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 '반교', '환원'의 개발사인 레드 캔들 게임즈의 신작, '나인 솔즈(Nine Sols)'이 크라우드 펀딩 모금 하루 만에 3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1억 2,765만 원)라는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나인 솔즈'의 크라우드 펀딩은 당초 5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모금 시작 하루 만에 목표 금액 모금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 430만 대만 달러(한화 약 1억 8,338만 원)의 모금액이 모여, 기존 목표치를 144% 달성한 상태다.

레드 캔들 게임즈의 신작 '나인 솔즈'는 적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는 컨트롤 중심의 액션 게임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에 처음 공개됐다. 당시에는 16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 복고풍 배경과 도사 풍의 옷을 입은 두 캐릭터가 맞붙는 모습만 담아 '종교 요소가 녹아있는 액션 게임이 될 것'이라는 추측만 가능했다.

개발사는 나인 솔즈가 프롬 소프트웨어의 액션 게임 '세키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손으로 그린 듯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타오펑크(Taopunk) 스타일의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전작 '환원'이 그랬던 것처럼 민족종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중심으로 다뤄지고 있으나, 게임 스타일은 세키로나 할로우 나이트, 카타나 제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되는 만큼,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게임에는 패링처럼 활용되는 '디플렉션', 적을 통과한 뒤 폭발 시키는 '기 폭발', 대쉬, 더블 점프, 로프 이동, 활 등 액션 플랫포머의 재미를 더해줄 다양한 조작이 등장할 예정이다.

레드 캔들 게임즈는 지난 2015년에 대만에서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심리 공포 게임 '반교'와 '환원'의 개발사이며, 중국 시진핑 주석을 희화화한 문구를 게임 내에 포함시켜 중국 유저들의 비추천 테러를 당하고, 스팀에서 게임을 내리는 등 여러 고초를 겪은 바 있다. 당시 문제가 됐던 게임인 '환원'은 지금도 스팀에서 구매할 수 없는 상태다.

레드 캔들 게임즈의 신작 '나인 솔즈'는 스팀과 PS,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2023년 2분기 이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