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금일(9일), 2,000만 달러(한화 약 235억 7,000만 원) 규모의 펀드인 '나이언틱 벤처스'의 설립을 발표했다. 해당 펀드는 스타트업 단계의 AR 기업에 투자하고, AR 생태계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나이언틱은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후 2015년에 구글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 2020년 4월에는 AR 클라우드 기업 '6D.ai'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 9월엔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 등 대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행성 규모의 AR 체험'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인 준비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나이언틱은 "나이언틱 벤처스로 AR 생태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이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니,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가 우리의 비전인 '현실 세계 속 메타버스'를 공유하는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나이언틱은 같은 날, AR 플랫폼 '나이언틱 라이트십(Niantic Lightship)'의 개발자 키트 배포를 개시하기도 했다. '나이언틱 라이트십 ARDK'는 사용자의 움직임부터 탐색과 공유 경험 등, 몰입형 AR 콘텐츠의 개발 방법을 안내하는 AR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로,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