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개최된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 'CEDEC 2021(이하 세덱)'에서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진보에 공적을 남긴 개발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세덱 어워드 2021' 시상식이 개최됐다.

세덱 어워드는 앞서 공개한 각 부문 우수상 중 세덱 수강자와 연사들의 투표를 거쳐 '최우수상'을 결정하는 이벤트로, 특히 기술 부문에 초점을 맞춰 상을 수여하고, 개발 기술의 보급 · 계몽과 산업의 발전을 그 목표로 한다.

올해는 엔지니어링, 게임 디자인, 사운드, 비주얼 아트, 그리고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개발 전반에 공헌한 개발자에게 수여하는 '특별상'까지 총 다섯 개 부문에서 최우수상 시상이 진행됐다.


◆ 세덱 어워드 2021 '엔지니어링' 부문 최우수상 - 세가 용과같이 스튜디오 '드래곤 엔진' 개발팀


용과같이 스튜디오의 '드래곤 엔진' 개발팀은 개발 현장, 빌드 엔지니어, QA 엔지니어가 연계하여 자동화 도구 및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조합하는 일로 통합적인 QA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다수 공유하고 업계의 기술 발전에 공헌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세덱 어워드 2021 '게임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 - '천수의 사쿠나히메' 개발사 에델바이스


'벼농사'라는 다소 생소한 테마를 훌륭한 게임으로 완성한 개발사의 집념과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벼농사라는 시스템의 독특함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체적인 게임의 균형도 함께 잡아낸 것이 특징이다.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컨셉과 디자인의 균형을 이뤄내면 게임으로서 성립할 수 있다는 훌륭한 선례가 되어, 앞으로의 게임 컨셉 개척에 이바지한 작품이다.


◆ 세덱 어워드 2021 '사운드' 부문 최우수상 - 서커 펀치 프로덕션 '고스트 오브 쓰시마' 사운드 개발팀


개발사에 있어 먼 외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역사, 예술, 문화를 진지하게 조사하고, 현지의 일본인이 플레이해도 위화감 없이 몰입할 수 있도록 대본을 만들고, 음성 감독과 악기의 사용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달성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 세덱 어워드 2021 '비주얼 아트' 부문 최우수상 - 서커 펀치 프로덕션 '고스트 오브 쓰시마' 개발팀


일본의 거장 영화감독인 쿠로사와 아키라에 대한 존경과 일본의 매력을 담은 고품질의 비주얼, 사계절의 표현, 시간 경과, 세밀한 날씨 변화 표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애니메이션 역시 높은 기술력으로 스토리와 함께 감정에 호소하는 힘을 담고 있으며, 플레이어를 사극에 몰입시키는 종합적인 비주얼이 최우수상 시상의 주된 이유다.


◆ 세덱 어워드 2021 '특별상' 부문 - 마크 서니(Mark Cerny)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 40년에 가까운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개발자 '마크 서니'는 역대 플레이스테이션의 설계 및 개발에 깊이 관여하고 멋진 게임 경험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동시에, '크래쉬 밴디쿳'이나 '라쳇 앤 클랭크' 등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여러 게임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세덱 어워드는 그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불문하고 '놀이' 경험에서 항상 최전선에서 활약하며 게임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산업을 견인하는 개발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