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의 사전 행사로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IOC는 지난 22일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기 한 달 전인 5월 13일부터 약 30일 동안 가상 올림픽 시리즈(Olympic Virtual Serie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명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와 더불어 코나미의 야구 게임 '파워풀 프로야구 2020' 등 총 다섯 개의 게임이 가상 올림픽 시리즈의 종목으로 채택됐다.

IOC는 이번 가상 올림픽 시리즈가 육체를 사용하지 않는 최초의 올림픽 이벤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IOC 의장 토마스 바흐는 "이번 가상 올림픽 시리즈는 IOC의 디지털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 이벤트로 스포츠 참여를 장려하고, 젊은 청년 층에게 올림픽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는 또한 "가상 스포츠와 전통 스포츠 사이의 교두보를 만들어 가상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과 선수, 그리고 파트너들의 활동을 장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 올림픽 시리즈는 5월 13일에 시작하여 6월 23일까지 열린다. 종목은 야구, 조정, 사이클, 세일링(요트), 카레이싱, 총 다섯 개로 모두 스포츠와 연관이 있는 게임이 선정됐다. 다섯 종목은 모두 다른 형식과 컨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IOC는 가상 올림픽 대회 우승자에게 메달이 수여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여러 외신들은 IOC가 가상 올림픽 대회와 관련한 추가 발표를 조만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상 올림픽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IOC 공식 홈페이지(영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