가 특징이다.

    조승기 실장은 실시간 전투 시스템과 PC 전략 게임과 견줄 만큼 전략적인 장교와 유닛 조합, 그리고 운영을 즐길 수 있는 3세대 SLG라며, SLG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물론, 크로스파이어 팬들 또한 좋아할 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통의 SLG는 1)영지 성장과 병력 양성, 2)주변 유저와 전투/외교, 3)연맹의 형성과 성장, 4)연맹 간의 대립과 갈등이라는 과정을 반복하며 서버의 최강자를 가리고, 이후 각 서버의 최강자들의 대전으로 게임 내 최강의 연맹을 선정하는 흐름을 갖는다.

    워존 역시 기본적인 SLG의 흐름을 따라가나, 원작의 다양한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재해석하여 유저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게 된다. 첫 번재 특징은 장교 시스템이다. 워존의 장교는 유저의 부대 전투력을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총 20여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투에 참여하는 부대는 크로스파이어의 장교 네 명과 탱크, 헬기, 보병으로 구분되는 병력 조합으로 구성된다. 이때 장교들이 보유한 스킬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워존 전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병과와 부대 병력 구성의 조합을 통해 PVP와 RVR의 전략적인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필드 보스 시스템'으로, 이 역시 크로스파이어 원작 세계관에 등장하는 거대 생체병기와 테러리스트들로 이루어졌다. 유저는 필드에서 상위 등급의 테러리스트와 거대 생체병기를 처치하고 매력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세 번째 특징은 전투의 재해석이다. 원작에서는 유저가 한 명의 군인이 되어 전투에 참여했지만, 워존에서는 같은 세계관 안에서 부대 전체를 컨트롤하는 지휘관이 되어 보다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피지컬적인 컨트롤이 아닌 조합과 전략으로 승부한다는 점이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네 번째 특징은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재미 요소들이다. 조승기 실장은 FPS 원작을 SLG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고, FPS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원작 유저들을 위해 워존에 추가된 모드로는 '스나이퍼 모드'와 '좀비 모드'가 있다. 스나이퍼 모드는 마치 FPS에서 저격총을 사용하는 것 같은 재미를 강조한 모드이며, 좀비 모드는 게임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출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SLG 장르 게임으로서의 정통성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조승기 실장은 조이시티가 그간 쌓아온 SLG의 재미 공식을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의 SLG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디테일한 전투 장면이나 밀도 높은 필드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조승기 실장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연맹 플레이의 재미는 그 어떤 장르도 따라올 수 없는 SLG의 매력이라며, "조이시티가 성공시킨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과 '건쉽배틀 토탈워페어'처럼 워존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는 SLG 프로젝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PS 원작을 SLG에 담아낸 신작 '크로스파이어: 워존'은 오는 9월 15일에 사전 예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테라: 엔드리스워, "원작의 비주얼과 RPG의 재미, SLG 장르로 해석했다"


    이어서 신작 '테라: 엔드리스워(이하 엔드리스워)'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는 개발사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의 나일영 대표가 맡았다. 그는 원작의 명성에 걸맞는 비쥬얼을 구현하는 것과 RPG 감성을 SLG에 녹여내는 것에 집중하면서 엔드리스워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테라: 엔드리스워'는 테라 IP를 활용해 RPG 콘텐츠와 시각적인 재미를 담아낸 차세대 SLG다. 특히, 헥사 타일로 구성된 월드맵은 자신의 영토 범위와 지배력은 물론 게임의 전략성을 높였다. 원작과 동일한 세계관인 아르보레아를 무대로 하며, 아르곤에 맞서는 발키온 연합군이 되어 다양한 영웅들과 부대를 소집하고 육성해 도시를 키워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엔드리스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SLG에서는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언리얼 엔진4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나일영 대표는 전 세계 유저들이 하나의 서버에 모여 플레이하는 장르 특성상 일정 부분에서 기술적인 타협이 필요했지만, 기존의 SLG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각적인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이외에도 특정 종족에 속한 한 명의 전사를 플레이해야만 했던 원작과 달리, 여러 종족의 캐릭터들로 구성된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이 되어볼 수도 있고, 영웅들을 직접 조작하는 캐릭터 수집형 RPG 느낌의 전투 콘텐츠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엔드리스워는 SLG 장르 게임으로서의 완성도 또한 놓치지 않았다. 나일영 대표는 헥사 타일 디자인 컨셉의 토지 시스템은 기존의 SLG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색다른 느낌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각적인 만족감과 직관성은 물론, 마치 보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엔드리스워의 헥사 타일 디자인은 길드가 활성화될수록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SLG에서는 길드 영토 개념이 인위적으로 구획하거나 추상적으로 선언되는 수준에 그쳤다면, 헥사 타일 디자인은 같은 길드의 영토를 명확하게 보여주어서 마치 하나의 도시가 만들어지는 것 같은 시각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이처럼 작은 토지에서부터 세력의 영토로 점차 확장되는 흐름이 엔드리스워의 핵심 재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테라: 엔드리스워'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국가에서 1차 소프트런칭을 진행 중이다. '크로스파이어: 워존'과 같은 날짜인 9월 15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나일영 대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런칭을 오는 11월 초에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테라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그리고 유저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게임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프로젝트 NEO와 프로젝트 M, 그리고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


    끝으로 조이시티 모바일 사업 총괄 박준승 이사가 무대에 올라 2020년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조이시티에서 출시할 예정인 게임 3종을 소개했다. 각각 '프로젝트 NEO', '프로젝트 M', 그리고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다.

    '프로젝트 NEO(이하 네오)'는 주사위의 신, 오션 앤 엠파이어, 히어로볼 Z 등의 게임을 개발해온 조이시티의 자회사 모히또 게임즈의 신작이다.

    박준승 이사는 모히또 게임즈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캐릭터 디자인과 조이시티의 SLG 글로벌 서비스 역량이 더해져서 나온 프로젝트가 바로 '네오'라며, 현대와 판타지를 오가는 이세계적 세계관 속에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SLG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소녀 캐릭터 수집과 육성의 재미가 더해진 색다른 SLG '프로젝트 NEO'는 2020년 하반기 소프트런칭을 거친 후, 2021년 상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서 소개된 '프로젝트 M' 역시 모히또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이다. SLG 장르에 미소녀를 조합한 네오와 달리, 프로젝트 M은 미소녀의 시각적 만족과 수집의 재미를 위해 RPG 장르를 채택했다. 박준승 이사는 프로젝트 M이 2D 미소녀 원화의 느낌을 3D 공간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에 개발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M의 배경은 근미래 디스토피아 세계관이 될 예정이며, 인류의 생존을 주제로 다소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승 이사는 모히또게임즈가 축적한 캐릭터에 대한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작품이 될 것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M은 2021년 상반기부터 단기적인 소프트런칭을 시작할 계획이며, 2021년 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끝으로 엔드림에서 개발 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이하 킹오파 스트리트워)'가 소개됐다. 박준승 이사는 이미 여러 모바일 게임에서 킹오파의 IP가 사용되었기에 지겹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킹오파 스트리트워는 기존과 같은 RPG 중심이 아닌, MMO-SLG로 완전히 재해석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오파 스트리트워'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SLG다. 90년대 향수 어렸던 감성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으로 구현한 아트 스타일로 기존 전쟁 게임과 비주얼적 차별화를 뒀으며, 기존 SLG 장르 게임이 가지고 있는 무겁고 심각한 모습을 버리고, 대중적이고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엔드림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해석의 킹오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는 2021년 상반기말에 소프트런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승 이사는 3종의 신규 프로젝트를 올해 하반기부터 하나씩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니, 앞으로도 별도 채널을 통해 공개될 추가소식들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섯 개의 타이틀에 대한 소개가 모두 마무리된 후,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소개된 '크로스파이어: 워존'과 '테라: 엔드리스워'에 대한 간단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Q. FPS 원작 '크로스파이어'를 SLG로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크로스파이어는 FPS 게임이면서 동시에 밀리터리, 그리고 전쟁을 다루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SLG 장르와도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크로스파이어 개발진 중 일부가 엔드림으로 넘어와서 함께 작업 중이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이해도도 꽤 높은 편이다. SLG 장르로서의 재미는 물론, 원작의 FPS 게임으로서의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나이퍼 모드'와 좀비 모드 등을 워존에도 쏠쏠히 넣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Q. 그렇다면 '테라: 엔드리스워'를 SLG로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개발사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는 신생 개발사인데, 협력하게 된 이유도 궁금하다.

    - 원작인 테라의 세계관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원작 테라의 스토리를 면밀히 즐긴 유저라면 게임 속에서 전쟁이 계속 언급되고, 전쟁과 원정이 끊임없이 발발하는 세계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테라: 엔드리스워는 이러한 요소를 주목했다. 엔드리스워를 즐기다 보면 원작의 요소를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테라: 엔드리스워를 개발한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는 분명 신생회사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PC 게임부터 콘솔 게임까지 상당한 게임 개발 경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테라: 엔드리스워에 활용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본 경험도 있고, 신생 개발사 특유의 톡톡 튀는 마인드와 개발력으로 게임을 멋지게 만들어낼 것으로 생각한다.


    Q. 새롭게 발표된 신작 5개 중 4개가 SLG 장르다. 조이시티는 왜 계속 SLG에만 도전하는가?

    - SLG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하다보니까 SLG가 정말 성공하기 어려운 장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인기가 적은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정말 인기가 높아서 가능성이 충분한 장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많이 배우면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러한 경험을 계속 쌓아서 이 분야에서 최고에 오르고자 노력하고 있다.


    Q. 두 게임 모두 정확한 출시 일자가 공개되지 않았는데, 대략적인 출시 계획을 공개한다면?

    - 두 게임 모두 오는 1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이후 10월 초에 '크로스파이어: 워존'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테라: 엔드리스 워'를 11월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